16.09.13
전주에 오면 안 먹던 아침을 먹게 됩니다.
한끼라도 더 먹기 위함도 있지만, 바로 요 콩나물국밥을 먹기 가장 좋은 때가 바로 아침이거든요~ 숙소가 한옥마을인지라 본점이 객사인 삼백집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왱이콩나물 국밥집으로 왔어요. 오래 전 신랑이랑 근처 찜질방에서 땀을 쪽 빼고 먹었던 이 곳, 콩나물국밥 맛을 잊을 수가 없거든요~!
미리 보여드리면
이런 소박한 비쥬얼입니다.
하지만 맛은 정말 최고지요.^^
전주 왱이 콩나물국밥 본점은
한옥마을 근처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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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라는 글귀가 인상적이네요...
의외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차 가져와도 걱정없음!
본점 옆에 별관도 있었는데..
이른 아침시간이라 좌측 본관을
이용해달라는 안내판이 있었어요.
오전 9시 30분.
본관 내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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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눈에 띄네요.
전주 대표 먹거리이자 해장술인 모주를...
콩나물 국밥집에서 파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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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순대국밥에 모주를 맛본지라.
정작 이곳에서는 패스했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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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콩깍지스러운 반찬종지들.
은근 어울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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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열심히들 먹고 있어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자니
배가 더욱 고파왔어요.ㅎㅎ
가격은 6,000원이고요.
모주는 1잔에 1,500원으로도 즐길 수가 있네요.
반찬은 셀프.
단일 메뉴라서 그런지...
5분쯤 기다렸더니 금방 나왔어요.
수란 드시는 방법 다들 아시지요?
1. 김을 잘게 찢어서 넣고
2. 국물 3-4수저 넣어서 쉐킷쉐킷~
3. 후루룩 - 떠 먹으면 위장코팅 완료!
아참! 삼백집은 계란이 국밥안에 들어가요.
하지만 저는 수란파거든요~
그래서 요 왱이집이 제 스타일이랍니다^^
이곳 콩나물국밥은 펄펄 끓이지 않는
전통방식이라서 뜨겁지 않아 참 좋았어요.
여전히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과,
아삭아삭 콩나물이 끝내주네요.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젓갈을 조금 얹어서 이렇게 한 수저 입에 넣으니, 아침의 피로가 눈 녹듯 사르르 녹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지금 전주에 와있구나..를 온몸으로 실감했달까요?ㅎㅎ 좀 호들갑스럽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전주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비빔밥보다는 콩나물국밥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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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신랑과 연애하던 시절도 떠오르고, 속도 풀어지고, 여러모로 행복한 식사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너무나 엄청난 맛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지도 모르지만, 콩나물국밥이라는 소박한 음식을 기본에 충실하게 제대로 만들어낸 음식점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여행 중 따뜻하고 부드러운 아침밥으로 적극추천합니다~ (수란파들 여기로 모이세요~!!ㅎㅎ)
Tip 콩나물, 국물, 김 등 리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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