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10 :: 전주 향교, 가장 오래된 명륜당이 있는 곳 #구르미그린달빛 #성균관스캔들

 16.09.13 

2일차 마지막 코스는 전주 향교였어요.

6년 전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 오후 5시 즈음 이었는데 사람들이 한명도 없었어요.;; 그런데 마치 시간여행을 한 것 마냥 조용하고 고즈넉한 한옥의 분위기에 젖어서 한참 동안 서성거렸던 기억이 남아있네요. 

이곳이 향교의 입구인 만화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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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일월문을 지나,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 7호 대성전으로 가봅니다.

대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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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전은 공자를 모신 사당인데요. 

이 곳은  1653년 효종이 다시 세우고 

1907년에 다시 고쳐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대성전 중앙의 모셔진 

공자의 위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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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 서쪽으로는 

맹자 등 4성인과 공자의 제자 10명, 

주자 등 송나라 때 유학자 6명을 

함께 모셨다고 해요.

한쪽으로 방명록도 있어서 

한마디 말씀을 적을 수가 있어요.

대성전 앞마당에는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어요.

하나는 약 420여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향교가 서기 1603년에 이전 설립될 때,

은행나무도 같이 심어졌다는 추측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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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은행나무는 향교에서 필수적으로 심는데,

그 이유는 은행나무가 선비정신을 상징하기 때문이래요.

은행나무는 오래 살고, 나무 자체가 강하여 벌레를

타지 않기 때문에, 일명 선비 나무라고도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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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미를 알고보니 더욱 늠름하고 

기개가 넘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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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으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광고 판넬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르미 그린 달빛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해요~

대성전을 지나면 안쪽으로 

명륜당으로 향하는 문이 보이는데요.

이 곳에도 커다란 

선비의 나무가 있네요.^^

명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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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은 조선시대 인재양성과 학문부흥을 위해,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이에요.

제가 명륜당을 처음 봤을 때

"와 - 이 건물, 정말 오래되었나보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명륜당이라고...

처마 밑 서까래의 모습에서도

바깥 기둥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여실히 드러났어요.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학문을 배우는 강당으로써의

역할은 여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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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전주향교운영회가 있어서

주말한자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더라구요.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용히 명륜당 마루 한켠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볼수록 정이가는 명륜당인데요.

개인적으로 명륜당의 형태가 

귀엽게 느껴져서 자꾸만 사진으로 

담게 되더라구요^^

명륜당 동쪽에는 동재,

서쪽에는 서재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계성사에도 

들려보았는데요.

계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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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사는 5성위인 공자, 안자, 중자, 

자사, 맹자의 아버지 위패를 모신 사당이에요.

곳곳에 안내문이 배치되어 있어서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이 건물은 화장실입니다.ㅎ

이제 향교를 모두 둘러보았어요.

대성전으로 지나 

만화루로 빠져나오는 길에.

만학루로 오르는 계단을 보고 

잠시 올라보기로 했어요.

만화루에서 바라보는 일월문.

그리고 선비의 길.

오랜만에 다시 찾은 향교는 6년전 모습 그대로 저를 반겨주었는데요. 오히려 그때보다 더 관리가 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건물 하나하나 안내글도 잘 나와있었고요. 역사적인 의미도 크지만, 그런 부분들을 제외하더라도 이곳에 오면 좋은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나 420년이라는 세월을 지켜온 늠름한 은행나무와 볼 수록 정감있고,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명륜당의 모습이 깊은 여운으로 남아있네요...  입장료가 없어서 여행 중 부담없이 들리기에도 참 좋은 곳이니, 시간이 되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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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입장료는 없지만, 이용시간은 확인하세요!

(동절기 09:00~17:00 하절기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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