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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당일치기

수원 봉녕사로 소박한 신년맞이 나들이 다녀왔어요. #새해소원

by CreativeDD 201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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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년기념 여행은 

태조 이성계도 종종 다녀가셨다는

3대 기도처 보리암에 가고 싶었으나...

미리 준비도 못했고(숙소) 

막상 5시간 차량 이동을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ㅠ

가까운 봉녕사를 찾았어요^^;

(참고로 저는 무교입니다.)


봉녕사는 1208년 고려 희종 4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하고 성창사라고 불렸다가

1400년대 초에 봉덕사로 이름을 바꾸었고,

1469년 현재의 이름인 

봉녕사가 되었다고 해요.


신랑이 찾은 절이라...

처음에는 아무 정보없이 뚤래뚤래

따라간 것 이었는데..


생각보다 규모도 굉장히 컸고,

대학, 대학원, 그리고 카페까지 갖춘데다가 

조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어요!



이곳은 봉녕사 입구인데요.

이때까지는 아주 평범~ 한 느낌이었어요.





이게 주차장인데...

여기서 부터 살짝... 주차장 규모가 좀

남다르긴 하구나.. 싶었죠.ㅎ





양쪽으로 비슷한 듯 

다른 문구가 쓰여있어요.


남 무 ....(중략)... 불


수미쌍관법으로 봐도 될까요.?ㅎ





조금만 걸어가면....





두둥!!! 


뭐지? 마치 한옥으로 지은 

대학 캠퍼스에 온 듯한 이 기분은???





우측 소나무도 너무 멋지고..

중앙에 큰 잔디밭에 저 멀리 2층 건물까지..

제가 생각한 절과는 큰 차이가 

있어서 보면서 우와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처음 길목에서 오른쪽으로 꺽으면 

보이는 곳은 바로 이곳,


문화원 금라인데요.


일요일에는 맷돌로 갈아 만든 

커피를 판다고 해서 들어가 마셨는데.. 

그건 따로 포스팅할께요~^^





금라에 비치되어있는 팜플렛에

전체 구조가 잘 보이는 약도가 있어서

함께 올려드립니다~

-



저희는 현재 14번에 있었구요.

1번 대적광전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이곳에서부터 했던 것 같아요.





전체 구조를 알고나서 보니,

이정표도 아주 쉽게 느껴졌습니다~





가는 길에 해맑이 웃어주는...

이거 해태맞겠죠??


이 비석은 꽤 오래되보여서 

사진으로 찍어두었어요.



마찬가지로 가는 길에 있던 

쌍탑과 희견보살상입니다.




지어진지 얼마되지 않을 것 같았지만, 

탑과 불상이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된 것은 

처음 봐서 정말 인상깊었어요!






불상에 새겨진 글귀가 있었는데..

클로즈업 해서 찍었어요.




요즘스러운 캐주얼한 폰트인데..

한자공부 좀 하신 아버님, 어머님께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한참 뒤... 아버님 왈.


"불교 용어라서 해석이 안된다.."


고 하셨습니다..ㅎㅎ





희견보살상의 앞모습..을

한참 바라보다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조금 더 걷다보니, 

양 옆으로 연못이 나타났어요.





연못 너머로 

세주묘엄박물관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 건물은 청운당이자, 

금강율학승가대학원이기도 한대요.





한참 구경을 다 마칠 즈음에..

이런 풍경을 마주칠 수 있어서 더더욱 

기억이 남았던 곳입니다.ㅎ





대적광전으로 오르는 계단앞에는

앙증맞은 포즈의 해태(맞겠죠?)가 사진 찍어달라고

귀엽게 포즈를 잡은 것 같았어요.

-

마치 이쁜짓~을 하는 듯이...^^;




드디어 만난 

108평의 목조건물 대적광전입니다.


계단에 올라서서 찍은 사진인데..

제 카메라로는 도저히 한번에 담을 수 

없을만큼 규모가 컸어요.


많은 불교신자님들의 시주덕분인지.. 

단청무늬 하나하나 살아있는 듯 생생했고, 

금빛을 띈 힘찬 한자들이 건물을 더욱 

화려하게 수놓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앞에는 800년된 향나무가 

보호수로 위풍당당 자리하고 있었구요.






전각 안밖에는 화엄세계를 표현한 

80화엄변상도가 빼곡히..

그려져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구조, 색감, 디테일까지.. 

뭐하나 빠지지않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근에 그려진 것이겠지만, 화엄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어서 더더욱

흥미로웠구요.

-

저희는 쭈뼛쭈뼛 대적광전에 들어갔는데.. 

(불교신자는 아닌 관계로..;;)

최소 30명쯤 되는 사람들이 회색 방석을 깔고, 

 열심히 절(108배?)을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저 또한 경건한 마음이

되버렸고, 소박한 시주와 마음을 담은

신년 기원을 하고 밖으로 나왔어요.


-

내부는 감히 사진을 찍을 

분위기가 아니라서 찍을 생각도 못하고

나왔는데요. 공식 사이트에서

내부 사진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출처 : http://www.bongnyeongsa.org/


이 사진은 왜곡이 심해서 

실제로 보면 부처님 상이

 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졌구요~

자세히 보시면 부처님 상은 총 3개이고,

그 뒤로도 부처님 상이 반 입체, 부조의 형식으로

3개가 더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내부 또한 외부 못지 않게...

화려한 느낌을 받았던 대적광전이었어요. 





중앙의 대적광전 우측에는 용화전이 있었고, 

이곳에서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공간이 협소해서 

저희는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좌측에 있던 약사보전입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 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지도 않아서

눈치껏 그냥 지나쳤어요.^^





약사보전 앞에서 찍은 

전체 뷰입니다.





이건 용화전과 연결된 

세주묘엄 박물관 건물 2층에서 

바라본 모습이구요.




세주묘엄 박물관은 

아쉽게도 제가 방문했을 당시

관람시간이 종료되어 

있었는데, 사이트를 들어가봐도..

정확한 관람시간은 명시되어있지

않았어요.





내부는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으니 

들어갔다고 해도 사진을 올리지 못했겠네요.





입구에서 바라본 큰 종과 하얀 밧줄은.. 

그 용도가 궁금해서 옆에서 바닥을 닦고 계시던 

스님 분께 여쭤보았어요~ ㅎㅎ

-

종은 새벽예불, 저녁예불 전에 치는 것이고, 

밧줄은 신을 벗고 오르내릴 때 

잡는 줄이라고 하네요. 

단, 이 종은 과거에 사용했던 것이고, 

현재는 종을 치지는 않는다고 

실제 사용하는 종은 다른 곳에 있다고 

하셨어요.





큰 규모의 절인만큼 

스님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자주 

마주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어요~





 올라가던 길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이 하얀 나무가 바로 백송입니다.

잎은 분명 소나무잎과 같은데.. 

나무 기둥이 하얗다고 해서 백송이겠지요..?

-

마침 아버님의 호가 백송이셔서 

이 앞에서 백송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오랫동안 듣게 된.. 저..ㅠ


ㅎㅎㅎ 그래도 신기하긴 했어요~





옴가라지야사바하 옆에는

한자로 파지옥진언

지옥을 파하는 참된 말

이라고 쓰여있대요. 

(feat. 아버님, 어머님 )





-



조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봉녕사..



이곳은 우화궁이자, 

봉녕사승가대학이기도 해서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었어요.





그 옆으로는 큰 굴뚝이 보였는데



164cm 대한민국 평균 신장인

저를 단면에 꼬꼬마로 만들어버리더군요.ㅎ





-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에 

이곳에서 신년 기도를 다시 한번 

드렸어요.



불이라는 쓰여있는 큰 바위가 

듬직해 보였거든요~


가까이에서 보니...

더더욱 늠름해 보입니다!! 

-




기념품을 팔고 있는 불서각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손님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구경만 했어요~





근처 산책로도 잘 꾸며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한적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봉녕사.


광교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기도

깨끗한 느낌이었고, 신년에 가까운 근교로 

다녀오기에 아주 적합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

강릉-서울 이동 6시간 생각하셔야 합니다..

 라는 라디오 교통안내를 들으며 ..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었고, 다른 한편으론

 올해 신년기도 너무 편안하게 보낸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여러분은 17년 새해 신년기원 

어디서 하셨나요~?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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