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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경기도 식당리뷰

나물숲향기 : 효소를 넣어 만든 정성스런 밥상 #점심메뉴 #곤드레밥 맛집

by CreativeDD 2017.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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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15분거리 

오포 초입에 곤드레밥 맛집이 있다는

 지인분의 추천을 받았는데요~ 


제가 곤드레밥을 좋아하는데, 

근처엔 제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수원 시댁에 가면 가끔 사먹곤 했는데.. 

가까이 오포에 있다고 하니 

안 가볼 이유가 없었죠~!




평일 런치가 저렴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신랑과 둘이서 점심에 방문했어요. 


도착해보니, 빌라 1층에 카페마냥 

조신하게 자리잡고 있는 나물숲향기.





가게 앞 주차장에는 차도 별로 없고..

제대로 찾아온건가. 어리둥절하기도 했어요.





가게 앞 한켠의 작은 게시판에 

메뉴정보가 적혀있길래 한 컷 찍어봤어요. 


점심메뉴 1인 9,000원




평일 조금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한적한 식당은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였어요.





저희가 앉은 자리 오른쪽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구요. 





반질반질 장독대와 식기들을 보며 

사장님의 꼼꼼한 성격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저희가 자리에 앉고 난 후,  

사장님께서 차를 가져다주셨는데요. 

-

제 예상과는 다르게 사장님께서는 

아주 말끔한 검은색 쉐프복을 입으셨고, 

40대 중반의 남성분이시더라구요.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옷차림도 깔끔해서 

제대로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결명자차겠거니 했는데,

맛이 좀 다르더라구요? 궁금해서 여줘봤는데,

로스팅한 무말랭이에 계피, 건대추를 넣고

직접 만드신 차라고 하셨어요. 


그러고보니 계피향도 은은히 나고..

몸도 자연스럽게 따뜻해져서 

기분이 편안해졌어요~



저희는 일부러 점심에 찾아왔으니 

망설임없이 런치메뉴를 주문했는데요. 

다른 메뉴가 궁금하신 분은 

접어두었으니 클릭해서 보셔요!





사장님께서 처음에 안내를 해주셨는데, 

밥을 그때그때 짓기때문에 

시간이 15분정도 소요된다고 하셨어요.


정말 15분 가까이 기다려서 받은 

곤드레밥 점심메뉴~ 


처음에는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가 

싶었는데,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분이 

(이 분도 말끔하게 제복을 입고) 

저희 메뉴를 서빙해 주셨어요. 





반찬은 찌개를 포함해서 총 8종.


호박버섯나물, 콩자반, 깻잎장아찌, 된장찌개 

시금치무침, 배추김치, 낙지젓갈, 무나물


굉장히 익숙한 반찬들이에요.





이게 바로 메인메뉴인 

곤드레밥입니다! 


사진에서 잘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갓 지어진 밥이 틀림없는 

윤기가 좌르르~하고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는 곤드레밥이었어요~! 


+

손님이 없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저희가 식사를 시작할 때쯤  

일행 5명이 들어왔고, 미리 예약을 하셨는지  

금새 가마솥 정식이 나오더라구요~

(가마솥 정식은 아예 솥이 함께 나와서 

바로 떠먹는 구조였어요!)




함께 나온 간장양념을 

곁들어서 슥슥 비벼 먹어도 되는데요~ 

-

저희는 된장찌개와 반찬들과 

함께 먹다보니 간장은 거의 안넣고 먹었어요~

사실.. 그냥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거든요~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하셨는지 

시중에 파는 된장맛이 아니라 깔끔하고 

짭쪼롬한 집된장 맛이 일품이었어요~ 





깻잎 장아찌에 싸먹기도 하고, 




무엇보다 

리필까지 해가며 먹은 낙지젓갈이 

곤드레밥과 정말 찰떡궁합~!!




수북히 쌓은 곤드레밥 위에 

통통한 낙지젓갈 올려 먹으니.. 

지인분께서 왜 그렇게 추천하셨는지 

이유를 알게되었어요~ 





어느새 깔끔하게 해치운 음식들. 

정말로 밥 한톨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싹싹 긁어 먹었어요! 



<곤드레밥>

우선 곤드레밥은 제가 강원도에서 

먹어보지 못해서 원조가 어떤진 모르겠지만 

곤드레나물도 많이 들어있있고 

밥알의 상태와 식감도 너무 좋아서, 

흠잡을 데가 없는 맛이었어요! 

<반찬>

효소를 넣어 만드셨다고  

중간에 저희에게 설명을 해주셨는데... 

콩자반에 레몬효소를 넣고, 간장없이 

소금으로만 간을 해서 만드셨다고 했다고 

이렇게 맛있는 콩자반은...난생처음

저 사실 콩자반 안좋아하거든요. 

근데 여기선 2번 리필해먹었어요..;;

신랑도 완전 엄지척! 

콩자반 뿐만 아니라 모든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총평

건강한데 맛까지 좋으면 어쩌란건지... 

시간이 오래걸리는 단점이 있지만 

예약하고 가면 되니까 큰 문젠 아닌 것 같구요.

조만간 부모님을 모시고 점심메뉴말고 

곤드레 가마솥밥 정식으로 도전해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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