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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여수

여수여행 #23 :: 가볼만한 곳, 국보 제304호에 빛나는 진남관

by CreativeDD 2017.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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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시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마지막 날 가려고 아껴둔 

여수 8경 진남관에 드디어 도착!




이미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한터라..

차를 주차할만한 곳을 찾다보니 

바로 옆에 있는 고소동 벽화마을 쪽에 

주차를 했어요~ 


(원래 진남관이 마지막 일정이었는데..

덕분에 고소동 벽화골목까지 구경을...^^;; )





평일이라서 그런지.. 

곳곳에 주차할만한 곳이 많았어요, 

(주말은 좀 다를 것 같지만요..)





교회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다리너머 진남관이 바로 보여요~





멀리서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크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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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좌수영다리를 두고 

진남관과 벽화골목이 연결되어있어요~ 

도보로 쉽게 넘아가실 수 있으니 

진남관 보러오셨다가 고소동 벽화마을까지 

둘러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저희도 같은 경우구요~ㅎ




진남관


1963년 보물 제32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1년 국보 제304호로 승격 지정된 

독특한 이력을 가진 진남관.

-

건물이 있는 자리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하던 곳인데

 당시에는 진해루라는 누각이 있었다고 해요. 

진해루는 정유재란 때 불에 타 소실되었고. 

1599년 전라 좌수사로 부임한 이시언이 

75칸의 거대한 객사를 지어 진남관이라 이름짓고 

수군의 중심기지로 삼았는데...

그마저도 1716년 숙종 때 다시 불에 탔고..(ㅠ) 

1718년 전라 좌수사 이제면이 재건한 것이 

오늘까지 남아있는 진남관의 모습이에요.




정면 15칸, 측면 5칸으로 

현재까지 남아있는 단층 목조건물 중 

가장 크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안내도와 설명을 읽어본 뒤...

이제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려고 하는데..


두둥!!!



이럴수가~! 


15년부터 19년까지 보수정비사업을..;;;

그래서 관람을 못하는 줄 알고 

급 실망하고 돌아서려는데..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왔다갔다 하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올라가보기로 했어요.





망해루를 지나~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면 동문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왕래하는 것을 보니.. 

출입을 통제하진 않은 것 같았어요~





오오!!! 

이게 바로 진남관이구나!!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았는데..

과연 국내에서 현존하는 1층 목조건물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사실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동문 앞에서 정면사진을 찍으려했는데 

워낙 크기가 커서 한 프레임에 

다 들어오질 않았거든요. 


결국 마당 한편으로 쪼르르 뛰어가서 

측면을 공략하니 가능했던..ㅎㅎ





비록 보수정비사업으로 인해 

건물 기둥을 받치고 있는 철골들과 

주변 깃발들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진남관의 실제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주의사항으로 

강풍으로 인해 천정부재가 일부 탈락되니 

잔디위에서만 관람을 해달라는 것과 

공사기간엔 출입을 통제한다고 하는데..


흠?? 지금은 공사기간이 아닌건가..?;;;

또 다시 의문이...들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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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단청과 지붕을 받치고 있던 

큰 기둥들이 정말 인상적이었고 

그 기둥에서 거친 해풍과 세월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구석구석 진남관 구경을 마치고 

다시 돌아가려는데.. 





입구쪽에 신기한 석상 

하나가 눈에 들어왔어요.


여수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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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정문화재 유형 제 33호

임진왜란 당시 적의 눈을 속이기 위해 

돌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세운 것이라고 

전해오는 석조물. 

원래 7개였다고 하나 6개는 없어지고, 

두건에 도포를 입고 팔짱을 낀 전형적인 

문인 형상을 하고 있는 이 석인상만 유일하게 

남아있다. 



돌로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 

당시 적의 눈을 속이려고 했다니....

물론 전해오는 이야기라곤 하지만  

사람으로 오인하기에는 머리가 

너무 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슬쩍 들었어요..^^;;





-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앞쪽으로 여수시내와 바다까지도 

한눈에 들어왔던 진남관!


담장 너머 전망이 탁 트여서 

이 앞에 한참 서서 여수풍경을 감상하다 

천천히 내려왔어요~




이렇게 관람을 모두 마치고 내려오는데 

그제서야 발견한 임란유물 전시관~~!

생각보다 진남관에서 시간을 많이 쓰지않아

아쉬움도 조금 남았기에 

전시관에도 들리기로 했어요~


그리고 한꺼번에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안에 볼거리들이 많아서...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이어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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