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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수원 식당리뷰

[수원] 탱그르한 식감이 살아있는 쭈꾸미 맛집, 아그집쭈꾸미

by CreativeDD 201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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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0.13.(수) 


어제는 아버님 치과치료가 있어서 함께 병원에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져서 점심을 집에서 먹기가 애매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걱정을 하던 차에 어머님께서 손님이 많은 식당이 봐뒀다고 하시더라구요. 중국어 공부하러 일주일에 두번씩 버스를 타시는데 그 길을 지날때마다 차들도 많고 손님도 많았다고요. 쭈꾸미집이라고 하셨는데 식당이름은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다행히 수원역 가는 방향에 있다고 하셔서 헤매지않고, 쉽게 찾아갈 수 있었어요.







도착해보니, 어머님 말씀대로 평일 낮에도 가게 앞에 손님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쭈꾸미볶음 전문점이라는 글자가 굉장히 강렬해서 정작 식당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어머님심정이 이해가 가더라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정식명칭은 '아그집쭈꾸미'였어요. 그집 앞에 '아'라는 글씨 보이시나요? ㅎㅎ 처음엔 저도도 그집쭈꾸미로 검색했어요. 그런데 다른 식당이 나오길래 뭐지뭐지? 했는데. 아그집쭈꾸미더라구요~ 간판 다시 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도착해보니 식당 내부는 꽤 넓었어요. 손님들이 너무 처다봐서 내부사진은 이거뿐인데요, 대략 전체 테이블이 22개정도 되는 것 같았고, 그중 15 테이블 정도 손님이 앉아있었어요.







쭈꾸미볶음 가격은 8,000원이었고, 보통맛과 매운맛 중 선택할 수 있었어요. 공기밥 별도 금액이니 사실 따지고보면 가격은 9,000원인 셈이에요.그리고 한가지 특이한 점은 밥을 보리밥과 흰밥 중 고를 수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두개는 흰쌀밥, 하나는 보리밥으로 주문했어요. 아버님께서는 치과치료때문에 못드시고 쭈꾸미(보통맛) 3개, 쌀밥2개, 보리밥 1개, 그리고 딤섬 1개를 주문했어요. 딤섬은 신메뉴라서 위 메뉴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딤섬 가격은 6,000원이었어요.







식당 내부의 딤섬메뉴판은 찍지못했는데, 가게 입구에 있던 광고물은 다행히 찍어두었네요. 가격도 저렴한 편(6,000원)이고, 매콤한 쭈꾸미에 딤섬이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런데.. 과연 결과는...?? 두구두구두구~~







우선 반찬과 쭈꾸미 볶음이 먼저 나왔어요. 시간은 약 1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쭈꾸미를 줄 때 반찬을 같이 주더라구요. 그래서 반찬 먼저 먹는 일은 원천차단되었어요. 신랑은 배고프면 반찬 먼저 먹는 스타일이거든요.ㅎㅎ 반찬은 총 5종이었고, 쭈꾸미볶음이 맵다보니, 열무김치외에는 맵지않은 반찬으로 구성해서 밸런스를 맞춘 것 같아요. 보통 쭈꾸미집에 가면 콩나물만 주는 곳도 많은데, 참나물과, 무생채(달달하고새콤한), 동치미까지 내어주니 꽤 풍성한 느낌이 들었어요. 







쭈꾸미볶음은 처음 봤을 때는 3인치고 양이 좀 적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자세히보니 야채가 거의 없어요. 95% 쭈꾸미로 이루어져 있었고, 3.5%는 양념, 1.5%는 양배추의 비율정도 될 것 같아요. 




그만큼 쭈꾸미의 비율이 많다보니 먹으면서 오.. 생각보다 양이 많은데?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함께나온 된장찌개에요. 3인을 시켰는데 된장찌개는 2개를 줬어요. 두부와 애호박, 양파가 들어있었어요. 맛은 진하다기보다는 순하고 깔끔한 느낌이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쭈꾸미와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어요. 매콤한 쭈꾸미를 먹다가 중간에 된장찌게 한수저 떠먹으면 입안이 깔끔해지고 매운맛도 중화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쭈꾸미를 먹으면 처음 쭈꾸미를 먹는 것처럼 맛이 풍성하게 느껴졌어요.







그렇게 쭈꾸미와 된장찌개를 맛보고 있는 와중에 나온 딤섬~!!! 광고물에서 보던 것보다 더 반짝반짝 완벽한 비쥬얼에 모두들 시선이 집중되었어요. 원래 광고사진보다 실제 음식이 더 예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딤섬은 예외였어요. 투명한 피 사이로 살짝살짝 보이는 속살에 세가지 컬러의 조화까지.!!! 어머님께 맛있는걸 양보하고 싶었지만, 결국 신랑과 제 입으로 새우딤섬이 하나씩 들어갔어요^^;;; 







앞접시를 달라고하기 미안해서 결국 밥뚜껑을 뒤집어 놓고 새우딤섬 한마리를 모셨습니다.^^;;







간장이 찍어 한입 먹어보는데.... !!!!! 앗...!! 이 맛은!!!  ㅎㅎㅎㅎ 맛평가는 맨 하단에 하겠습니다^^







쭈꾸미 클로즈업 사진인데. 진짜 통통하고 식감이 탱그르르했어요. 불향도 적당히 났고, 보통맛이라서 그렇게 맵지않아서 좋았어요. 간이 강한편이 아니라서 신랑은 그냥 쭈구미만 집어 먹기도 했어요. 그냥 먹기에도 간이 적당했거든요~







신랑이 시킨 보리밥 사진이에요. 신랑은 쭈꾸미가 너무 맛있다며 밥에 비비지 않고 먹었어요. 그리고 보리밥이라서 식감이 탱그르~ 쭈꾸미도 식감이 탱그르~했어요. 그래서 신랑은 보리밥 먹길 잘했다고 하던데.. 저는 반대로 밥까지 식감이 탱글탱글하니 너무 오두방정인 느낌이라서 흰쌀밥에 쭈꾸미가 더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보리밥에 쭈꾸미도 식감이 정말 재미있긴했요.ㅎㅎ 한번 비교하면 먹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신랑에 저한테 주길래 찍은 사진이에요. 이렇게 그냥 보리밥 위에 쭈꾸미 하나 올려서 먹어도 정말 꿀맛이에요!! b






신랑과 반대로 저는 참나물과 콩나물을 넣고 비벼먹었어요. 소스가 좀 적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비비니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밥은 질지 않아서 쭈꾸미와 비벼먹기에도 아주 적당했어요. 어머님께서도 비벼드셨는데, 다행이 어머님 입맛에도 잘 맞았어요. 쭈꾸미가 신선한 것 같다고, 맛이 좋다고 하셨거든. 저희는 어머님 덕분에 맛집을 찾았다며 고맙다고 했어요. 순식간에 그릇을 쓱싹하고, 아주 만족스럽게 가게를 나왔어요. 



아참~!! 아까 보류한 딤섬의 맛을 이야기해드리면, 한마디로 완전 히트였어요. 부드러운 딤섬피와 안에 통새우를 제외하고도 다진새우와 버섯, 야채들이 오밀조밀 조화로운 맛을 내더라구요. 간이 강하지 않은데도, 원재료의 맛이 충분히 느껴져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만두피 식감도 살짝 쫀득하면서 부드러워서 전체 재료들은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았구요~ 아.. 그 부드럽고 톡톡 터지는 새우의 식감까지~~  새우 딤섬말고 관자살로 만든 딤섬도 맛있었고, 새우부추딤섬도 맛있었어요~!! 신랑이 딤심이랑 쭈꾸미랑 모두 너무 맛있다며 조만간 다시 가자고 하네요. 수원에서 쭈꾸미 생각나시면, 아그집쭈꾸미 강력추천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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