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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맛집] 산굼부리 근처 평범하지만, 맛있는 식당 : 소문난 할머니집

by CreativeDD 2016.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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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21일 점심 


이 날의 점심계획은 원래 닥식탁에서 딱새우카레와 돌문어카레를 먹는거였는데, 찾아가보니 가게문이 닫혀있는 상황ㅠ 우짜 이런일이~!!! 제주사는 둘째언니가 이거 꼭 먹어보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되서 기대가 컸는데 좀 아쉽더라구요.  내부사정이 무엇인지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제가 좀 집요해요..ㅎ;;; )







그래서 다시 핸드폰을 부여잡고 검색에 들어갔지요.. 흠.. 산굼부리가는 방향으로 맛집이 뭐가 있지~~~ 하고요. 나름 열심히 검색을 했는데.. 7~8만원하는 갈치요리전문점만 나오더군요..ㅠ 그나마 저렴한 식당을 찾고 우선 그곳으로 출발했어요. 그러나 신랑은 그 식당이 마음에 쏙들지는 않았는지, 저에게 차가 많이 주차된 곳이 보이면 알려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조수석에서 레이다를 가동하고 드문드문 보이는 식당의 영업현황을 조사했지요~ㅎㅎ 







함덕에서 산굼부리로 가는 도로에는 식당이 그리 많이 않았어요. 그래서 한참을 가던차에 발견한 소문난 할머니집입니다! 차는 왼쪽에 숨겨진 것까지 포함해서 약 5대가 주차되어있었어요. 규모에 비해 꽤 손님이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 우선 주변에 주차를 했어요. 무엇보다도 사진에는 없는데 택시도 한대있더라구요~^^ 최종확인을 위해 저는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했고, 저렴한 가격과 메뉴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드디어 입장했습니다~ㅎ 







제가 마음에 들었던 식당 메뉴입니다.~ 평균가격 6,000원으로 꽤 저렴합니다. 부모님은 따로국밥과 순대국밥을 시키셨고, 신랑은 고기국수, 저는 비빔국수를 시켰습니다. 메뉴를 좀 통일하고 싶었는데.. 통일이 좀 안돼서 주인분께 미안했어요^^;;; 







먼저 반찬이 깔렸습니다. 참고로 고추는 땡초였습니다~ 딱봐도 매워보이죠??ㅎ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계셔서 정작 식당 내부사진은 못찍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가게 입구에 조그만 슈퍼가 있더라구요~ 워낙 산 중턱에 있다보니, 주변 주민들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을 사러 여기로 오나봐요~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우선 비빔국수와 순대국밥 그리고 따로국밥이 나왔어요~ 자세히 사진은 못찍었는데 순대국밥에는 밥이 말아져 있구요, 따로국밥은 이렇게 밥이 따로 나와요~ 들어간 내용물은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가성비를 따진다면 순대국밥이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맛은 특별할 건 없었지만 그래도 분명 맛있는 이었어요~ 내장이 듬뿍 들어있어서 양도 좋았구요~ 부모님께서 모두 맛있게 드셔서 참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고기국수~ 신랑이 작은 접시에 덜어줬는데, 이것도 참 맛있더라구요! 예전에 고기국수 맛집이라고 올레국수였나? 거기에서도 먹어봤는데, 이 곳 고기국수도 그 집 못지않게 참 맛있었어요~ 가격은 이곳이 더 저렴하니 가성비는 더 좋다고 봐야겠죠?







비빔국수는 면이 꽤 두껍고 쫄깃해서 거의 쫄면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아요~ 양념이 참 맛깔나서 신랑까지 가세하는 바람에 순식같에 사라진 저의 비빔국수...ㅠㅠ 그렇게까지 맛있을 필요는 없었는데... 결국 신랑에게 뺏겼습니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어요. 식당 앞 테라스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한라봉인지 꽤 큰 열매가 보이더라구요~ 아직 익지 않아서 색이 완전 초록색이었어요. 신랑은 한라봉이 원래 이런색이냐며 아주 신기해했어요. 예전에 삼시세끼에서 참외 덜 익은게 나왔는데, 그거보고도 아주 놀랜 사람이라.. 이젠 그러려니 해요. 아마 토마토도 초록색인걸 봐도 깜짝 놀라겠죠..?ㅎㅎ







나갈 때 보니, 택시가 무려 3대로 늘어났어요~







여행하는 내내 매끼니를 특별한 음식만 찾아먹는 것도 좀 피곤한 일이잖아요. 그 사이에 평범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속도 든든하고, 주머니 사정도 안정을 찾고, 여러모로 참 고마운 식당이었어요~ 저희 외에 대부분은 현지주민들이셔서 더 정감이 가더라구요. 산굼부리 가는 길에 점심식사가 고민이라면 소문난 할머니집에서 뜨끈한 국밥이나, 국수 한그릇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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