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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가볼만한 곳] 우도 나들이 #서빈백사 #보말칼국수 #땅콩아이스크림

by CreativeDD 2016.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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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 22일 오후 


집안일이 좀 생겨서 오랜만에 제주 포스팅을 이어가네요 ^^; 지난 한화 아쿠아플라넷에 이어서 같은 날 다녀왔던 우도여행기를 이어가보도록 할께요~


아쿠아플라넷 공연시간을 놓쳐서 갑자기 우도로 후다닥 출발하게 되었어요. 배시간때문에 정말 바쁘게 움직인 탓에, 어느새 사진은 배에 탑승한 이후부터 시작된다느 점..^^ 양해하시구요~ 다행히 12시 10분경에 우도행 배에 탑승을 했습니다!!!


우도로 가는 배 시간표는 아래 링크를 첨부해두었으니 참고하시구요, 그런데 날씨가 맑은 날은 배가 좀더 자주 다니기도 하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가 탔을 때도 배가 옆에서 그냥 대기하고 있고, 꾸준히 사람들이 태워서 정원이 다 차면 바로 출발하는 구조였거든요~




<<우도 가는 배 시간표 >>

 http://www.udoship.com/pages.php?p=3_1_1_1





시간이 좀 부족한 상황이라 정말 후다닥 배에 탑승했어요, 아참!!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 하나 있는데, 신분증이 있어야 해요! 민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본까지 되는 걸로 알고있어요, 예전에 우도갈 때 제가 민증 안가져왔는데, 다행히도 등본뽑는 기계가 있어서 그걸로 탑승했답니다^^;;; 못 타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던지~~





빨간 성산항의 등대를 뒤로하고, 드디어 출발~!!! 





아래 사진을 보시면 슥 지나가고 있는 스쿠터가 보이나요? 우도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이동기구를 빌려줘요, 스쿠터뿐만 아니라 지붕달린 오토바이도 있었구요, 모양도 기능도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저희는 부모님과 함께인데다 시간도 넉넉치 않아서 렌트한 차를 배에 실어서 가지고 왔답니다. 이곳은 서빈백사 앞 주차장인데 처음엔 이곳이 유료주차장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근데 주차하고 나니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우리를 부르면서 2천원을 내라고 하더라구요.. 





황당했는데, 앞으로 가보니 이런 허술한 안내판이..;;; 어떨결에 2천원을 냈는데, 좀 더 안쪽으로 가보니 무료주차장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은 무료주차하시길 바래요^^; 





비록 2천원은 냈지만 그래도 바다를 보니 위로가 됩니다~ 





드디어 우도의 모래를 밟아보네요!  서빈백사는 흔히 산호사해수욕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해수욕장의 퇴적물은 산호 파편이 아니라 이 일대 바다 속에서 자라고 있는 홍조단괴가 해안으로 밀려와 쌓인 거래요. 풍치가 빼어나 우도8경의 하나로 꼽힌다고 하는데, 정말 아름답더라고요!! +_+





모래입자가 큰 편이라 발맛사지 제대로 했습니다.ㅎㅎ 저는 발이 좀 예민한 편이라서 살짝 아프기도 했어요^^;; 그래도 혈액순환 제대로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물이 정말 맑아서 보는 내내 감탄 감탄~!!!





저 멀리까지 물 속 산호와 바위들이 보이더라구요!!





서빈백사 맞은편에 예쁜 섬도 보이네요 - 섬이 맞겠죠..?? ^^





모래사장이 살짝 기울어져 있었어요. 돗자리 하나 없다는게 아쉽더라구요. 작은 돗자리 하나 챙기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





가볍게 바지걷고 물속에도 들어가봤어요~




하늘이 정말 파랗고 물고 맑고! 기분 정말 최고!!





근데 태양이 꽤나 뜨거워서 오래있기가 힘들더라구요. 약 30분정도 기분내다가 그늘도 없고, 배도 고파서 올라왔어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이제 점심을 먹어야지~!!  해서 찾아간 곳은 우도해녀식당이었어요~





이 식당도 즉석에서 폭풍검색으로 찾았는데, 테라스 경치가 끝내주더라구요!





가게입구로 들어가서 주문을 하고 테라스 자리가 나와서 치워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주문 후 조리되기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와 반찬는 셀프라고 하네요-!





여기 반찬으로 그냥 김치 2종인데, 진짜 맛있었어요-!! 김치 떠오느라 한 5번 들락날락 한 것 같네요^^;; 적당히 맛도 잘 들었고 양념도 깔끔했어요~! 역시 칼국수에는 맛있는 김치만 있으면 끝이라능~





식사자리에서 바라보는 경치 한 - 컷,


이런 곳에서 보말칼국수를 먹다니~!!! 너무 성공적이라며.ㅋㅋㅋ





경치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10분정도 흐르니 기다렸던 보말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네**에서는 8,000원이라고 나와있었는데, 가보니 보말칼국수 1인당 10,000원!!! 두둥!!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살짝 당황했지만, 자연스럽게 칼국수 3인분만 시켰어요.( 밥값을 아끼기 위한거 맞아요 ㅋㅋ;; ) 면만 먹으면 아쉬우니 밥도 2개 주문했습니다~





예전에 가파도에서 보말칼국수를 먹었는데, 그것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그곳은 보말이 국물과 거의 하나가 되어있었고, 육수도 굉장히 뭉근한 느낌이었거든요, 근데 여긴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  면에도 해초를 넣었는지 색감이 참 고왔어요. 그리고 보말들을 고명처럼 듬뿍 얹어줘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3인분, 양도 꽤 푸짐한 것 같아요!





보말도 맛있었지만 홍합도 정말 살이 통통했어요^^





3인분 시켜서 넷이서 먹으니... 환경에도 좋은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다들 배부르게 든든히 잘 먹었어요~





식당 앞, 나무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었어요, 사진이 꽤 잘 나오네요- ㅎㅎ





어촌계 앞에는 미역말리기가 한창, 이거보면서 신랑이 미역 열심히 씻으래요.ㅋㅋㅋ





맛있게 점식식사를 했으니 이제 후식을 먹을 차례지요! 그래서 땅콩아이스크림 먹으러 하하호호에 왔어요^^ 2년전에 신랑이랑 여기서 흑돼지 수제버거 먹었는데, 그때보다 손님이 더 많아졌더라구요 - !!





가운데 메뉴는 뭔지 모르겠는데 품절이라네요. 저흰 배가 불러서 흑돼지버거는 도전하지 않았구요 땅콩아이스크림 4,000원 2개 주문했어요. 그리고 버거 주문시 30분 넘게 기다리셔야 한다고 해서 더더욱 주문을 안했답니다^^;; 





정신없이 바쁜 가게 상황.. 사진으론 손님들 방향을 찍지 않았는데, 진짜 바글바글했어요-;;;





다행히 제가 날렵하게 몸을 날려 좋은 창가자리를 찜했습니다.  후 - 훗





다행히 땅콩아이스크림은 5분만에 나왔어요! 동그랗게 떠서 땅콩만 올려주면 되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ㅎㅎ





고소한 우도 땅콩이 저를 유혹합니다. 신랑은 얼른 사진 찍으라며 저를 독촉 - !!  (-_- + )  저는 아랑곳 하지 않고 한 수저 크게 떠서 또 사진. ㅋㅋㅋ 





근데 이거 진짜!!! 너무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에 우유를 많이 넣었나봐요 우유맛이 굉장히 많이 나고 약간 질감도 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구요!! 땅콩도 너무너무 꼬소해요~!!! 물론 가격이 사악하니까 이 정도 맛은 당연한 걸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베*킨아이스크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가격이 딱 3천원만 했어도 강력하게 추천을 할텐데...^^;;; 둘이서 하나만 사서 맛만 보셔요^^;;



순식간에 삭제됨. 순삭 - ㅋㅋ





가게 입구 한켠에 이것저것 팔고 있네요~ 이런거 팔리나 몰라~ㅎㅎ





여기에 고양이가 많이 있나봐요. 고양이 족보가 있네요, 2년전에는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 그때 옆자리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쌔근쌔근 자고있었거든요! 근데 이날은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고양이는 못봤어요~ 





저희 자리를 차지한 커플, 사이가 무척 좋아보입니다.ㅋㅋ





다음코스는 우도의 또다른 해안가인데, 사실 이 당시 저는 신의 뜻을 받들어 화장실로 질주 했답니다.ㅎㅎ;;  그래서 아래 사진은 신랑이 찍은 사진이에요~ 신랑이랑 부모님 먼저 산책을 했는데, 제가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 여긴 아니라며 볼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잉?? 머지머지? 했는데, 차로 돌아와서 해안가가 너무 지저분하다고 하더라구요 -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좀 심각하긴 하네요. 쓰레기도 많고, 해초도 너무 많이 밀려왔고.. 분명 아까 봤던 서빈백사와는 큰 차이가 있었어요;;





그나마 깔끔하게 나온 사진 한장을 찍고는 쿨하게 돌아섰습니다 - !





땅콩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고 길을 지나는데, 마침 우도땅콩마을이라는 가게가 보여서 바로 주차 - ㅎㅎ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좀 휑했어요~ 근데 좀 특이한 점은 안에 땅콩밭이 있어요. 아래 사진보면 가운데 '콩'자만 빨간색으로 인쇄해서, 빛에 바래서 글자가 잘 안보여요. 그래서 처음엔 '땅 밭'으로 보이지요. 이상해서 한참 보고있으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네요 - ㅎㅎ 





아 - 이게 땅콩이군!! 


나름 시골출신인데 땅콩잎은 처음봤어요, 이거 보고나니 나중에 차로 길을 지날 때 땅콩밭이 눈에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약간 썰렁한 가게내부에는 땅콩 막걸리도 팔고요.





사이즈별로 볶은땅콩, 안볶은 땅콩도 팔고 있어요. 저희는 15,000원짜리 안볶은 땅콩 한병을 사왔답니다.^^





아래사진 보시면 엥? 하시겠지만, 맞아요. 저희 이러고 성산항으로 다시 돌아갔어요.ㅋㅋ;; 너무 갑작스런 전개에 좀 놀라셨겠지만, 약 3시 40분쯤 돌아가는 배를 탄 것 같아요. 





사실 우도를 좀더 꼼꼼하게 돌아볼 수도 있었어요. 날씨도 좋았고요. 그런데 이렇게 후다닥 다시 돌아간 이유는... 아쿠아리움 5시 공연 때문이 아니었어요. 가장 큰 이유는 2년전 왔던 우도와는 분위기가 너무 달랐기 때문이었어요. 딱히 좋은 모습이 아니라서 사진으로 담지는 않았지만, 우도의 한적하고 평화로운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여기저기 스쿠터에 렌터카에... 한국관광객 못지 않게 중국관광객들도 정말 많더군요. 어딜가나 사람으로 가득가득...;;; 신랑은 불쑥불쑥 나타나는 스쿠터 때문에 고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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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한바퀴 돌면서 이동하다보니, 저희가 놓친 것들도 참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그런데, 여행 첫째날 서우봉해변에서 느꼈던 한적함과, 평화로운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었어요... 저희뿐만아니라 부모님 반응도 좀 미지근했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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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서빈백사는 참 예뻤고, 보말칼국수로 점심도 든든히 먹었고, 우도 땅콩아이스크림도 맛있었어요 - ! 내가 좋은 곳은 다른 사람들도 좋아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면서.. 너무 유명해지면 좀 피곤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됐든, 결론은 2년전 우도가 그립다는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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