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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당일치기

[수원] 가을 나들이 & 산책하기 좋은 곳, 일월공원 (일월저수지)

by CreativeDD 2016.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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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05(토)


그냥 보내기는 아쉬운 토요일, 미세먼지가 주의단계라 먼 곳까지 나갈 의지가 생기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점심먹고 나니 오후 2시가 되버린거에요. 멀리 가기는 이미 틀렸고, 오후가 되니 그나마 공기가 좀 맑아진 듯하여 가까운 곳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어요~ 종종 가던 서호저수지나, 당수동 시민농장 말고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 가까운면서도 한번도 가본 적이 없는 일원공월에 가보기로 했어요!


당수동 시민농장 : http://traveldd8.tistory.com/64


저희가 주차를 한 곳은 일월도서관 근처인지라 입구에서는 저수지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차로 슥 지나치면서도 일월공원에 큰 흥미를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걸~!!! 10분정도 걸어들어가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숨어있을 줄이야~!!!!





위 사진들은 어떻게 찍었을까요? 배를 타고 찍은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정답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어요~





바로 이 다리 덕분인데요^^





저수지 안으로 꽤 깊숙한 곳까지 뻗어있는 ㄷ자형 다리 덕분에 배를 타지 않고도 멋진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도중에 이 다리를 거쳐가고 있어요- 물론 다른 공원에도 다리는 많지만, 수면에서 1m이상 높게 짓는게 보통이에요~ 그런데 이 다리는 수면과 굉장히 비슷한 높이로 만들어져 있어요~ 그래서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가 있어요, 1년 전 친구들과 여행했던 포천 산정호수의 다리가 생각났어요. 그 곳에도 수면과 가까운 다리가 길게 이어져 있어서 호수 위를 걷는 경험을 했었거든요~ 





ㄷ자 다리 안으로 갈대숲도 있어요~





이렇게 보면 저수지 둘레가 제법 커보여요. 지루하지 않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을이 한폭의 그림처럼 일월저수지라는 도화지에 그려지고 있어요. 





이 사진은 저수지 안에 커다란 수란이 들어있는 것처럼 보여서 한장 찍어봤어요.^^







열심히 조깅하는 아주머님도 찍어보고,





갈대들도 찍어보고,





잘 어울리는 커플도 카메라에 담아봤어요. ^^








요즘 이사하고 싶은데,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서 방황중이거든요. 그런데 건너편 아파트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_+  (알아보니 호수전망은 33-40평 이상ㅠ)





일월저수지는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수원청개구리 서식지라고 해요. 그래서인지 대표 캐릭터로서 공원내 금지행위를 진중한 표정으로 알려주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노점상도 없고, 공원 산책로가 참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어요.





어느정도 길을 걷다보니,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과 정자가 나왔어요. 근처에 노란 은행나무도 몇 그루 있어서 가을 분위기 제대로 났답니다.





호수를 바라보는 방향으로도 벤치가 있네요.






앞서 가던 커플들이 언덕을 향해서 웅성거리길래 시선을 돌렸더니, 고양이 세마리가 각자 위치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구경하고 있어요^^;; 


  



이 녀석과는 꽤 오랫동안 눈싸움을 했는데.. 결국 제가 졌답니다^^;; 으... 분하다ㅠ





이제는 공원 안쪽으로 들어왔어요.





체험덧밭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상추며, 파, 당근, 케일, 고구마, 배추 등등 참으로 다양한 농작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나 있었어요.





이대로 집으로 옮겨서 삼겹살만 구우면 될 것 같지 않나요..? ㅋ 





텃밭 근처에 잠시 쉴수 있는 곳까지 마련되어 있어서 주말농장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될 것 같아요!







강아지 한마리가 줄이 풀렸는지 왈왈왈 짖으면서 아이들에게 달려들었는데, 다 우르르 도망치고.. 다행히 주인이 줄을 잡아서 상황이 진정되었는데요. 그 후로 흰 옷 입은 아이가 자꾸 강아지를 향해서 도발하면서 센척하더라고요^^;;


'아까 도망치는 거 내가 다 봤다~' 고 말해주고 싶었어요.ㅎㅎ





멀리 국민운동기구도 보입니다.







요즘 공원에 이거 없으면 섭하죠,ㅋ  무료인데다가 종류도 다양하고, 전망도 참 좋은 헬스장이군요^^





주차는 반대편에 했는데, 일월공원 정문은 이쪽인가봐요.^^;; 





주차장까지 온 만큼 더 걸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시간을 많이 지체했어요.ㅎ;; 

시간 확인하고 깜짝 놀라서 남은 거리는 후다닥 뛰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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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 우리만 알고 있자며, 블로그에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마음에 드는 곳이라~ 단군 할아버지의 홍익인간 정신을 받들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네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되시면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시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 가져보시는 것도 참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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