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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

전주여행 #2 :: 다시 찾은 한옥마을의 거리 풍경 (볼거리, 먹거리)

by CreativeDD 2016.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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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12 


하늘기와에서 짐를 풀고 본격적인 여행에 나섰어요. 숙소가 한옥마을 내에 있다보니, 나와서 조금만 걸으면 구경거리가 많아서 참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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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주한옥마을의 낮 풍경의 핵심은 아래 한옥입은 처자들인 것 같아요. 거리 곳곳이 한옥입은 커플과 처자들도 넘쳐나서 한복 디자인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더라구요. 걷다보면 속으로 디자인 품평회를 하고 있..;;;  머리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세팅한 후, 삼각대와 셀카봉을 들고 열심히 촬영 삼매경인 사람들- 날씨까지 안성맞춤인 시기라 저희가 방문했던 9월달이 최고 성수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경기전 앞인데요. 꽃마차까지 있어서 나름 포토스팟인지 주변에서 대기했다가 사진을 찍더라구요..^^;;





저 파파라치 아니에요! 제가 가는 길에 자꾸만 나타나서... (저분들도 전동성당에 가시더라구요) 아마 성수기에 한옥마을 가보셨다면 제 마음을 이해하실 거에요.^^;;





파스텔톤 한복도 많지만, 이런 비비드한 컬러의 한복도 자주 볼 수가 있었어요. 





다양한 한복을 입은 사람들만큼이나 한복 대여점도 한 두군데가 아니었는데요. 5,000원부터 시작한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그것은 평민복 가격이고요.;; 




검색해보니 명품 여성한복은 기본 1시간에 25,000원이고, 3시간에는 약 35,000원 정도에 빌려주는 것 같더라구요. 머리띠에 속치마 가격도 몇 천원씩 붙기 때문에 제대로 한국의 멋을 내보겠다고 결심하신다면 4만원정도는 투자를 해야하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그렇게 세상 끝날 것처럼 사진을 찍었댄 거였군!!ㅎ)





길거리에 음식점들도 정말 다양해졌는데요. 





한옥마을 메인 거리에서 당시 가장 장사가 잘되는 곳인데요. 철판소테이쿠라고 적혀있네요.





가격은 대충 8-9천원으로 역시나 저렴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음료와 볶음밥을 포함한 가격이라서 손님들에게 꽤 인기가 있었어요. 





직접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고기를 굽고,





주문설명서 보시면 스케이크랑 음료를 선택한 후 주문하라고 나와있네요. 부위별 원산지도 고지되어있고요.





한옥마을 메인 거리에 에뛰드하우스도 입점해 있었어요. 에뛰드하우스 외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들도 있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오는가보다.. 실감이 났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조금은 썰렁해보이는 소복 (그때는 몰랐는데 여기도 체인점..)





개인적으로 한옥마을 지나면서 가장 쌩뚱맞다고 생각되는 풍경인데요. 6년전에는 이런거 전혀 없었는데.. 이곳이 완벽한 관광지가 되었구나... 새삼 실감했어요;;





리치망고 바로 옆에 있었는데.. 제주에서 맛있게 먹었던 리치망고가 한옥마을에도 입점해있다니..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리치망고의 기세도 놀라웠구요.





조그만 마트인데, 킥보드, 세발, 라인봇, 바이크등을 대여하는 일도 같이 하나봐요. 추석이라 한옥마을 거리가 상대적으로 한산했던 것 같은데.. 주말이나 성수기때에는 이런 이동수단으로 한옥마을 거리가 정신이 없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막상 빌려서 타면 또 재미있을지도 모르지요~ㅎ 







여기서부터는 한옥마을 메인거리에서 좀 벗어난 구간이에요.



향교 근처였는데, 비교적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어요.


 



한옥마을의 입구에서 가장 안쪽으로 들어오면 만나게 되는 청연루도 보이네요.





작은 공방가게들도 숨어있어요.







마지막 사진을 한옥마을 메인거리에 있는 삼백집으로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어요. 아시다시피 삼백집은 이봉순할머니가 1947년부터 가게를 이어받아 꾸준히 운영해 본 전주의 유명한 콩나물 국밥집이에요. 아무리 손님이 많이 와도 하루 300그릇만 팔았다고 해서 삼백집으로 불렸고요. 그런데 이렇게 근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삼백집(지점)을 보고있자니, 반가움과 낯선 기분이 동시에 느껴졌어요.  옛날의 정감 넘치던 할머니가 갑자기 샤넬빽을 메고 나타난 기분이랄까요?ㅎ;; 분명 거리 전체가 깔끔하고 세련되져서 대중적으로는 좋은 점도 많았지만, 6년 전 한적하고 소박했던 모습들이 사라진 것 같아 조금은 아쉽기도 했답니다. (결국 결론은 있을때 잘해인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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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여행의 막바지같은 글을 썼는데.;;; 사실 이제 여행의 시작이고, 앞으로 경기전과, 오목대 등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도 소개해드릴께요!! (1박 2일동안 나름대로 빡세게 돌아다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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