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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수원 식당리뷰

수원 당수동 맛집 :: 항상 손님으로 북적북적한 '진짜 육개장 vs 메밀국수'

by CreativeDD 2016.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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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수원 당수동 시민농장에서 주말나들이를 종종 다녀왔는데요. 그때마다 한 식당이 눈에 띄더라구요. 매번 가게 앞 넓은 주차장이 가득 차 있던 식당이라서 언젠가 한번은 가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기회가 되서 한번 다녀오게 되었어요! 위치는 당수동 시민농장과 굉장히 가까워요. (글 하단에 지도정보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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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먹게 된 요 녀석!!! 

아주아주 새빨간 육개장과 한쪽 구석의 

올망졸망 귀여운 메밀만두입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메밀국수도 ㅎㅎ





가게 입구 사진입니다. 

무슨 간판이 이렇게 정신이 없는지... 

솔직히 간판 디자인은 제 스타일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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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들이 워낙에 많길래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방문했습니다. 

음식점인데 간판이 뭣이 중한가요. 

맛이 중하지요.ㅎㅎ





가게 주차장에서 옆 도로쪽을 보면 

당수동 시민농장이 보일 정도로 가까웠어요.


▼당수동 시민농장이 궁금하시면 아래 사진을 클릭하세요!




주차장인데, 거의 만차에요. 

길가에도 주차되어있고요.





모범음식점이라는 간판도 보이고요.

기대를 가지고 입장해봤습니다.





예상대로 넓은 매장 안은 

손님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구석의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구에 있던 메뉴판인데요. 

당수동 음식점치고는 글로벌한 메뉴판이라 인상깊었어요.;;  

메뉴명 뿐만 아니라 재료들까지 꼼꼼하게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설명을 해주고 있네요.





테이블별 책자 형태의 메뉴판도 있는데요. 

입구의 메뉴에 있던 것보다 더 다양항 음식들이 많이 있었어요. 

수제돈가스, 메밀함박스테이크, 메밀전병등.. 그리고 

메밀국수의 경우는 천원 추가하면 곱배기를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첫 방문인지라 

육개장 3그릇과 메밀만두 1개, 

메밀온국수 곱배기 1개를 주문했어요. 




깔끔하게 원산지를 표시해두었네요. 





그리고 이 식당만의 특별한 특징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놋그릇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깍두기 그릇도 놋그릇인데요. 

특이하게도 메밀만두랑 단무지 접시만 플라스틱이네요!





드디어 메밀만두가 등장했어요~!

올망졸망 참으로 귀엽게도 생겼어요. 

형태는 마치 꿀떡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한입 베어 먹어봤는데, 

안에는 당면과 고기, 부추가 들어있어요. 

만두소가 부드러우면서 식감도 좋고, 

간도 적당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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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가격을 생각하면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단 둘이서 먹으러 와도 1500원씩만 보태면 되니. 

이곳은 무조건 만두 추가하는 걸로~ㅎ





그리고 이 식당의 메인요리. 육개장입니다. 

따뜻한 놋그릇에 고이 담겨져 나온 빨간 국물의 육개장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고였어요.





새빨간 고추기름이 동동~ 왠지 매울 것 같아요!





당연히 공기밥도 함께 나오는데요. 

그냥 하얀 흰쌀밥이랍니다. 

잡곡이 좀 섞여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요즘 저의 블로그 활동을 열심히 도와주고 계시는 

저의 오른팔이자, 조력자이신.. 시어머님께서 

사진 찍으라고 숙주를 들어 올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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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먹음직스럽게 나온 것 같죠?ㅎㅎ





그리고 이건 제가 집고 찍은 것 같은데요. 

사실  위 두 사진을 비교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숙주가 엄청 많고, 소고기는 별로 없었어요.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은데요

솔직히 저는 육개장에서 소고기 고명을 좋아하거든요. 





마지막 메뉴는 메밀온국수인데요. 

이 메뉴는 신랑이 주문한거라 이미 반 넘게 먹은 후였어요^^;; 

육개장 사진찍다가 아차했는데.. 벌써 이렇게나 먹었을 줄이야..;;;





메밀국수는 메밀함량이 그리 높지는 않은지 면이 쫄깃한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국물은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하고 있었고요, 국물은 마시면 뭔가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그냥 잘 우려낸 멸치국수 국물은 먹는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메밀온국수라는 메뉴를 시키면서 제가 기대했던 맛과는 좀 달라서 약간의 실망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신랑은 맛있게 국물까지 싹 먹었답니다.

식당의 장점을 정리해보면 놋그릇에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좀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육개장 국물이 진하고 숙주가 참 아삭하게 씹혀서 먹는 식감도 좋았고요. 가장 좋았던 점은 3000원짜리 메밀만두가 가성비 갑이라는 점이에요. 꼭 식사는 안하시더라도 지나가시면서 가볍게 포장용으로 주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반대로 아쉬원던 점도 있었는데요. 매운걸 잘 못드시는 분들은 육개장이 많이 맵다고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리고 육개장 위에 소고기 고명이 너무 적다는 점이 고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좀 아쉬웠어요.  이 두가지만 제외하면 꽤 만족스러웠던 식사였습니다!


이상으로 '진짜 육개장 vs 메밀국수' 방문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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