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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2박3일] 9월의 흐린날, 곽지해수욕장(곽지과물해변)

by CreativeDD 201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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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06 (화) 


어제 날씨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점점 마음이 침울해집니다... 비행기 예약을 출발 하루전에 해서 일기예보에 구름많음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요..

그래도 이 정도 일줄이야..ㅠㅠ으헝헝헝헝~ 올해는 여름에 태풍도 안오고 비도 안와서인지 가을날씨가 참 야박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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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오키나와 비행기 요금이 완전 싸서. 와 대박이다 바로 떠나자 했는데.

혹시나 해서 날씨보니까 번개에 비 주룩주룩!!!! 태풍이 왔더군요. 갑자기 싼 비행기가 나온다면 날씨부터 체크하세요.ㅎㅎㅎㅎㅎ


네비를 찍고 달리다보면 이런 표지판에 나오는데요. 네비가 직전이 아니라 우회전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측으로 돌아 들어가보니 이렇게 주차장이 나왔어요. 똑똑한 녀석 같으니라구~ㅎㅎ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으로 본 바다입니다. 물론 묵었던 호텔이 바다전망이었지만 이렇게 모래사장 위를 걸어야 진짜 바다에 온 기분이 들잖아요~


해도 없는데 예쁜 차양막(?)을 하고 두분이서 앉아계시네요. 딱히 쓸모가 있어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운치있고 너무 예뻐보이는 거 있죠.

저런거 사려면 인터넷에 뭐라고 검색해야하나요?? 알고계시분~~~ 무지몽매한 저에게 댓글로 좀 알려주셔요~^-^


중간이 현무암 발견!! 흠 역시 내가 제주도 바다에 와있군,

신랑은 이 돌이 제법 마음에 든다며 집에 가져다 놓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큰집으로 이사가고 나서 진열장이 생기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안내판을 보니 돌이나 모래 채취해가지 말라고..써져있더라구요.. 순간 뜨끔~!!! ㅎㅎㅎ 집에 진열장이 있건없건 가지고 가면 안되는 거였어요~ㅎㅎㅎ


제법 해변이 길어요~ 뒷편으로 드문드문 상가들도 보이구요.. 그런데 전반적으로 참 조용한 느낌입니다.


좀 걷다보니 사람들이 모여있었어요. 앞에 빨간 신발도 보이지요~?


맑은 바닷물에 검은 바위들이 속까지 그대로 보이더라구요. 파도도 참 잔잔했고요..


그래서였는지 9월 초에 스노쿨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총 3명이서 하고 있었는데, 여자 1명과 남자 2명으로 이루어져있었어요.

혼자서하는 것은 아니라서 그나마 덜 불안했지만, 저희가 신발벗고 발을 담가봤는데 물이 꽤 차더라구요. 그래서 좀 춥지않을까 걱정이 되었어요...;;;


이렇게 해수욕자 이용시 준수사항이 안내판에 적혀있었어요.

아까 신랑이 현무암 돌 가져가자고 했는데. 밑에서 두번째에 토석, 자각, 몽돌, 모래 채취하지 말라고 떡하니 쓰여있네요;; 순간 민망해집니다~


해파리도 나오나봐요. 저는 한번도 쏘여본적이 없는데. 예전에 TV 프로그램에서 해파리에 쏘였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본적이 있어요.

쏘인 부위에 바닷물로 충분히 세척하라고 했었는데 여기서도 똑같이 안내되고 있네요.


 일반 수돗물이나 민간요법인 식초는 오히려 해파리독을 퍼지게 해서 안좋다고 하니 주의하시구요!


해변 중앙에는 이렇게 작은 놀이터가 있었어요. 귀여운 아이가 엄마와 함께 놀러왔더라구요~


놀이터에서 빠질 수 없는 미끄럼틀도 있네요. 해변의 놀이터를 보고 있으니 평상시 아파트나 공원 한켠의 놀이터와는 다르게 상당히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것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았어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예전에 인상깊에 본 '피아노'라는 영화도 떠오르네요. 대학시절 영화의이해 교양수업 때 봤는데, 해변가에 여주인공의 피아노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장면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세월이 꽤 흘렀으니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놀이터 왼편에는 과물노천탕이 자리하고 있어요. 눈에 확 띄기때문에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꺼에요.


저 입구를 통과해서 지나가면 그 안으로 해변이 펼쳐지고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으니 꼭 한번 들려보세요~


노천탕은 해수욕장 개장기한에 한함이라고 적혀있네요. 9월 6일인 오늘은 아무래도 개장기간에 속하지 않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안이 텅비어있네요.. 썰렁해서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놀이터 뒷편으로 카페와 편의점, 치킨집 등등 상가들도 제법 있어요. 그런데 비수기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한가한 느낌이에요~


모래를 탁탁 털고 다시 양말과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이제 해변 뒷편 산책로로 걸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 볼 참이에요.

산책로로 들어서니 발을 지압하며 걸을 수 있는 지압로가 있더라구요, 다시 운동화를 벗을까 하다가 그냥 걸어갑니다.


좀 더 지나다보니 국민 휘트니트센터가 보이네요. 바다를 바라보며 운동을 하면 효과가 훨씬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애완동물은 곽지해수욕장에 출입금지이군요.. 

이곳은 관광객들도 많고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건지.. 애완견과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아까 저희가 걸었던 길에서 웨딩스냅을 찍고 있네요. 날씨가 좀 흐려서 사진이 잘 나올지.. 제가 다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도 요즘 카메라가 워낙 좋고, 포토샵이라는 좋은 툴도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떠나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 ( +포샵추가ㅎ)


총정리

곽지과물해변은 이번에 처음 와보았는데, 모래사장의 깊이가 적당하고, 해변의 길이도 꽤 길어서 산책할 맛이 제대로 나는 곳이었어요. 모래 위를 걷고 싶다면 그렇게 하면 되고, 운동화에 모래가 들어가는게 싫다고 하면 그냥 모래사장 뒷편의 산책로를 이용하면 되니 그 점도 장점인 것 같아요.

비록 하늘은 비가 올랑말랑, 참으로 멜랑꼴리했지만, 몸에 덕지덕지 썬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되고, 뜨거운 햇살에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쓸 필요도 없어서 자유롭게 카메라만 하나 들고 해변을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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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쨍하니 맑은 날, 바다에 가는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그런 날에만 바다를 찾으라는 법도 없잖아요, 그저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하고 뚫리는 시원한 기분... 처음에 우울했던 기분은 바다를 보는 순간 말끔히 사라져버렸답니다. 그래서 아예 2박 3일동안 실컷 먹고, 실컷 바다보기로 컨셉을 정했어요.

앞으로도 이런 흐린 날의 바다를 계속 포스팅 할 예정이에요. 앞으로 3곳 더 남았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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