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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전라도 식당리뷰

순천 형제정육점식당, 입에서 살살 녹는 꽃삼겹살

by CreativeDD 2017.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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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행 마지막날...

고소동 벽화마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점심 먹으러

향한 곳이 있었는데요~


그곳은 바로..  

백종원의 삼대천왕애 나와서 

저의 침샘을 와구와구 자극했던 

순천 형제정육점식당입니다~!


사실 좀 피곤하기도 해서 

바로 돌아갈까도 했지만.. 

전남은 워낙.. 오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신랑의 어깨를 주물러주며 

네비를 그곳으로 맞추었죠..ㅎㅎ




여수에서도 대략 1시간 넘게 

달린 것 같은데요..  




이런 곳에 식당이?? 

고개를 몇번이나 갸우뚱 했지만. 

제대로 찾아왔습니다~! 




삼대천왕에서 찍으셨던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었고요..ㅎㅎ


아주 특별한 삼겹살(200g) 

12,000원


다녀온 분들의 포스팅을 봤는데.. 

1인당 1.5 인분은 주문하라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

처음엔 굳이 그럴 필요 있을까 싶었는데 

사장님께서도 4인이서 보통 6인분 

주문한다고 하시고..

추가주문도 되지 않는다고 하셔서  

고민끝에 5인분을 주문했어요.




-



저희는 평일 늦은 점심에 도착해서. 

안쪽 자리에 앉았는데요~

-

총 테이블이 8개밖에 되지 않아

저녁시간이나 주말에는 

대기도 상당히 생길 것 같았어요.




아참참!!! 그리고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중량 확인하세요~!!

-

왜냐면.. 고기가 진짜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에 

1kg을 먹은게 맞는지..

무척 의심스러워지거든요..!

 



다행히도 저는 

제 두 눈으로 확인했는데...

확인 안했으면 주인아저씨에 대한 

불신이 싹틀 뻔 했답니다..ㅎㅎ




저희가 주문한 1kg의 고기들이 

두개의 불판 위로 올라갔어요~


(이날 저희 외에 손님이 한 팀뿐이라

쪼르르 사장님 옆으로 가서 

사진을 맘껏 찍었던..^^;;)




칼집이 촘촘히 나있는 고기들이 

돌판에 올라가 1차로 구워지고 있어요. 

엄청 맛있는 소리가 막 났구요.




지방층, 좌우 옆면 총 3면에 

칼집이 촘촘히 나있어요.




통 고기를 능숙하게 

가위로 잘라서 2차로 굽고요.




-



확실히 전문가의 손길로 

여러번 뒤집지않고 노릇노릇한 

타이밍에 착착 뒤집으시는 

프로의 모습..! +_+




밑반찬은 평범했는데... 

특이점이라면 콩가루가 있어서 

상추 위에 고기를 얹을때 고기 아랫면에 

콩가루를 뭍혀서 싸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되서 더욱 맛있다고 

사장님께서 알려주셨어요. 




바로 이런 식으로 콩가루 묻힌 

고기 위에 마늘 파채 올려서 

드시면 됩니다..!

-

한가해서였는지..사장님께서 

꽤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맛있게 잘 싸먹었네요~




그럼 맛은 어땠냐고요...?


솔직히 삼겹살 맛은 다들 알잖아요..

그냥 맛있고 고소하고...ㅎㅎ

근데 이곳은 거기에 식감이 좀 

특별한 느낌이었어요. 


겉이 튀김마냥 바삭한데..

속은 촉촉! 그리고 입안에서 

금방 씹혀 사라져요...




꽃삼겹살의 비범한 측면..! 

-

이렇게 정교하게 칼집이 나있으니.. 

입에서 살살 녹을만도 하겠지요...+_+




고기가 익혀 나오기 때문에  

중반부에는 타지 않도록 

상추깔고 구출작전을 해주셔야 해요.




그런데 이게 5인분이라는 사실..

여러분은 믿을 수 있나요??

(4조각 먹은 후 찍은 사진입니다.)

-

다른 분들 후기에서도 

양이 적은 것 같다. 정량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저 역시 확확 줄어드는 고기를 보며 

1kg 맞는지 의심이 모락모락..;;


하지만 전 중량부터 

굽는 모습까지 모두 지켜본지라

왜 이리 양이 적게 느껴질까.. 

나름 고민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글 마지막에 적어볼께요.^^




4인이서 5인분 고기를 먹고 

추가 주문한 볶음밥 2개인데요.


여기서 또 한가지 딜레마는

볶음밥 2인분이면 7~8조각의 피같은 

고기를 남겨야 한다는 것이에요.ㅠ


그러니 바로 먹을 수 있는 

고기의 양은 더욱 줄어듭니다..;;




근데 고기가 많이 들어가니 

확실히 볶음밥도 맛있긴 했어요..ㅎㅎ




남긴만큼 돌아온 고기를 

볶음밥과 함께 냠냠~


고기 자체의 맛보다는 

정교하게 들어간 칼집덕분에

바삭함과 입 안에서 팟~!하고 

풀어지는 드라마틱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유독 양이 적게 느껴지는 이유에 대해 

나름 생각을 정리해봤는데요.

(제 두눈으로 1kg 중량을 확인했음.)


1. 고기(비계)에 칼집이 

3면으로 촘촘히 들어가있어 

기름이 쭉쭉 빠져 부피가 줄었다.

(실제로 고기를 다 구우신 후 종이컵에 

기름이 엄청 빠져 나왔음.)

2. 칼집을 넣었기에 오래 씹지 않아도 

금새 목구멍에 넘어간다. 

(즉, 빨리먹게 되서 양이 팍팍 준다.)

3. 볶음밥 주문시 고기 3~4점 남겨야한다.


총평

솔직히 양에 비해선 가격이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칼집내고 구워주시고 하는 거 생각하면.. 
그래도 이해가 좀 가기도 했어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한가한 시간에 
다녀와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요.
 맛에 있어서는 만족스러웠기에 
후회는 없었어요~!! 
다만, 가게가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는 아니라는 점..ㅜ
-

주의사항
1. 매월 15일, 25일 휴일입니다.
2. 첫방문이라면 중량을 꼭 확인하세요.
3. 1인당 1인분보다는 조금 더 주문하세요.
4. 볶음밥 1인분당 고기 3~4조각 남겨야 함.
5. 바쁠 때 가면 대기가 엄청나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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