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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서울 식당리뷰

[남산 왕돈까스] 깍두기가 맛있는 남산 돈까스집, 헤르지아(HERZIA)

by CreativeDD 2016.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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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15.(목) 


지난 포스팅에서 남산타워로 달맞이하러 갔을 때 저녁식사를 했던 곳이에요. 시간상으로는 엊그제 저녁의 일이네요.

원래는 목멱산방에서 비빔밥과, 해산물 부추전이 먹고싶었는데, 올라가보니 문이 닫혀있더라구요, 전화했을 때 가끔씩 통화중이라고 나와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보았는데.. 역시나 명절 당일날 장사를 하지 않았어요ㅠ


그래도 불행중 다행인지. 남산 돈까스 가게들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 근처에 회사다녔을 때 두어번 가보았던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기로 했어요. 다른 곳에선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냥 안전한 선택을 했답니다. 


저희가 다녀온 식당은 헤르지아(HERZIA)라는 곳인데요. 야외에 테라스가 있어서 창가자리를 잡으면 경치가 꽤 괜찮은 곳이에요. 그래서 평상시(명절이 아닌 경우)에는 커플들이 이 곳을 많이 찾는 것 같아요.


예전에 무한도전 "끝까지간다" 편에서 무도멤버들이 이 곳에서 돈까스를 먹었어요. 그래서 가게 외부에 이렇게 광고물이 붙어있어요~

가게 1층에 최대 4대까지는 주차가 가능해보여요. 하지만 남산에 오르실 계획이라면, 남산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시고 오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식당 규모가 제법 커서 주차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높고요, 어짜피 식사후에는 차를 바로 빼줘야하잖아요. 근처에 남산케이블카 주차장도 있었는데 요금이 더 비싸더라구요.


입구에서 기웃거리지는 게 아니라 줄을 서고 계신거에요. 식당은 2층부터라서 계단으로 쭈욱 줄이 서져 있었어요. 다른 집들은 이렇게 줄이 많지 않았는데.. 왜 이 집만 이렇게 줄을 선건지...흠..;;; 그나마 이 식당이 괜찮은 편인가봐요. 혹은 무한도전에서 왔다고 하니까 그랬을 수도 있구요. 


15분쯤 기다려서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안에 자리가 많아서 생각보다 회전은 빠르더라구요. 

메뉴판 상단에 돈까스 고기로는 목우촌 생등심을 사용하고, 깍두기도 국내산이고, 밥지을때 농협쌀을 사용한대요. 참고하시구요~ 

메뉴는 4인이서 왕돈 2개, 치돈 1개, 뽀모도르 스파게티 1개를 시켰습니다.


4인분을 시키니 빵 4개와 피클, 깍두기가 나왔습니다. 


뒤 이어서 스프가 나왔어요. 스프맛은 엄청 고급진 맛은 아니구요, 그냥 흠 따뜻한 스프군... 하는 맛이에요. 먼저 나온 빵을 살짝 적셔먹으니 꽤 괜찮았어요.

초록색 미세입자는 콩인것 같은데.. 솔직히 원재료의 맛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가장 먼저 나온 뽀모도로 스파게티.

뽀모도로가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의미하잖아요, 이름 그대로 상큼한 토마토소스 느껴지는 아주 무난하고 기본적인~ 뽀모도르 스파게티였어요. 


새송이 버섯이 작게 썰어져 있어서 같이 곁들여 먹으니 식감도 재미있고, 맛도 괜찮았어요. 하트가 뿅뿅나오는 그런 심쿵한 맛은 아니었구요.

제가 집에서도 충분히 맛을 낼수 있을 것 같은... 무난한 토마토스파게티 맛이었어요~ㅋㅋ;;;;  그래도 느끼한 것 잘 못먹는 저에게 돈까스만 4개시키는 것보다는 이 메뉴를 같이 시켜서 참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요게 왕돈까스구요.


요게 치즈돈까스에요.  겉모습은 크게 다른점이 없어요. 물론 두께를 자세히 보면 짐작할 수는 있었지만요. 정확한건 칼로 잘라봐야지만 알 수가 있었어요. 돈까스 소스, 그리고 곁들이는 음식들 모두 완전히 똑같았거든요. 


밥, 샐러드(유자소스), 감자튀김(+케찹), 돈까스로 이루어져 있어요.


첫 맛은 흠... 꽤 맛있는데...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3~4조각 먹고 나면 저에게는 슬슬 음식이 물리기 시작해요. 느끼한 걸 잘 못먹는 저에게만 해당되는 것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저는 반절정도 먹다가 사이다를 시켰어요. 그리고 깍두기를 2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어요. 마지막에 어머님 아버님께서는 깍두기국물에 밥을 비벼서 드셨어요. 당연히 저희 식구들이 워낙 한식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 것일 수 있어요.;;;



총정리

왜 남산에 올라가는 길에 돈까스집이 이렇게 많이 생긴지 모르겠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딱히 정확한 유래를 찾기는 힘들더라구요.

이런 말은 왜 하냐면, 좀 더 색다른 식당들이 들어와줬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헤르지아의 음식이 형편없고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돈까스는 고기가 부드럽고, 소스도 누구나가 좋아할만한 맛이었어요.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깍두기 참 맛이 있어서 그나마 그릇을 대부분 비울 수 있었어요. 다른 식당에도 가본적이 있는데. 그냥 단무지만 주는 식당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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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남산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이 식당에 가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테라스가 있으니 데이트하시는 젊은 커플분들은 스파게티와 피자를 드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굳이 막 찾아서 갈 정도의 맛집은 아닌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 아니었고, 먹고 나면 최소 3개월 동안은 돈까스가 땡기지 않는 느낌이랄까요~ㅎㅎㅎㅎㅎ


혹시 기본정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지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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