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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샌프란시스코

[미국 첫여행 #1] Airbnb 숙소도착 & 유니온 스퀘어 방황기

by CreativeDD 2016.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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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6 Day.1 


드디어 장장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견디고 제가 그토록 원했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어요!

심지어 저렴한 비행기탄다고 중국에 경유하는 티켓을 구매한 저희는 인천을 떠나온지 약 15시간은 지났을꺼에요..;;; 

하아.. 그때는 지금보다 두살 더 젊었으니까... 가능한 일정이었지 싶어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미리미리 예약해서 어떻게든 직항을 탈 것 같네요.ㅎㅎㅎㅎ 

그래서인지 파란 배경의 welcome to san francisco라는 문구가 너무너무 반가운거 있죠,

생각보다 작은 공항 출구이지만 우리만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건 아닌가봐요. 이렇게 백인아저씨도 해맑게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너무 귀여우심.ㅎㅎ


저가 비행기를 타서인지 내리자마자 너무 배가 고팠어요. 솔직히 공항에 위치한 식당이라서 가격도 그렇고 맛도 크게 기대할 순 없었지만 일단 너무 기운이 없어서 뭐라도 뱃속에 넣어야 할 것 같은 강한 생존본능으로 찾은 식당이에요. 적당히 메뉴들을 스캔했는데.. 초밥이 평균 15달러, 국수가 9달러 하더라구요.

(2년전 가격이니 지금은 좀 다르겠죠??ㅎ)


나오는 접시가 일회용 접시라서 살짝 놀랐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배가 엄청 고프니 사진 하나 찍고 바로 흡입했어요. 미국에서의 첫 끼니였는데, 너무 배고픈 상태라 맛평가는 힘들 것 같아요. 그저 다음 행선지로 갈 힘을 비축하기 위해 먹은 식량의 느낌이였어요.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Bart라는 열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사진 안쪽에 열차에 'ba'라는 심볼이 보이시지요? 저게 Bart의 로고에요. 


티켓 구매해서 안으로 진입. 유리창 밖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보이네요.


아까 대기했던 열차를 바로 탔어요. 운이 좋아서인지 배차시간이 짧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자리잡고 경치 구경을 했답니다.


한적한 전원마을이 우리를 반겨줘요. 미국여행 전, 영국에도 갔었는데 그때 봤던 전원주택들이 생각났어요. 영국의 전원주택들은 집집마다 정원을 정말 예쁘게 가꾸던데.. 이곳도 그런 문화가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열차가 순식같에 쌩하고 지나가서 제대로 보질 못했네요.


사진이 타임슬립을 하듯이 껑충 건너뛰었습니다.ㅋㅋㅋ

Airbnb로 해외에서 숙소를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신랑이 주인과 연락하고 저도 긴장하고 그래서인지 중간에 사진을 찍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전 이 당시 여행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신랑에게 맡겼기 때문에 신랑이 예약한 숙소가 그저 신기하고 Airbnb라는 서비스가 너무 신기했었던 상태였어요. 멀리 사는 친척 집에 초대를 받아서 놀러온 듯 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2년전에는 Airbnb가 지금처럼 대중적인 서비스는 아니었어요.)


침실은 이렇게 분리되어 있어서 생활하기 더 쾌적했어요. 맞은편에 보이는 옷장 전면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저의 초췌한 모습이 그대로 반사되더군요.ㅋㅋㅋㅋ

이것만큼은 스티커를 이용해야했어요.ㅋ 사진이 없으니 글로 설명을 하자면 침실 맞은편에 예쁜 창문이 있고 밖으로 정원이 있어서 햇빛도 잘 들어오고 전망도 좋고 5박 6일동안 생활하기에 너무 쾌적했어요. 침실 안쪽으로 오른편에는 책상이 있어서 인터넷 랜선에 연결해서 노트북작업도 가능했어요.

스탠드도 옆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친척집에 놀러온 듯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갖춰져 있는 곳이었거든요.


이 사진은 입구에서 바라본 사진이에요.

입구에서 가까운 오른쪽에는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었어요. 샤워실만 따로 유리문으로 분리되서 물이 튀지 않아 관리하기 편했어요.

그 다음 가까운 왼쪽 문이 침실로 들어가는 입구이구요. 통로에서 직진하면 거실이 있고 쇼파와 TV가 있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주방이 있고, 전자렌지, 토스트기, 가스렌지등 왠만한 음식 조리가 가능했어요. (챙겨간 라면도 끓여먹었어요 ㅋㅋ)


대충 짐만 풀고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저희가 묶었던 숙소는 이런 집들 중 하나였어요, 거리가 깔끔하고 밤에도 참 조용해서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마트도 있고 버스정류장도 있고 그래요~


평일 오후 4시쯤이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았어요. 집집마다 대부분 1층에 차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차가 길가에도 주차되어 있어서.. 한 집에 한 세대만 사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스를 타고 유니언 스퀘어로 왔어요. 엄청 가까진 않았고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유니언 스퀘어의 상징인 탑 사진이 없어요;; 대신 여기 유명한 하트 조형물이 살짝 걸려있네요. ㅎㅎ


사실 당시 저는 유니언 스퀘어라는 명칭도 모르고 그저 시내구경 나왔다고 생각했어요ㅋㅋ 근데 다른 분들 포스팅보니까 그다지 큰 광장은 아니라서 다들 이 주변 쇼핑센터에 들리시고.. 결국엔 시내구경 한다는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시내 중앙에 작은 광장 이름이 유니언 스퀘어일 뿐..ㅎㅎ


길 위쪽으로 이렇게 경전철(이 맞나?;;)이 천천히 다니고 있어요. 속도가 느린편이라서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 않았어요.


사진을 보니까,,, 여기에 왜 왔는지 갑자기 기억이나네요!!!! 그냥 지나가다가 구경차 들린게 아니라 필요한게 있어서 찾아온 거였어요!!!

뭘 사러왔냐면.... 저희가 맥북을 챙겨왔는데 어뎁터를 집에 두고 왔거든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2만원인가 주고 여기서 110v 어뎁터를 샀어요ㅠㅠ;;

근데 지금도 여행다닐 때 가지고 댕기면서 잘 쓰고 있어요.ㅎㅎ 

사진상에 진열되어 있는 핸드폰은 아이폰 5c인것 같네요. 2년전에 저거 쓰는 분들 꽤 있었죠~ㅎㅎ 컬러가 알록달록.


저희가 찾는 물건이 2층에 있었어요. 매장이 은근 넓어가지고 나중에 스텝한테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고 안내해줘서 기분좋게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 스텝이었는데, 넉살이 좋아서인지 정말 궁금해서인지 신랑이 메고있던 가방이 마음에 든다며 어디서 샀냐고 묻더라구요 ㅋㅋ


어뎁터 사고나니까 벌써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어요.


당시 가난한 여행자인 저희들은 그 유명하다는 쉑쉑버거를 이렇가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어요.ㅋㅋㅋ

평소에 햄버거 그다지 찾아먹는 편이 아닌데, 신랑이 이게 유명하다고 하나만 먹어보자고해서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맛에 대한 기억은 정말 가물가물해요;;;

그냥 먹을만 했던 것 같은데.. 좀 느끼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총정리

지나고 다시 보니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둘껄 하고 아쉬움이 남네요.. 분명히 이외에도 많은 구경들을 했던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장장 15시간의 비행기 이동시간과 시차적응이 잘 되지 않는 첫 날이라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사진에서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저의 피곤함이 좀 묻어나지 않나요??;;; 전혀 모르시겠다구요?ㅋㅋㅋ 그렇죠 사진에 그런게 보일리가 없지요..ㅋㅋ 제가 감정이입을 너무 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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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는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여행이튿날입니다. 그날은 자전거를 빌려서, 샌프란시스코의 한적한 공원들과 미술관,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금문교에 다녀왔어요. 언덕이 정말 많아서 그날 저녁 완전히 뻗어버렸답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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