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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

전주여행 #11 :: 한옥마을 '상덕커리' - 채식 카레 맛집

by CreativeDD 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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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13 


향교여행을 마치고, 조금 이른 점심식사를 위해 상덕커리로 향했습니다.

예전에 신랑이 한옥마을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점심으로 종종 찾던 식당이었거든요. 여전히 운영하고 있어서 더더욱 반가운 마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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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의 특별한 점은 바로 채식카레라는 점인데,,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도 있고, 기본적으로 커리의 맛도 꽤 독특해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6년전에는 막 오픈해서 

가게가 아주 반짝반짝했는데..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조금 엿보였어요.





그리고 특이한 점은 운영시간이에요. 

오후 3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하니 

저녁에 가시면 안되겠죠..?





매장 안으로 들어가봤는데요.

문이 오픈되어 있어서 

주방 내부도 살짝 보여요.





11시 30분에 딱 맞춰서 도착한지라

저희가 1빠인 것 같아요.





1빠라서 가장 좋은 점은 

사진찍기가 참 편하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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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000원인데요

카레+밥+상덕빵+요거트 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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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과 부드러운 맛 두가지라서

사이좋게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기본 반찬은 아주 심플합니다.





이 곳 카레는 미리 끓여두었다가 

나오기 때문에 메뉴가 금방 나와요.




예상하셨겠지만 이게 매운맛입니다.

사진상 밥이 좀 적어보이는데..

실제로는 딱 적당한 느낌이에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심좋게 밥 리필 가능해요.





이건 신랑꺼 순한맛.

통통한 상덕빵이 아주 잘 나왔네요.

근데 안은 텅 비었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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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공갈빵 같은건데..

바삭 담백해서 카레와 잘 어울려요





속재료로 모두 야채만 들어있는데,

감자, 양파, 단호박, 새송이버섯, 

아몬드 등이 눈에 띄네요.





저는 우선 상덕빵을 커리에 찍어 먹었어요.

빵부터 먹는게 제스타일이거든요~





아몬드 뿐 아니라 호두도 들어있네요.

오독오독 고소하고 카레랑 너무 잘 어울려요~





이건 순한 맛 + 신랑손...ㅎㅎ





카레 맛 자체가 순해서 이렇게 듬뿍 떠서

먹어도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아요.





마무리는 이 요거트로 - ㅎㅎ 떠먹는 요거트가 아니고 묽은 타입인데요. 전혀 달지 않고 집에서 만든 느낌이 나요. 그래서 이걸로 마무리해주면 입안이 딱 개운해지면서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는 느낌이랍니다. 



카레 맛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한다면 일본식 커리도 아니면서 인도식 커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매운맛도 오뚜기 카레의 약간 매운맛 정도의 맵기라서 큰 걱정 안하셔도 된답니다. 전체적으로 고기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서 감칠맛이나 풍미는 좀 약한 편이지만, 콩을 갈아넣어서 그런지 나름의 깊이가 있었고. 간간히 씹히는 견과류들이 고소한 맛을 더해줘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맛을 보완해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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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두 메뉴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저는 순한맛을 권하고 싶어요. 매운맛보다 순한맛이 좀 더 특색있게 느껴지거든요. 전체 톤도 굉장히 밝은 편인데... 맛도 참 부드러워서 어떤 재료를 넣었는지 먹다보면 궁금해진답니다. 속도 편하고 건강에도 좋은 맛있는 카레로 전주여행의 마지막 식사를 장식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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