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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

전주여행 #12 :: 태조 이성계의 어진(유일본)이 모셔진 곳, 어진박물관

by CreativeDD 2016.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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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주여행의 진짜 마지막 일정. 어진박물관 포스팅을 이제야 올리네요..

하루 전 경기전에 갔을 때는 하필!! 월요일이라 어진박물관이 휴관이었었죠...ㅠ 하지만 1박 2일 여행이었고 새로 생겼다는 어진박물관이 너무 궁금해서 이튿날 마지막 일정으로 어진박물관에 다녀왔어요.



9월이라 날씨가 참 좋네요. 

잔디도 푸릇푸릇~ 아이고 좋다!





멀리서 바라본 전경사진.





입구에 키다리 해바라기들도 있었는데.

가을에 이리 팔팔해도 되나싶네요.;;;





해당 QR코드를 인식해서 앱을 다운받으면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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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큐알코드 찍고 앱 다운받았는데..

생각해보니 이어폰이 없었..ㅠ,ㅠ





어진박물관의 전체 약도인데요.

1층과 지하1층으로 규모가 크지는 않았어요.





플래시, 삼각대만 제한하고 있어서

마음껏 찍을 수 있었어요.!!





우선 1층 어진실1 부터 - 





오!! 드디어 보게 되네요. 

(위 사진 속 어진은 모사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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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유일한 '태조의 어진'

어진은 왕의 초상화라는 것 다들 아시지요..? 태조 어진(국보 317호)은 건국자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조선왕조를 상징한대요. 총 26축이 있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것은 경기전의 태조 어진이 유일하다고 하니... 그 많던 어진들이 모두 사라지고 딱 하나 남은 게 바로 이것이랍니다. 1872년 제작된 어진이지만 조선 초의 어진 제작기법을 담고 있어서 국보로 제정이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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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태조어진 뒷편에 있던  

'일월오봉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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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의 어좌 뒤편이나 어진 주변, 

임금이 잠깐이라도 자리하는 장소에 펼쳐 

왕권을 상징하는 병풍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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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관람을 모두 마치고,

지하 1층에 자리한  제2어진실에 도착!





이곳은 조선왕조 왕들의 어진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핵심은, 태조에서 철종대까지 25대 임금의 초상화 중 현존하는 어진은 태조, 영조, 철종의 어진뿐인대요. 




그 이유는 한국전쟁 초기, 어진을 비롯한 상당수의 왕실 유물이 부산으로 옮겨졌는데. 휴전 이후 어진을 비롯한 유물을 서울로 옮기는 계획을 세우던 무렵, 보관창고에 화재가 났대요.ㅠ 이 화재에서 대부분의 어진은 불에 타버렸고, 화염속에서 구해낸 어진 중 용안이 보존 된 것은 영조와, 철종 어진 단 두점 뿐이라고 해요. 그리고 경기전에 봉안된 태조어진까지 총 세개의 어진만이 살아남은 것이죠.





그래서 세종, 정조의 어진은 

기록으로 전해지는 모습과 후손의 골격을 

토대로 후대에 그려졌고요, 

순종과 고종의 어진은 

사진을 토대로 그려졌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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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기획 전시실인데.

전통 공예작품들이 전시되어있었어요.





이곳은 가마실로 태조 어진의 

봉안행렬을 재현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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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어진 봉안행렬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한 태조어진 봉안행렬.

300여명이 참여했으며, 한야엥서 전주로 태조어진을

모셔오는 데 7박 8일이 소요되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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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종이로 만든 인형들의 퀄리티가.

꽤나 높아서 한참 둘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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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각의 직위들도 설명되어 있어서

한번씩 읽어보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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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있는

신연이라는 가마입니다.





가마실을 지나면 역사실도 있어서

역사 공부 제대로 했구요^^;;





빠져나오는 곳에는 어진박물관 문화상품점이 있었는데... 관리자가 없어서 사진만 한장 뿅! 찍고 밖으로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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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진박물관을 둘러보는데는 총 35의 시간이 소요됐어요. 저는 꼼꼼히 살펴봤기 때문에 이 정도 걸린 것 같구요. 중요한 어진들만 보고 나오신다면 대략 20분이면 충분할 것 같아요~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저는 꽤 흥미로운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전주라는 곳이 그나마 전쟁의 피해가 덜한 곳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전주사고도 그렇고, 태조의 어진도 그렇고. 다사다난했던 우리의 역사속에서 이렇게 살아남아 준 것이 참 고마웠답니다~!! 그리고 끝으로 어진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에 휴무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요.ㅠㅠ 저희처럼 두번 입장료 지불하시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모두들 즐거운 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 당시 진본인 줄 알았던 어진은 사실 모사본이라고 하네요. 어진박물관 측에 유선상으로 알아보니, 진본은 보존의 위해 특정 기간에 한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한다고 하는데. 연말에 특별 전시 예정이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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