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 음식인 가릿국밥을 아시나요.?


함경도식 해장국인 가릿국밥은 

소고기와 선지, 그리고 두부와 무를 

따로 쩌내어 정성스럽게 끓인 국밥으로 

북한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는 

요리였다고 해요. 




저희가 가릿국밥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함흥에서 어머니와 함께 내려온 

아들이 개업한 반룡산이라는 곳이었어요. 

작년에 수요미식회 해장국편에 나와서 

더더욱 유명해진 함흥음식 전문점인데요~

-

전 사실 이 식당에 처음 온 건 아니었구요. 

2년전 회사가 대치동에 있었을 때 

여기로 냉면 먹으러 몇 번 왔었답니다..

그런데 가릿국밥이 소개되었을 줄이야..;;;


누가 여기 냉면이 유명하다고 했어?!!

(혼잣말... ㅎㅎ;;)





유명한 맛집에는 다 있다는 

대기석 벤치도 있네요.

-

(평일 런치 타임에는 확실히 

대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저희는 이날 점심을 늦게 먹으러와서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주말 1시 30분 정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체에 소개된 반룡산의 이야기들이 

액자로 여기저기 걸려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자리에는 

수요미식회가... ㅎㅎ






냉면 육수도 직접 만들고 면과 만두까지도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니 

소신있는 식당인 것 같아요. 


메뉴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간단한 식사 메뉴부터 갈비찜, 함경도 가자미식해 등 

제대로 된 요리 메뉴들도 많았어요~ 

처음엔 가자미식해가 마시는 식혜인줄 알고 

무슨식혜가 2만원이냐고..했던..;; 


알고보니 

가자미에 조밥, 고춧가루, 무채, 엿기름을 넣고 

버무려 삭힌 요리라고 하네요..ㅎㅎ



저희는 셋이서 회냉면 1개 가릿국밥 2개 

왕만두 반접시를 주문했어요.





간장, 식초, 후추와 기본 식기들.





메뉴 주문하자 나온 육수. 





육수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적당한 감칠맛이 났어요. 

그리고 온도도 적당해서 입천장이 안전했던..ㅎㅎ





4~5분 뒤쯤 반찬 5종이 등장해주었는데 

깍두기는 정말 맛있었고, 다른 반찬들도 

모두 기본 이상이었어요. 





이건 왕만두 반접시인데요.

-

동그란 왕만두일 줄 알았는데 

달모양 왕만두였어요! 





위 접시는 간장종지 아니구요.

모두가 아시는 그 평범함 앞접시인데요. 

하나 담으면 이렇게 꽉 차요...;; 


크기가 대충 짐작이 가시죠..?ㅎㅎ


어머어머한 왕만두~~





맛 평가는 하단에서 - !!





곧이어 회냉면과 가릿국밥이 나왔어요! 





먼저 가릿국밥은 

무, 양지고기, 선지, 두부 등등.. 

고명이 정성껏 올라가 있어서 

더욱 비쥬얼이 빛이 났어요. 




수저로 뒤적뒤적 해보는데 

생각보다 양짓살이 많아서 놀랐네요! 





국물에 들어있던 밥은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참 좋았구요.





-



이제는 회냉면입니다! 

-

계란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었는데  

작은 메추리알이 대신 나왔어요.





그리고 사실 당시엔 몰랐는데 

홍어무침정도로 생각했던 이 생선무침이 

사실은 가자미식해인 것 같아요.





절인 오이와 가자미식해(로추정) 

그리고 냉면 돌돌말아 한입에 와-앙 먹으면!


정말 꿀맛! 




가릿국밥이 좀 간이 삼삼한 편이었는데 

매콤새콤한 회냉면과 먹으니 

두 메뉴의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뚝딱 해치운 음식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왕만두>

만두피가 얇아서 좋았고, 

매콤하거나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냉면과 특히 궁합이 좋았어요. 


<가릿국밥>

국물은 갈비탕과 소고기무국의 

중간정도의 맛인 것 같은데 

간이 삼삼해서 속이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

나름 맵고 짠 음식도 좋아하는데 

이 음식은 삼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인 것 같아요. 


<회냉면> 

먼저 양념은 매운맛보다는

새콤한 맛은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입맛을 확~! 돌게 해줬고 

달달한 배와 절인 오이, 

그리고 가자미 식해(로 추정.^^)와 

탱탱한 함흥식 냉면면빨이 조화란~~ !!

-

평소 홍어무침 좋아하시면 

회냉면 혹은 가자미식해 추천입니다.



총평

평소 생소했던 함경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가릿국밥, 회냉면, 만두까지 

주문한 메뉴들 모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서울 대치동에서 이 정도 가격대에 

식사 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구요.

함흥에서 내려온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인만큼 나름의 내공이 느껴졌던 

반룡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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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대치동 894-4 1층 | 반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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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블라 블라 2017.01.20 00:58 신고

    가리국밥인지 알았는데 이름이 가릿국밥이였군요? 속초 아바이마을에서 파는거 봤는데 아바이 순대국 먹느라고 못먹었던 기억이... ㅠ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55 신고

      전 가리국밥도, 가릿국밥도 처음 들어봤어요.^^
      그래도 알고 계셨다는게 대단한데요?
      속초 아비이 마을에 가셨으니.. 사실 아바이 순대국을 드시는게 맞죠..ㅎㅎ
      그나저나 아바이마을은 이름도 너무 귀엽고,
      제가 좋아하는 아바이 순대를 파는 모양인데..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_+

  2. BlogIcon 히티틀러 2017.01.20 01:21 신고

    저는 강원도 출신이라서 가자미 식해도 드문드문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다른 지역 사람들은 거의 모르더라고요.
    고향 친구들과 그 얘기를 하면서 신기했어요ㅎㅎㅎ
    회냉면과 가릿국밥을 같이 놓고 보니 뭐 하나 고르기가 참 어렵네요.
    두 사람이 하나씩 시켜놓고 반반씩 나눠먹으면 딱일 듯!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54 신고

      히티틀러님은 가자미 식해의 정체를 알고 계셨군요!
      드문드문 드셔보셨다고 하니.. 왜 제가 다 부럽죠..?
      다음번에는 신랑이 가자미 식해도 주문해준다고 했는데...
      먹어보고 맛있으면 또다시 포스팅 해봐야겠어요.
      그리고 회냉면이냐 가릿국밥이냐.. 이건 정말 가혹해서
      꼭 2명이상 함께 가야하는 것 같아요^^

  3. 아..침이 고여요!! 대박............
    전 왕만두에 냉면을 먹고 싶어요. 매운 맛을 잡아주는 왕만두를 입에 쏫 넣으면 육즙이 확~
    괜히 상상하게 되네요. ㅠㅠ 배고파요...ㅠㅠㅠ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52 신고

      왕만두와 냉면은 궁합좋기로 유명한 짝꿍이지요!!
      거기에 뜨끈한 국물이 일품이 가릿국밥까지 함께 먹으니
      더더욱 특별한 점심식사를 하게 된 느낌이었어요^^

  4.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1.20 09:28 신고

    전부 다 한번 맛 보고 싶어집니다
    특히 쉽게 접할수 없는 음식들이라 더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여긴 한번 가서 먹어 볼만하겠습니다^^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51 신고

      함흥음식 전문점은 저도 처음이라
      가릿국밥도 재미있었고, 반달모양의 왕만두도 색다른 느낌이 들어 좋았어요.
      공수래공수거님도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드셔보셨으면 좋겠네요 :-)

  5. BlogIcon 밓쿠티 2017.01.20 10:34 신고

    저도 여기 수요미식회에서 봤어요 ㅋㅋㅋㅋㅋ선지가 들어갔는데 국물이 맑아서 신기했는데 이렇게 보니 참 맛있어 보여요
    그나저나 계란값이 올라서 냉면집에서 계란 대신 메추리알을 주는 모양이네요ㅠㅠㅠㅠ얼른 계란값이 안정되면 좋겠어요ㅠㅠㅠ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44 신고

      밓쿠티님은 수요미식회에서 이 방송을 보셨군요! ㅎㅎㅎ
      저는 사실 선지를 잘 못먹어요
      그래서 신랑 앞에 놔줬는데.. 진짜 맛있게 후루룩 후루룩 잘먹더라구요!
      저는 주로 소고기랑 두부, 무를 많이 건져먹었는데..
      진짜 국물맛이 은근 깊고 깔끔해서 술술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날씨가 좀 따뜻해져야 AI가 잡힌다고들 하잖아요..
      3-4월은 되어야 진정되지 않을까.. 싶네요.ㅠ

  6. BlogIcon 신기한별 2017.01.20 12:42 신고

    가릿국밥은 처음봐요
    사진보는데 기존의 소고기무국에서 진화된 느낌
    수요미식회에 한번 나왔으니 줄 엄청나게 길게 서 있겠군요 ㅠㅠ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42 신고

      신기한 별님 표현이 딱 정확하네요~
      저도 이거 소고기무국의 고급버전인데?
      혹은 소고기무국 + 갈비탕 느낌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수요미식회에 나왔으니... 아마도 평일 점심 피크타임에는 대기 좀 생길 것 같아요...;;;

  7. BlogIcon Bliss :) 2017.01.20 12:46 신고

    아~ 사진 보면서 침을 몇 번이나 삼켰는지ㅎㅎㅎㅎ 한번 갔던 곳이 수요 미식회에 나와서 반가웠겠어요. 선지 들어간 거 잘 못 먹는데 가릿국밥은 쇠고기뭇국처럼 매우 깔끔해 보이네요. 고기 양도 많아 보이고요. 냉면도 맛있어 보여요~ 눈으로 맛있게 먹고 갑니다. 해피 금욜 오후 되세요^^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41 신고

      처음엔 가릿국밥 맛집이라길래그리고 반룡산이라길래.. 흠.. 가게이름이 좀 익숙한대..?
      정도로만 생각했다가 포스팅 검색해서 찾아보고서 깜놀했어요!!
      물론 무척이나 반가웠는데, 난 왜 그전에 냉면만 먹었던가... 하는 절망감도 왔었죠..;;
      Bliss님도 해피해피 불금 보내세요 :-)

  8. BlogIcon pennpenn 2017.01.20 18:21 신고

    함경도 음식 가릿국밥은 처음
    들어보는 메뉴인데
    사진을 보니 정말 맛 있어 보입니다.
    기회가 되면 꼭 시식하고 싶습니다.

    서울은 밤새 눈이 내렸네요.
    오늘은 대한, 추운 주말을 따스하게 보내세요.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39 신고

      저에게만 생소한 음식인가.. 했는데
      펜펜님도 처음 들어보는 메뉴셨군요~
      아마도 펜펜님 입맛에도 잘 맞지않을까 싶은데..
      서울이고 하니 한번 도전해보세요^^

      내일 명절새러 친정에 일찍 내러가기로 했는데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일 오전에 길이 얼지 않기를.. 바래야겠어요~ ㅎㅎ;

  9. BlogIcon GeniusJW 2017.01.20 18:51 신고

    육수 정말 맛있겠어요.
    왕만두가 달 모양이라 수저로 나눠먹기 좋을 것 같아요~^^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36 신고

      그쵸 달모양이라서 수저로 반 갈라서
      푹푹 떠 먹기 좋더라구요~ㅎ

  10. BlogIcon 청춘일기 2017.01.20 19:33 신고

    어머니와 함께 내려왔다는 부분에서 시어머니와 아는 분 가게인줄ㅎㅎ 헷갈렸네요
    메뉴판엔 안보이는데 만두 반접시도 판매하나봐요.
    가릿국밥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마지막 정리까지 계속 가락국밥인줄 알았어요. 이놈의 난독증에 떨어지는 이해력이라니;ㅁ; ㅋ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35 신고

      메뉴판 프레임 바깥쪽 좌하단에 보면 만두 반접시 4000원이라고 적혀있어요^^;;
      제가 클로즈업한 사진을 올릴까~말까~ 하다가
      글이 너무 장황해져서 생략했는데.. 올릴껄 그랬나봐요.ㅎㅎ
      가락국밥.... 청춘일기님의 착각에 왠지 웃음이 나는데요? 저도 헷갈리기 시작했거든요~ ㅎㅎ

    • BlogIcon 청춘일기 2017.01.20 19:43 신고

      앗 메뉴판을 제가 제대로 못봤군요. 아랫쪽에 있네요^^;;
      저는 따로 요청해서 주문해야되나 싶어 궁금했어요 ㅎㅎ

    • BlogIcon CreativeDD 2017.01.20 19:48 신고

      솔직히 만두 반접시 메뉴는 눈에 잘 안띄죠~^^
      저는 가기 전에 블로그 글을 3~4개정도 보면서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미리 정하고 있었는데
      그 중에 만두반접시 주문하신 분이 있더라구요..ㅎㅎ
      모르고 갔으면 아마 만두 한 접시를 시켰거나 주문을 안했거나.. 그랬을 것 같아요..^^

  11. BlogIcon 라오니스 2017.01.20 22:27 신고

    이 집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
    북한음식을 좋아하기에 .. 기회가 되면 먹어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
    대치동쪽이면 .. 제가 자주 가는 곳이니 .. 맘 먹고 가봐야겠습니다 ..
    가릿국밥도 먹고 .. 술안주 하기에 좋은 것도 많네요 .. ㅎㅎ

  12. BlogIcon peterjun 2017.01.21 16:06 신고

    가자미식해...에 대한 에피소드는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처음 접했을 때 똑같은 생각을 했었네요. ㅋ
    가릿국밥 처음 들어봐요. 처음에 빨간 국물을 상상했는데.. 포스팅 읽다 보니 맑은 국물이더군요.
    이 지방 음식들은 심심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맵고 짠 음식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건강하면서도 심심한 맛도 참 좋아하거든요.

    유명한 식당이고, 내용물도 알찬데 비해 가격은 꽤 착한 편인 것 같아요. ^^

  13. BlogIcon 허니레빗 2017.01.21 23:51 신고

    오! 맛집을 굉장히
    많이 알고계신거 같아요!
    진짜 소개해주신데 거의다 유명해서
    꼭 가봐야 하는곳인거 같아요! 이번 음식도 깔끔한게 맛있어보여요~

  14. BlogIcon LAZEEN 2017.01.22 21:06 신고

    오 대치동에 오래 살았지만 여긴 처음 보는 곳 같아요. 물론 대치동에서 맛집들을 많이 못가보긴 했지만요^^. 수요미식회에도 반룡산이 나오고 굉장한 맛집중 한 곳이구나 싶어요. 함경도식 해장국인 가릿국밥 들어보긴 했는데 이렇게 직접 보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무, 양지고기, 선지, 두부 등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매우 푸짐해 보이네요^^ 회냉면은 매우 매워보이는 데 다행히 새콤한 맛이 강하고 깔끔한 맛인 것 같군요. 저는 무엇보다 왕만두가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ㅠ 저녁을 양껏 먹었는데도 또 먹고 싶을 정도네요.ㅎㅎ

  15. BlogIcon 좀좀이 2017.01.23 17:16 신고

    함경도 음식을 파는 곳도 있군요. 가릿국밥은 처음 들어봐요. 가릿국밥이 북한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는 요리군요. 가릿국밥은 국물이 맑네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일 거 같아요. 계란값이 비싸서 메추리알이 들어갔군요. 2개 넣어주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요. 여름에 먹으면 참 맛있겠어요. 속도 든든하고 시원하게 땀도 나구요^^

  16.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01.24 10:57 신고

    가릿국밥? 첨들어보네요.
    담백한 맛이 날거같은데...함경도 음식이 그렇다더라구요.
    저 만두킬러인데 먹어보고싶네요.
    디디님의 먹방투어는 정말 대단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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