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부림/서울 식당리뷰

수요미식회 반룡산 :: 함경도식 해장국 <가릿국밥>으로 유명한 맛집 #회냉면 #왕만두 #함흥음식

by CreativeDD 2017. 1. 20.
반응형


함경도 음식인 가릿국밥을 아시나요.?


함경도식 해장국인 가릿국밥은 

소고기와 선지, 그리고 두부와 무를 

따로 쩌내어 정성스럽게 끓인 국밥으로 

북한 상류층만이 즐길 수 있는 

요리였다고 해요. 




저희가 가릿국밥을 먹으러 다녀온 곳은 

함흥에서 어머니와 함께 내려온 

아들이 개업한 반룡산이라는 곳이었어요. 

작년에 수요미식회 해장국편에 나와서 

더더욱 유명해진 함흥음식 전문점인데요~

-

전 사실 이 식당에 처음 온 건 아니었구요. 

2년전 회사가 대치동에 있었을 때 

여기로 냉면 먹으러 몇 번 왔었답니다..

그런데 가릿국밥이 소개되었을 줄이야..;;;


누가 여기 냉면이 유명하다고 했어?!!

(혼잣말... ㅎㅎ;;)





유명한 맛집에는 다 있다는 

대기석 벤치도 있네요.

-

(평일 런치 타임에는 확실히 

대기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저희는 이날 점심을 늦게 먹으러와서

곧바로 안으로 들어갔어요~

(주말 1시 30분 정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매체에 소개된 반룡산의 이야기들이 

액자로 여기저기 걸려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자리에는 

수요미식회가... ㅎㅎ






냉면 육수도 직접 만들고 면과 만두까지도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니 

소신있는 식당인 것 같아요. 


메뉴는 생각보다 굉장히 다양했는데요. 

간단한 식사 메뉴부터 갈비찜, 함경도 가자미식해 등 

제대로 된 요리 메뉴들도 많았어요~ 

처음엔 가자미식해가 마시는 식혜인줄 알고 

무슨식혜가 2만원이냐고..했던..;; 


알고보니 

가자미에 조밥, 고춧가루, 무채, 엿기름을 넣고 

버무려 삭힌 요리라고 하네요..ㅎㅎ



저희는 셋이서 회냉면 1개 가릿국밥 2개 

왕만두 반접시를 주문했어요.





간장, 식초, 후추와 기본 식기들.





메뉴 주문하자 나온 육수. 





육수는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면서 적당한 감칠맛이 났어요. 

그리고 온도도 적당해서 입천장이 안전했던..ㅎㅎ





4~5분 뒤쯤 반찬 5종이 등장해주었는데 

깍두기는 정말 맛있었고, 다른 반찬들도 

모두 기본 이상이었어요. 





이건 왕만두 반접시인데요.

-

동그란 왕만두일 줄 알았는데 

달모양 왕만두였어요! 





위 접시는 간장종지 아니구요.

모두가 아시는 그 평범함 앞접시인데요. 

하나 담으면 이렇게 꽉 차요...;; 


크기가 대충 짐작이 가시죠..?ㅎㅎ


어머어머한 왕만두~~





맛 평가는 하단에서 - !!





곧이어 회냉면과 가릿국밥이 나왔어요! 





먼저 가릿국밥은 

무, 양지고기, 선지, 두부 등등.. 

고명이 정성껏 올라가 있어서 

더욱 비쥬얼이 빛이 났어요. 




수저로 뒤적뒤적 해보는데 

생각보다 양짓살이 많아서 놀랐네요! 





국물에 들어있던 밥은 퍼지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이 참 좋았구요.





-



이제는 회냉면입니다! 

-

계란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안내문구가 있었는데  

작은 메추리알이 대신 나왔어요.





그리고 사실 당시엔 몰랐는데 

홍어무침정도로 생각했던 이 생선무침이 

사실은 가자미식해인 것 같아요.





절인 오이와 가자미식해(로추정) 

그리고 냉면 돌돌말아 한입에 와-앙 먹으면!


정말 꿀맛! 




가릿국밥이 좀 간이 삼삼한 편이었는데 

매콤새콤한 회냉면과 먹으니 

두 메뉴의 궁합이 너무 좋았어요~





그렇게 뚝딱 해치운 음식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왕만두>

만두피가 얇아서 좋았고, 

매콤하거나 간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냉면과 특히 궁합이 좋았어요. 


<가릿국밥>

국물은 갈비탕과 소고기무국의 

중간정도의 맛인 것 같은데 

간이 삼삼해서 속이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들었어요. 

-

나름 맵고 짠 음식도 좋아하는데 

이 음식은 삼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어서 문득문득 

생각나는 맛인 것 같아요. 


<회냉면> 

먼저 양념은 매운맛보다는

새콤한 맛은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입맛을 확~! 돌게 해줬고 

달달한 배와 절인 오이, 

그리고 가자미 식해(로 추정.^^)와 

탱탱한 함흥식 냉면면빨이 조화란~~ !!

-

평소 홍어무침 좋아하시면 

회냉면 혹은 가자미식해 추천입니다.



총평

평소 생소했던 함경도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구요~

무엇보다도 가릿국밥, 회냉면, 만두까지 

주문한 메뉴들 모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서울 대치동에서 이 정도 가격대에 

식사 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하구요.

함흥에서 내려온 모자가 운영하는 

식당인만큼 나름의 내공이 느껴졌던 

반룡산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재밌게 보셨다면,

아래  클릭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