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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서안

[서안 맛집] 고루, 종루 근처 중국 가정식 맛집 소개

by CreativeDD 2016.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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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 종루 근처 맛집

 16-05-18 


저희가 이 가게에 가게 된

이유는 이 곳을 자주 지나쳤고,

지나칠 때마다 손님이 많았다는 걸

눈치챘기 때문이었어요~

-

얼마나 자주 지나쳤냐면,

5박 6일동안 시타딘 숙소에서

아침 저녁으로 지나 다녔으니,,

여행 이틀 만에 4번은 넘게

지나갔을 꺼에요~

-

손님이 항상 많길래..

저기는 틀림없는 맛집이기에

꼭 들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여행 3일차,

성벽 자전거 투어를 다녀온 후였어요~

-

저녁 8시 30분경,

저희의 자전거 투어 편을

읽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배는 너~무 고픈데, 진이 쪽 빠져서

빨리 쉬고 싶은 마음도 간절한 상태였어요!

-

그 순간

오며 가며 자주 봐온 이 식당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가게입구 간판사진이에요~

앞에는 바다해고, 뒤에는 관자 같은데,

나머지 글자는...ㅎㅎㅎ

간체자의 달인이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이건 우리나라의 모범음식점 마크와

동일한 의미를 지닌 스티커일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청결하다거나, 친절하다거나, 맛있다거나,

아무튼 좋은 의미같아요~ㅎㅎ


저녁 8시 40분

안에는 이미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중국 현지인 손님들이 많이 보였어요~

계산을 하고 점원들은 정신없이

손님을 배웅하고,

-

그 와중에 네명의 거지떼들이

우르르 들어오니.

젊은 여자 점원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 지는 걸 느꼈어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메뉴판을 보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들을

고르기 시작했어요~

-

몇가지 메뉴가 정해진 상태에서

점원을 불렀어요~

"푸위엔~!"

손가락으로 열심히 가리키면서

이거 한개 이거 한개,

하면서 서툰 중국어로 열심히

주문을 했어요~!

-

그런데 왠지 이 가게만의 인기메뉴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들 중 가장 중국어 공부를 많이 하신

어머님께 통역을 부탁했어요~


"추천 메뉴가 뭐에요?"
부끄러움 많은 어머님께서
머뭇거리시다가 작게 말씀하셨는데
시크한 여성 점원이 용케
알아듣고는 메뉴를 추천해줬어요!
-
추천해준 메뉴 중
탕 메뉴가 있었는데, 지친 우리에게
안성 맞춤일것 같아서
함께 주문했어요~



호박죽

-

우리의 소화를 도와주고

뱃속을 따뜻하게 데워준 호박죽(?)

-

많이 달지 않아서

식전에 먹기에도 딱이었어요~

중국사람들이 아침으로

죽을 많이 먹는다던데

죽 만드는 솜씨도 좋은 거 같아요~

-

한국 죽에 비해서는

좀 더 묽은 편이에요~

밥알도 퉁퉁 불어서 그냥 후루륵

마실 수 있는 느낌이었어요.



콩나물 당면무침

-

사진이 너무 누추한데..

이 메뉴는 너무 맛있어서 순식간에

동이 난 상황이에요..

물론 사진 촬영 담당자인 제가

좀 정신을 놓고 있긴했어요~ㅎㅎ;;;

-

콩나물과 통통하게 불은 당면이 주 재료고,

소스는 화자오 기름을 베이스

식초나 설탕 등을 넣은 것 같았어요.

화자오 잘 못 먹는 저희 신랑이

폭풍 흡입을 하면서 이거 진짜 맛있다며,

자기도 이제 화자오의 맛을 알껏 같다나 뭐라나~

-

한국의 장맛도 가게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다르듯이

이 화자오 소스도 맛집의 소스는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시금치 무침


느끼한 중국 음식을

상큼하게 잡아줄 시금치 무침

-

중국 음식 주문할 때

종종 시켜 먹어 본 메뉴였어요~

근데 역시 맛집을 제대로 찾아 온건지

이집 시금치 무침은

그동안 먹은 것들과 달리

특별히 더 맛있더라구요~!!

-

우선 식감이 정말 풍부해요~

너무 억세지도 않고 적당히 아삭한

시금치과 오도독 씹히는 견과류

입안을 정말 즐겁게 해주었고

소스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어요

-

"이건 요리다"

밑반찬이라고 말하면

화를 낼 것 같은 시금치 무침이었어요



시크한 점원이 추천해준

탕 요리

-

이번 중국 여행을 통틀어

가장 잊혀지지 않는

음식이 바로 이 탕이에요..

-

주 재료는

배추와 유부, 목이버섯, 돼지고기 완자

거기에 노란 계란지단처럼 생긴 것

마지막 재료는

먹어보고서도 정체를 알수가 없었는데,,

쫄깃한 식감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

탕 국물은 정말 시원하고,

한국인 입맛에 정말 잘 맞아서

이 음식 진짜 추천하고 싶어요~!!

-

시킨 메뉴중에서 가장 비싼 편이었는데

진짜 돈이 하나도 안아까워요!!



새우&고기 만두

-

이 메뉴도 메뉴판 첫 페이지에

있는 거라서 주력 메뉴 같았어요~

한 줄은 새우고

한 줄은 고기만두에요~

-

만두를 찐 상태에서 한쪽 면은 

가볍게 기름 칠한 후라이팬에 슬쩍

지진 것 같더라구요~

-

맛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맛이라서

위의 탕 메뉴처럼 

감동의 쓰나미는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럿이서 간다면 하나쯤 시켜서

다양하게 맛을 보기에 괜찮은 메뉴에요~



만두 피를 열어보면

이렇게 새우와 다진 고기가 들어있어요~

새우는 큰 새우는 아니고,

새우볶음밥에 사용되는 작은 사이즈라서

딱히 내장까지는 제거 하지 않았는데

먹을 때 비리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총 정리

이번 8박 9일 여행 중

먹어본 중국 가정식 요리 중

이곳이 1등이에요!

-

서안 다시 가게되면

도착하는 날 저녁 식사는

반드시 여기에서 할 것 같아요!

-

화자오 못먹는 신랑도

중국 음식 느끼하다는 부모님도

이곳에서는 모두 식신이 되었답니다.

-

위치는 맨 위 지도에 표시해드렸으니,

고루나, 종루가실 때

들리시면 될 것 같아요~!

-

가격은 탕이 만원정도..

나머지는 4~6천원정도로

음식 맛에 비하면 전혀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됐어요~

이렇게 먹고서 총 가격이

3만원대 나왔거든요~

-

서안여행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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