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자금성 [16.05.12.목]
가는방법 : 지하철 1호선 천안문동역 하차 후 도보 5분
입장요금 : (4~10월) 60 CNY / (11~3월) 40 CNY
운영시간 : (4~10월) 08:30~17:00 / (11~3월) 08:30~16:30.
*신분증(여권) 필수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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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 짬짬히 찍은 영상 편집해봤어요~
오전에 무려 4시간의 이화원 관광을 마치고,
2시쯤 자금성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온 비로 흐리던 하늘이 어느새
파란 하늘로 바뀌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점심은 아주 간단히, 자금성 가는 길에
있는 '고궁쾌식'에서 먹기로 했어요.
나름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패스트푸드점인데요,
소이두유와 또띠아 세트를 팔더라구요~
가격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두유 2잔에 또띠아 4개해서
12,000원정도 였던거 같아요,
내일 서안으로 이동해야 해서
오늘 일정을 일찍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려고
좀 서두르다보니 점심을 이렇게 때웠네요,
여러분은 절대 이거 드시지마세요.
왕 비추 ㅠ
신랑이 저희 여권을 모두 들고 뛰어가서 티켓을 사오는 동안.
저랑 부모님은 입장하는 곳에 줄을 서고 있어서
순식간에 입장을 했다는~
짠~~
안으로 들어오니 온통 황금빛 물결이에요~
이 태화문을 통과하면 자금성에서 가장 큰 궁전인
태화전이 나오죠~
이거 태화전 아니구요~ 들어온 곳 뒤태에요~ ㅋㅋㅋ
공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태화전,
태화전까지 이어지는 이 넓디 넓은 길 위에
나무 한그루 없는 이유는 자객을 잡기 위해서였다고 하죠,
덕분에 우리는 햇빛을 피할 길이 없네요~
이렇게 찍으면 사람들 없는 줄 알겠어요~ ㅎㅎ
그래도 주말이나 완전 성수기에는
완전 인산인해던데 저희는 상대적으로 양반인 것 같아요~ㅎ
드디어 도착한 태화전의 내부
경복궁 근정전 실내에는 일월오봉도도 있고, 아기자기 화려했는데
여긴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심플한 것 같아요~
양쪽에는 이런 거대한 항아리가 있는데요,
지난번 경복궁 가이드투어 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옛날 사람들은 화재가 화마의 짓이라고 생각했대요~
화마를 쫒아내기 위해서 큰 항아리에 물을 부어 놓았는데
불이 났을 때 항아리 물로 불을 끄려고 한게 아니라
화마가 물이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른 화마가 와있다고
착각하게 만들려고 했다네요~
이 항아리도 그런 용도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태화전을 옆으로 돌아들어가면 보이는 정사각형 건물은 중화전이에요~
이 곳은 태화전에서 중대한 행사가 있을때 황제가 잠시 쉬는 공간이었다고 해요
장식적인 면은 배제하고 실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저 건물이 제일 예쁜던데요~ㅎㅎ
중화전 내부~
확실히 잠시 쉬는 곳이라서 태화전보다 단촐한 느낌의 실내.
담벼락 하나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이렇게 화려함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어요~
덕분에 눈이 호강~~
와~~ 넒다 넓어~~
사진 왼쪽 끝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요~
생각지 못한 대륙의 배려에 감동했습니다~ㅎㅎ
이 사진이 그날 제가 본 지붕색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정말 반짝반짝 황금색이랍니다~
이곳은 자금성 북쪽 끝에 위치한 어화원인데요~
황제와 황후가 휴식을 취하던 장소로 자금성 내부에서 유일하게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나무를 보니 너무 반가웠음~ㅠㅠ
이곳은 어화원 동쪽에 위치한 천추정인데요.
개인적으로 자금성에서 본 건물 중 가장 아름다워 보였어요~
이 우락부락 괴이한 것은 태호석이라는 건데요,
[중국의 쑤저우 부근에 있는 타이후(태호) 주변의 구릉에서 채취하는 까무잡잡하고 구멍이 많은 복잡한 형태의 기석]
태호석 수백개를 올려 인공산을 만들었다고 해요
저기 쌩뚱맞게 자물쇠가 있는 이유는
저 기괴한 돌이 문처럼 열린다는 의미?? ㅎㅎ
이제 끝인줄 알았는데... 저기 경산공원이 보입니다..ㅠㅠ
이때가 대략 3시 반정도 됐을꺼에요
추가 요금도 내야 하고 너무 힘들어서 전 그만 돌아가고 싶었는데요.
짜잔~~
맞아요, 기어이 올라갔어요.
신랑에게 이끌려 결국 정상에 올랐네요~ㅎㅎ
그래도 맑은 하늘아래 탁트인 전망이 가슴을 뻥 뚫어주었어요~!
날씨가 좋다면 경산공원까지 올라가는거 추천입니다~! 생각보다 금방 올라갔어요~
드디어 하산하고, 호텔로 돌아갔어요~
3박 4일 북경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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