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방문한 대부도... 지난 번에는 해솔길을 둘러봤었는데, 이 날은 하늘도 너무 흐리고 여러모로 산행하기엔 좋은 날씨가 아니었어요.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측도라는 섬에 가보기로 했어요. 측도는 대부도와 연결된 선재도 옆에 붙어 있는 작은 섬인데요. 특별한 점은 물 때에 맞춰 바닷길이 열린다는 점이에요. 뿐만 아니라 그 길이 자갈길로 되어 있어 차를 이용해서 건널수 있다는 점~!! 오늘같이 꾸물꾸물한 날에는 드라이브 여행이 최고 아니겠어요? ㅎㅎ
우선 위치 참고하시라고 지도 올려둡니다.
사실 저희는 정확한 물때를
알고 간 것은 아니었어요.^^;;
못 건너더라도 바닷가 근처라도 구경하며
건너편 측도를 잠시 구경하려 했는데...
이게 왠일!! 바닷길이 떡하니 열려있는게 아니겠어요?!
이름이 측도인데는 2가지 설이있군요.
1. 물이 맑아 고기가 노는 모습을 그대로 들여다 볼 수 있고, 바다 밑을 측량할 수 있어서.
2. 선재도와 떨어져 섬으로 보이지만 밀물 때에는 연결되는 섬이기에 가까울 측을 사용해서.
잠시 다녀온 제 생각으로는 물이 그다지
맑다는 느낌은 없어서 두번째 설이 더 다가왔어요.
측도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조수알림판을 반드시 확인하라는 안내판이 있어요.
-
때를 잘못 맞춰 들어가면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서
4시간정도 허송세월을 보낼 수 있어요!
단적인 예로 저희가 도착하고 나서
단 30분 만에 길은 완전히 사라졌답니다..;;;
차에서 내려서 걸어갈까..도 싶었지만,
왠지 물이 조금씩 차오르는 느낌인지라.
차를 몰고 건너갔어요.
차창 너머로 찍은 사진입니다.
길이 생각보다 꽤 멀었어요.
걸어가 갔으면 중간에 불안해서 도로 나왔을 것 같은..
결과적으로 차로 건너간 것은 신의 한수였지요!
-
피라미드 모양 지지대 위의 전신주가
정말 이색적이었어요.
무사히 건넌 측도.
이 안을 차로 가볍게 돌아다니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뒷골이 쎄~~하더라구요.
이 안에 펜션도 있어서
펜션 예약하고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물때를 파악하고 가셔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측도로 건너와서 바라본 바닷길입니다.
확실히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었어요.
잠시 차를 멈춰두고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좀 겁이 나서 그대로 빠져나가기로...
전봇대에 이런거 써두는 사람 꼭 있지요.ㅎ;;;
돌아가는 길에 건너편 작은 해변이 눈에 띄어
그곳에서 바닷바람을 쐬기로 했어요.
다시 선재도로 돌아왔습니다.!!
천천히 건너가서, 왕복 대략 7-8분정도
소요된 것 같은데요
보이시나요?
7-8분만에 길이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욕심부리고 돌아댕겼으면 여지없이 측도에서
몇시간 동안 발이 묶일 뻔 했어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아까 찜해둔 해안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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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 다가가보니,
대각선 패턴을 가진 절벽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그곳을 건너니
어부바지를 입고 계신 부부 커플이
바다낚시를 즐기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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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뭐가 잡히는지 궁금해서
말을 붙여볼까도 싶었지만,
낚시에 집중하시는 모습이라...
오지랍은 넣어두었습니다^^
아담한 해안가도 구경하고,
주변 돌 사이에 끼어있던 굴도 발견하며
즐겁게 놀고 있있어요.
그런데, 보이시나요??
바닷길이 순식간에 가느다란 실만 남은거!!
-
와 정말 순식간이구나.. 하던 순간!!!
물살을 가르고 측도에서 빠져나오는
긴박한 차량이 등장했어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와.. 찍으면서도 어찌나 가슴이
조마조마하던지요...!!!
-
바닷물이라서 차에 안좋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얼마나 급했으면 빠져나왔을까 싶기도 했어요.
저희가 빠져나온지 불과 15분만에 길이 저렇게 되서..
마음 한켠이 더더욱 조마조마했답니다^^;;;
이제는 완전히 잠긴 측도 바닷길...
흐린 하늘에 갑자기 해가 들기 시작해서
바다가 반짝반짝 빛났어요.
이제는 저희가 있던 해안가에도
물이 들어왔습니다.
처음 사진과는 많이 다르지요?
길가로 올라와보니 전신주만 둥둥.
가장 부러운 건 측도 가는 길가에 있던 이 집인데,
마당 안쪽으로 생선을 말려서 팔고 계시더라구요.
길가쪽으로 말린 생선판매한다는 광고도 있었는데.. 이렇게 자연건조한 생선은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얼마인지 좀 문의좀 해볼까도 싶었는데, 이날은 왠지 평소와는 다르게 소심모드라서..ㅎㅎ 묵묵히 다음 코스로 이동했어요.
일자 | 요일 | 통행시간 | |||
부터 | 까지 | 부터 | 까지 | ||
2016.12.01 | 목요일 | 06:45 | 15:56 | 19:46 | 04:44 |
2016.12.02 | 금요일 | 07:13 | 16:29 | 20:16 | 05:23 |
2016.12.03 | 토요일 | 07:38 | 17:04 | 20:45 | 06:07 |
2016.12.04 | 일요일 | 08:01 | 17:43 | 21:13 | 07:04 |
2016.12.05 | 월요일 | 08:17 | 18:30 | 21:42 | 19:31 |
2016.12.06 | 화요일 | 21:42 | 19:31 | 22:12 | 20:56 |
2016.12.07 | 수요일 | 22:12 | 20:56 | 22:43 | 계속 |
2016.12.08 | 목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09 | 금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10 | 토요일 | 00:49 | 12:25 | 14:13 | 00:39 |
2016.12.11 | 일요일 | 02:38 | 12:49 | 15:58 | 01:20 |
2016.12.12 | 월요일 | 03:58 | 13:25 | 17:13 | 02:04 |
2016.12.13 | 화요일 | 05:01 | 14:06 | 18:15 | 02:50 |
2016.12.14 | 수요일 | 05:55 | 14:50 | 19:10 | 03:37 |
2016.12.15 | 목요일 | 06:43 | 15:37 | 19:59 | 04:26 |
2016.12.16 | 금요일 | 07:27 | 16:23 | 20:43 | 05:15 |
2016.12.17 | 토요일 | 08:06 | 17:11 | 21:21 | 06:06 |
2016.12.18 | 일요일 | 08:41 | 18:01 | 21:54 | 07:05 |
2016.12.19 | 월요일 | 09:09 | 18:56 | 22:20 | 08:26 |
2016.12.20 | 화요일 | 09:19 | 20:03 | 22:37 | 계속 |
2016.12.21 | 수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22 | 목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23 | 금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24 | 토요일 | 계속 | 계속 | 계속 | 계속 |
2016.12.25 | 일요일 | 계속 | 14:19 | 14:37 | 14:02 |
2016.12.26 | 월요일 | 14:37 | 14:02 | 16:26 | 14:20 |
2016.12.27 | 화요일 | 16:26 | 14:20 | 17:25 | 03:11 |
2016.12.28 | 수요일 | 04:46 | 14:44 | 18:12 | 03:33 |
2016.12.29 | 목요일 | 05:36 | 15:13 | 18:53 | 04:01 |
2016.12.30 | 금요일 | 06:19 | 15:44 | 19:30 | 04:32 |
2016.12.31 | 토요일 | 06:56 | 16:16 | 20:05 | 05:06 [출처] 측도 2016년 11월 12월 물때표|작성자 Shangrila |
아참 그리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12월 측도 물때 시간표를 찾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첨부해봅니다.
시간 잘 맞추셔서 여유로운 측도여행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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