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이어
봉녕사 입구에 자리한 문화원금라에 대한
포스팅을 이어갈께요~
점심을 먹고 차로 20분 가량 이동해서
봉녕사에 도착한 저희는..
안 그래도 어디 차 마실 곳이 없나..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저희들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처럼
"일요일은 맷돌로 커피가는 날~!"
이라는 경쾌한 문구가 똭! 들어왔어요.
거침없이 자동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어요~
이미 주문하고 계시는 햄버거님이
제 신랑입니다..ㅎㅎ
저한테 뭐 마실꺼냐고 묻길래..
커피 마시면 심장이 바운스바운스 하는 저는.
엄나무 대추 생각차를 골랐어요~
(요즘은 100시대니까요~ㅎ)
절에서 마시는 커피라 기대 안했는데,
1급 바리스타 자격증이 똭!
-
실제로 아버님이 주문하신 커피를
살짝 뺏어먹어봤는데..
오오!! 굉장히 맛이 부드럽고,
향도 좋았어요~
신선한 원두를 구매해서 직접 갈아서
마시면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바로 옆에는 이렇게
빨간 리본까지 예쁘게 맨 맷돌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맷돌 커피 주문했겠지.. 생각했는데,
신랑은 카페 주인장에게 더치커피맛이 부드럽고
어른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말을 듣고,
더치커피로 주문했다고...
흠.... 맷돌을 갈고 싶었은데,
아쉽게 됐습니다. 그려^^
그래도 벽 한켠에는 굉장히 과학적이고,
전문점다운 더치살균전용 냉장고가 있었어요.
-
내부 공간도 정말 넓어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는데도 답답하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어요.
저희는 저~ 안쪽 구석자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 정면에 위치한
동양적이면서도 무채색의 모던한 그림 한 폭이
빈 여백을 멋지게 채워주고 있었어요.
크~~ 차 마실 맛이 나는구만!!
가끔 이곳에서 행사..?
혹은 강연회 같은 것도 열리는지
단상이 높게 올라가 있었구요.
구석구석 사진을 찍고 있는데,
주문한 생강차와 더치커피가 나왔습니다.
어머님과 신랑은 이미 가져가버렸고,
아버님 커피와 제 생강차만 남았네요. ㅎㅎ
잠시 차 맛에 대해 설명을 드린다면,
커피는 두모금 마셔봤는데..
커피맛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순해서
어른분들께 왜 추천하는지 이유를
알것 같은 맛이었어요~
시럽은 전혀 넣어주지 않았는데,
(따로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쓰다는 느낌없이
맛있게 마실 수 있겠다 싶었구요,
반면 9시간 달였다는 엄나무 대추 생강차는..
건강에 건강에 건강을 더한듯한..
그리고 5모금정도 마시면
목이 많이 매워지는... 제 예상보다
훨씬 진~~한 생강차였어요.
어쩌면 생강보다 엄나무 때문에
매운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마시면서 느낀 것은...
건강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ㅎ
차를 마시며 아버님께서 어디선가 가져오신
안내 팜플렛을 보면서 봉녕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봉녕사에서 세계 사찰음식 대향연이라는
행사도 주관하던데.. 이렇게 사찰음식 교육관까지
갖춘 것을 보면 다음 행사에는 시간 맞춰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템플 스테이를 월별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었구요
이제 차도 다 마셨겠다..
슬슬 밖으로 나가려는 길에 발견한
예쁜 찻잔 세트들!!
올망졸망.. 어찌나 솜씨있게 만들었던지..
그런데 정성이 들어간만큼
가격도 만만치가 않았어요^^;;
-
저 물고기 접시 위에
제가 좋아하는 굴비 한마리 올려두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격이 다 비싼줄 알고, 사진만 찍고
슥 지나쳤거든요ㅠ
그런데 물고기 접시는 9,000원이었네요.
이거 사올 껄..하는 생각이 포스팅하면서 들길래
신랑한테 다음에 가서 이거 사올까?
물어보니 그러자고..
"불교 굿즈가 쩌네~"
한마디 덧붙이고 가네요..
불교 굿즈라니..ㅋ
따뜻하고 건강한 차도 마시고,
봉녕사에 관한 사전 리서치도 마쳤고,
불교 굿즈 구경까지~~!!
제법 알찼던 문화원 금라였는데요~
-
혹시 봉녕사 문화원 금라 방문하신다면,
생강차는.. 굉장히 건강+건강+건강한 맛이라는 점
염두해두시고요, 더치커피를 부드럽고 순해서
순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어르신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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