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아침밥 & 문서거리 

 16.05.15.일 


드디어 서안에서 3번째 아침이에요~

오늘은 비가 개어서 날씨가 무척 좋았는데요,


곧장 화산에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은 관광객이 많을 것 같아,

가볍게 문서거리와 성벽 자전거투어를 

하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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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거리는 서안 남문쪽에 위치하고 있어

숙소에서 걸어서 15분거리더라구요,

날도 선선해서 차분히 걸어가기로 했어요 ~



>> 문서거리 영상 미리보기 <<




걷다보니 출출해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남문 근처에서 식당을 물색했어요~



나란히 있는 두 가게가 눈에 띄었어요!

각각 들어가서 손님들이 뭘 먹는지 확인한 후,

오른쪽 가게로 들어갔어요~



겉으로 보기엔 카페같은데, 아침메뉴로 

죽을 팔더라구요~ 가격이 엄청 착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개당 1500원정도


일부러 종류별로 시켰어요~

단팥죽, 호박죽, 야채죽(사실, 신원미상)


결과는 성공~!! 가성비 훌륭하고요,

아침으로 부드럽게 먹기에 딱이었어요~!



이건 저의 도전정신이 담긴 메뉴인데요~ 

그 가게에서 사람들이 많이 먹고 있길래 시켜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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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오 기름이 듬뿍 들어가고요

땅콩가루와 닭가슴살이 고명으로 올라가있죠~

아래쪽에 하얀 녀석이 주재료인 면인데요

실제 식감은 면보다 찹쌀떡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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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쫀득하면서 소스랑도 잘어울리고요,

살짝 매콤한듯 하면서 고소하고,

화자오 잘 드시는 분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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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도 좀 먹고, 저랑 어머니랑 맛나게

한접시 클리어 했어요~ㅎㅎ

이제 속을 든든히 채웠으니 문서거리로 이동~



남문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좌우를 기웃거리시면,

사진속의 탑이 보이실꺼에요~



그 길로 쭉 들어오시면 문서거리 입구가 나와요~

눈에 잘 띄니까, 금방 찾으실 꺼에요!



아버님께서 한자공부를 좀 하셨고,

서예에도 일가견이 있으셔서 아주 적극적으로

구경을 하시더라구요~



신기하게도 이런 통통하고 큰~~ 붓을 보니

왠지 마음이 풍족해지는 듯한 느낌을 들더라구요!!

이거 먹을거 아닌데.....ㅎㅎ



붓을 걸어놓는 도구들도 팔고 있구요~

수공예품인지,, 가격이 제법 비싸더라구요,



오래된 건물에서 지금은 잘 쓰이지 않는 

옛날 물건들을 가지고 활기차게 영업을 하고 계시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어간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이 와중에 저는 도장 하나를 득템 했어요~

사실 아버님 도장을 해드리고 싶었는데

한사코 괜찮다고 하셔서.. 결국 제껄 만들었네요!

다양한 가격대의 돌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저렴한 20위안짜리 돌을 골랐는데

즉석에서 뚝딱 만들어주셨어요!!



짜잔~~  

완성되면 인주를 묻혀 작은 종이에 바로 찍어서

확인시켜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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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에서도 도장 만들어주는데 

꽤 비싼걸로 알고 있어요~ (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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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작고 저렴한 돌이긴 해도,

우리돈 3500원에 중국식 도장을 갖게 되니 

꽤 만족도가 높았어요!!



'복'자가 쓰여있는 조롱박이 줄줄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어요~

왼쪽에 있는 조롱박은 취권하시는 할아버지가 

옆구리에 차고 있는 술병 같지 않아요??ㅎ



가면 마그넷도 있구요~



생각보다 굽이굽이 제법 긴 문서거리~

사진에는 없지만, 중국 악기들도 팔구요,

의외로 볼거리가 풍성했어요!



오래된 건물만큼 

그 세월을 함께한 키다리 가로수들 덕분에

한낮에도 시원하게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다음글은 충격과 공포의 연속ㅠㅠ

서안 성벽 자전거투어, 

그 처절했던 여행기를 전해드릴께요!




  1. BlogIcon 라오니스 2016.08.13 08:19 신고

    저런 도장 하나 만들고 싶어요 ... ㅎㅎ
    저도 예전에 서예를 조금이나마 해서 그런지 ..
    문서거리의 풍경들이 .. 보기 좋습니다 ..
    살며시 거닐어보고 싶습니다 .. ^^

    • BlogIcon CreativeDD 2016.08.13 14:17 신고

      예전에 인사동에서 한글로된 도장 하나 팔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못했었거든요~
      중국에서 이렇게 하나 득템하고나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전 서예나 한자쪽으로 인연이 없는데도
      이 거리를 걸으면서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2. BlogIcon 히티틀러 2016.08.13 13:16 신고

    중국인들은 아침으로 죽이나 두유 같은 것을 많이 먹는 거 같아요.
    붓이 걸려있는 모습은 옛날 인사동을 연상하게 하네요.
    20년쯤 전 인사동은 요즘처럼 화려하거나 관광객이 많지도 않았고, 저렇게 붓파는 가게나 종이 파는 가게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 BlogIcon CreativeDD 2016.08.13 18:57 신고

      맞아요 아침으로 죽을 많이 먹구,
      느끼하고 기름진거 항상 먹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더라구요~
      회사에 중국분이 몇분 계셔서 그런 편견이 좀 깨졌어요~

  3. BlogIcon 좀좀이 2016.08.13 21:07 신고

    저보다 시안을 한 달 먼저 다녀오셨군요! 저기 구경하면서 인사동과 비슷하다고 느꼈었어요. 저기도 밤이 되면 먹거리 야시장으로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밤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저녁에 보니 기념품 가게들 다 닫고 음식 좌판이 깔리고 있었어요 ㅎㅎ

    • BlogIcon CreativeDD 2016.08.14 01:30 신고

      오~ 저녁에는 음식점이 생기는 군요!~~
      다음에 다시 서안에 가게 되면 밤에도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4. BlogIcon 청춘일기 2016.08.16 19:44 신고

    신랑?! 왜 전 디디님이 남자라고 생각했을까요-_-a

    중국은 아침에 죽같은걸 많이 먹나보군요.
    문서거리는 볼거리도 많지만 도장하나 파오고 싶네요! 가격도 저렴!

    • BlogIcon CreativeDD 2016.08.16 22:37 신고

      제 글투가 좀 남자같은가요..?? 나름 여성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입니다.ㅎㅎ

      중국에서 판 도장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그림이라도 그리면 구석에 짠하고 찍어야지! 했는데..
      당최 그려지지가 않네요~ ㅎㅎ

    • BlogIcon 청춘일기 2016.08.16 23:12 신고

      그냥 블로그 전체의 느낌에서 그렇게 느꼈네요ㅎㅎ
      그림 그려서 낙관처럼 찍으실거였군요 그림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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