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스트리트에서
도보로 7분정도 이동하면
배터리파크에 도착해요.
이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아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에도 딱
좋은 날이었지요~
처음엔 배타는 곳을 쉽게 찾지 못해서
좀 헤맸는데.. 다행히 줄 선 사람들이 보여서
더 이상 헤매지않고 잘 도착했어요!~
(배터리파크가 생각보다 넓어가지구..^^;;)
여행 둘쨋날이었던 하루 전날,
모마미술관부터 슬립노모어 공연을 보고
뉴욕 타임스퀘어까지 열심히 돌아다닌
후유증이 이때 폭발했어요!!
배타기까지 약 25분정도 기다리는데,
다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견디다 못해 3~4분정도
잠깐 무릎 꿇고 쉬고 있는데, 그 찰나를
놓치지 않고, 신랑 폰카에 찍혔네요~
누가보면 벌서는 자세인데,
나름 쉬는 중입니다..ㅎ
드디어 타게된 페리~
저희를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까이
데려다 줄 고마운 존재이죠!
사실.. 이 순간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는 설렘보다는
'드디어 앉을 수 있구나'하는 생각에
더 기뻤던 것 같아요..^^;;
날씨도 좋은데..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1층 좌석은 썰렁했어요~
점점 멀어져가는 배터리파크와
월스트리트의 모습~
내가 저런 곳에서 배를 탄것인가..
-
-
-
이 사진들은 신랑이 핸드폰으로 찍은건데
날씨가 워낙 좋아서 제법 잘 나온 것 같아요~
이만치.. 멀어지고 나니
드디어 리버티섬과 자유의 여신상이
조그만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자유의 여신상의 정식명칭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
(Liberty Enlightening the World)인데요.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의 모금운동으로 만들어진
자유의 여신상은 1886년에 완공되었다고 해요.
여러분은 자유의 여신상이
원래 등대였다는 거 알고계셨나요..?
손에 든 횃불이 등대의 역할을 했었는데
구름에 반사되어 선박운항에 방해가 된다는
청원으로 등대의 기능은 없어졌대요.
현판에는 에머 래저러스가 지은
시 구절이 새겨져 있었다는데
(현재는 이민박물관(1972)으로 옮겨짐)
시가 너무 멋져서 옮겨와봤어요-
새로운 거상
(The New Colossus)
정복자의 사지(四肢)를 대지에서 대지로 펼치는,
저 그리스의 청동 거인과는 같지 않지만
여기 우리의 바닷물에 씻긴 일몰의 대문 앞에
횃불을 든 강대한 여인이 서 있으니
그 불꽃은 투옥된 번갯불, 그 이름은 추방자의 어머니
횃불 든 그 손은 전 세계로 환영의 빛을 보내며
부드러운 두 눈은 쌍둥이 도시에 의해 태어난,
공중에 다리를 걸친 항구를 향해 명령한다
오랜 대지여, 너의 화려했던 과거를 간직하라!
그리고 조용한 입술로 울부짖는다
너의 지치고 가난한
자유를 숨쉬기를 열망하는 무리들을
너의 풍성한 해안가의 가련한 족속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폭풍우에 시달린, 고향없는 자들을 나에게 보내다오
황금의 문 곁에서 나의 램프를 들어올릴 터이니.
이제야 제대로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아니, 세계를 비치는 자유~^^
저희가 탄 페리는
리버티섬에 정착하지 않고
한바퀴 돌다가 돌아가는지라
제 때 인증샷을 찍어줘야 했어요~
사실 리버티섬에 내려서 가까이에서도 볼 수 있는데
9.11 사태이 후 안전을 위해 전망대를 폐쇄했다가
2009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약 8년만에 다시 재개되었대요.
-
단,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시간당 30명,
하루 240명으로 제한되었고
입장은 예약이 필수가 되었어요~
그 티켓을 크라운티켓이라고 하던데
예약 가능한 사이트도 함께 남겨드립니다!
https://www.statueoflibertytickets.com/
당시엔 셀카봉도 없던 때라..
서로 한장씩 찍어주며 쩔쩔매고 있었는데,
다행히 저의 앞자리에 앉아계셨던
할아버지께서 먼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말을 걸어주셨어요~
2장 찍어주셨는데,
다행히 한 장은 마음에 들게 나와서
인화해서 사진첩에 꽂아두었네요~
바람에 날리는
앞머리가 포인트인 사진입죠..ㅎㅎ
반짝반짝~ 예쁘게 부셔지는 햇살이
너무나 눈부셨던 시간이었어요.
대략 25분 정도...?
만에 다시 배터리파크로 돌아온 우리들,
그런데 놀랍게도
무료 핸드폰 충전기를 발견했지 뭐에요!
이때는 샤오미 배터리도 없었던 때라
너무나 반가운 순간이었어요!
대략 30분정도 충전을 하다보니 ...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있었어요~
안돼!!
우린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야경을 봐야한다구!
배터리파크에서 브루클린 브릿지까지는
도보로 약 22분거리였어요.
저희는 길을 잃지 않으려고
해안가를 따라서 걸어가기로 했는데..
이건 아주 치명적인 실수였어요...
-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다음편에서 알려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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