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6 Day.1 


드디어 장장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견디고 제가 그토록 원했던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어요!

심지어 저렴한 비행기탄다고 중국에 경유하는 티켓을 구매한 저희는 인천을 떠나온지 약 15시간은 지났을꺼에요..;;; 

하아.. 그때는 지금보다 두살 더 젊었으니까... 가능한 일정이었지 싶어요. 다음에 다시 간다면 미리미리 예약해서 어떻게든 직항을 탈 것 같네요.ㅎㅎㅎㅎ 

그래서인지 파란 배경의 welcome to san francisco라는 문구가 너무너무 반가운거 있죠,

생각보다 작은 공항 출구이지만 우리만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 건 아닌가봐요. 이렇게 백인아저씨도 해맑게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너무 귀여우심.ㅎㅎ


저가 비행기를 타서인지 내리자마자 너무 배가 고팠어요. 솔직히 공항에 위치한 식당이라서 가격도 그렇고 맛도 크게 기대할 순 없었지만 일단 너무 기운이 없어서 뭐라도 뱃속에 넣어야 할 것 같은 강한 생존본능으로 찾은 식당이에요. 적당히 메뉴들을 스캔했는데.. 초밥이 평균 15달러, 국수가 9달러 하더라구요.

(2년전 가격이니 지금은 좀 다르겠죠??ㅎ)


나오는 접시가 일회용 접시라서 살짝 놀랐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배가 엄청 고프니 사진 하나 찍고 바로 흡입했어요. 미국에서의 첫 끼니였는데, 너무 배고픈 상태라 맛평가는 힘들 것 같아요. 그저 다음 행선지로 갈 힘을 비축하기 위해 먹은 식량의 느낌이였어요.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은 다양하다고 하는데 저희는 Bart라는 열차를 타고 이동했어요.

사진 안쪽에 열차에 'ba'라는 심볼이 보이시지요? 저게 Bart의 로고에요. 


티켓 구매해서 안으로 진입. 유리창 밖으로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보이네요.


아까 대기했던 열차를 바로 탔어요. 운이 좋아서인지 배차시간이 짧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자리잡고 경치 구경을 했답니다.


한적한 전원마을이 우리를 반겨줘요. 미국여행 전, 영국에도 갔었는데 그때 봤던 전원주택들이 생각났어요. 영국의 전원주택들은 집집마다 정원을 정말 예쁘게 가꾸던데.. 이곳도 그런 문화가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열차가 순식같에 쌩하고 지나가서 제대로 보질 못했네요.


사진이 타임슬립을 하듯이 껑충 건너뛰었습니다.ㅋㅋㅋ

Airbnb로 해외에서 숙소를 이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신랑이 주인과 연락하고 저도 긴장하고 그래서인지 중간에 사진을 찍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무사히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전 이 당시 여행의 전반적인 모든 것을 신랑에게 맡겼기 때문에 신랑이 예약한 숙소가 그저 신기하고 Airbnb라는 서비스가 너무 신기했었던 상태였어요. 멀리 사는 친척 집에 초대를 받아서 놀러온 듯 한 느낌을 받았거든요~ 

(2년전에는 Airbnb가 지금처럼 대중적인 서비스는 아니었어요.)


침실은 이렇게 분리되어 있어서 생활하기 더 쾌적했어요. 맞은편에 보이는 옷장 전면이 거울로 되어있어서 저의 초췌한 모습이 그대로 반사되더군요.ㅋㅋㅋㅋ

이것만큼은 스티커를 이용해야했어요.ㅋ 사진이 없으니 글로 설명을 하자면 침실 맞은편에 예쁜 창문이 있고 밖으로 정원이 있어서 햇빛도 잘 들어오고 전망도 좋고 5박 6일동안 생활하기에 너무 쾌적했어요. 침실 안쪽으로 오른편에는 책상이 있어서 인터넷 랜선에 연결해서 노트북작업도 가능했어요.

스탠드도 옆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친척집에 놀러온 듯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갖춰져 있는 곳이었거든요.


이 사진은 입구에서 바라본 사진이에요.

입구에서 가까운 오른쪽에는 화장실 및 샤워실이 있었어요. 샤워실만 따로 유리문으로 분리되서 물이 튀지 않아 관리하기 편했어요.

그 다음 가까운 왼쪽 문이 침실로 들어가는 입구이구요. 통로에서 직진하면 거실이 있고 쇼파와 TV가 있었어요. 그리고 오른쪽에 주방이 있고, 전자렌지, 토스트기, 가스렌지등 왠만한 음식 조리가 가능했어요. (챙겨간 라면도 끓여먹었어요 ㅋㅋ)


대충 짐만 풀고 바로 밖으로 나왔어요.

저희가 묶었던 숙소는 이런 집들 중 하나였어요, 거리가 깔끔하고 밤에도 참 조용해서 살기 좋은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마트도 있고 버스정류장도 있고 그래요~


평일 오후 4시쯤이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진 않았어요. 집집마다 대부분 1층에 차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차가 길가에도 주차되어 있어서.. 한 집에 한 세대만 사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버스를 타고 유니언 스퀘어로 왔어요. 엄청 가까진 않았고 약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유니언 스퀘어의 상징인 탑 사진이 없어요;; 대신 여기 유명한 하트 조형물이 살짝 걸려있네요. ㅎㅎ


사실 당시 저는 유니언 스퀘어라는 명칭도 모르고 그저 시내구경 나왔다고 생각했어요ㅋㅋ 근데 다른 분들 포스팅보니까 그다지 큰 광장은 아니라서 다들 이 주변 쇼핑센터에 들리시고.. 결국엔 시내구경 한다는게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시내 중앙에 작은 광장 이름이 유니언 스퀘어일 뿐..ㅎㅎ


길 위쪽으로 이렇게 경전철(이 맞나?;;)이 천천히 다니고 있어요. 속도가 느린편이라서 그다지 위험해 보이지 않았어요.


사진을 보니까,,, 여기에 왜 왔는지 갑자기 기억이나네요!!!! 그냥 지나가다가 구경차 들린게 아니라 필요한게 있어서 찾아온 거였어요!!!

뭘 사러왔냐면.... 저희가 맥북을 챙겨왔는데 어뎁터를 집에 두고 왔거든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12만원인가 주고 여기서 110v 어뎁터를 샀어요ㅠㅠ;;

근데 지금도 여행다닐 때 가지고 댕기면서 잘 쓰고 있어요.ㅎㅎ 

사진상에 진열되어 있는 핸드폰은 아이폰 5c인것 같네요. 2년전에 저거 쓰는 분들 꽤 있었죠~ㅎㅎ 컬러가 알록달록.


저희가 찾는 물건이 2층에 있었어요. 매장이 은근 넓어가지고 나중에 스텝한테 물어봤는데 정말 친절하고 안내해줘서 기분좋게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 스텝이었는데, 넉살이 좋아서인지 정말 궁금해서인지 신랑이 메고있던 가방이 마음에 든다며 어디서 샀냐고 묻더라구요 ㅋㅋ


어뎁터 사고나니까 벌써 하늘이 어둑어둑해졌어요.


당시 가난한 여행자인 저희들은 그 유명하다는 쉑쉑버거를 이렇가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었어요.ㅋㅋㅋ

평소에 햄버거 그다지 찾아먹는 편이 아닌데, 신랑이 이게 유명하다고 하나만 먹어보자고해서 들어왔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맛에 대한 기억은 정말 가물가물해요;;;

그냥 먹을만 했던 것 같은데.. 좀 느끼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ㅎㅎ



총정리

지나고 다시 보니 사진을 더 많이 찍어둘껄 하고 아쉬움이 남네요.. 분명히 이외에도 많은 구경들을 했던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장장 15시간의 비행기 이동시간과 시차적응이 잘 되지 않는 첫 날이라서 몸이 많이 지쳤던 것 같아요.

사진에서도 아주 미세하게나마 저의 피곤함이 좀 묻어나지 않나요??;;; 전혀 모르시겠다구요?ㅋㅋㅋ 그렇죠 사진에 그런게 보일리가 없지요..ㅋㅋ 제가 감정이입을 너무 했나봐요.  

-

다음편는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여행이튿날입니다. 그날은 자전거를 빌려서, 샌프란시스코의 한적한 공원들과 미술관,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인 금문교에 다녀왔어요. 언덕이 정말 많아서 그날 저녁 완전히 뻗어버렸답니다.ㅋㅋㅋㅋ

   

포스팅을 재밌게 보셨다면,

아래 공감 하트를 눌러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1. BlogIcon 청춘일기 2016.09.10 16:28 신고

    2년전이 이미 에어비앤비를 사용하셨다니+_+
    숙소밖에 있는 빨간차가 여긴 미국이다 라고 말하는 것 같네요 저는 사진에서 피곤함보다 신남(?)이 느껴지는데요ㅎㅎ

    • BlogIcon CreativeDD 2016.09.10 17:27 신고

      신랑에 새로운 서비스 나오면 호기심이 많아서 시도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한번 도전해봤는데 첫경험이 꽤 좋아서 요즘도 종종 들어가서 방찾고 그래요 ㅎㅎ
      사진에 신남이 느껴진다고 말씀하시니 또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ㅎ 신랑은 여기가 두번째였는데 저한테는 첫 여행이라 엄청 신나긴했거든요 ㅋㅋ

  2. BlogIcon roynfruit 2016.09.10 16:44 신고

    도시가 참 아름다운 것 같네요ㅎ
    쉑쉑버거도 맛있어 보이고ㅎ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ㅋ

    • BlogIcon CreativeDD 2016.09.10 19:56 신고

      ㅎㅎ 저도 포스팅하다보니 배가 고파서 저녁을 좀 일찍 먹었어요.
      11일까지 도미노피자 40%할인이라길래 오랜만에 주문해서 먹었는데. 참 맛나더라구요~!ㅎㅎ

  3. BlogIcon GeniusJW 2016.09.10 23:39 신고

    여행가고 싶네요~ㅎㅎ
    사진이 넘 멋지네요~

    • BlogIcon CreativeDD 2016.09.11 06:48 신고

      저도 글로 정리하다보니 다시 한번 훌쩍 떠나고 싶어져요~ㅎㅎㅎ

  4. BlogIcon 좀좀이 2016.09.11 05:21 신고

    중국을 경유해서 샌프란시스코로 가신 건가요? 그러면 반대방향으로 갔다가 제 방향으로 가신 거에요?? 초밥이 참 투박하네요. 누드김밥 위에 회를 얹은 건가요? 동네가 참 깨끗하네요. 저런 곳이라면 걸어서 동네 구경해도 좋을 것 같아요. 시내구경이 유니언 스퀘어로군요. 트램은 옛날 버스처럼 생겼네요^^

    • BlogIcon CreativeDD 2016.09.11 06:52 신고

      신랑한테 물어보니 샌프란시스코 in 뉴욕 out이면서 저렴한 항공편을 찾다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돌아올때는 직항 타고 편하게 왔어요.ㅎㅎㅎ
      -
      말씀하신대로 초밥이라기보다는 롤이랑 비슷한 느낌의 음식이네요. 동네는 진짜 조용하고 깨끗하고 좋았어요. 주변 자주 돌아다닌 것 같은데 사진을 좀 뒤져봐야겠네요~ㅎㅎ

  5.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6.09.13 09:56 신고

    미국을 못가본 촌놈이라 너무 멋지고좋네요.
    영화에사만 보던 그런 곳들이 막 보이니 제가 흥분되네요.
    미국서 가고 싶은 도시가 뉴욕이랑 보스톤, 샌프란시스코인데...

    • BlogIcon CreativeDD 2016.09.13 22:56 신고

      저도 딱 그런 기분이었어요.
      그냥 미국에 와있는 것만으로 신이났던 것 같아요!!ㅎㅎ
      저도 뉴욕이랑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샌디아고에 가고 싶었는데 그중 두 도시에 갔으니.. 완전 행복했지요~

  6. BlogIcon 내발자국 2016.09.13 12:46 신고

    저는 이상하게 먹는게 눈에 들어오는군요...ㅎㅎ
    미국은 정말 세상 먹거리가 다 모여 있는 곳인것 같습니다.
    미국 갔다와서 느낀것이 세계음식을 다 먹어보려면 뉴욕으로 가면 된다 라는 것이었지요...
    한국 초밥보다 LA에서 먹었던 초밥이 휠씬 더 맛있었다는..^^

    • BlogIcon CreativeDD 2016.09.13 22:57 신고

      저희는 그때 당시 그리 풍족한 여건이 아니라서 맛있는 음식을 찾아먹지 못했어요.ㅠㅠ
      그래도 뉴욕에서 유명한 한국식당에 갔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갈비찜이 진짜 일품이었어요.
      외국인들도 정말 많이 오고.. 그 식당이 갑자기 생각나네요~

  7. BlogIcon 줌마토깽 2016.09.15 16:37 신고

    강남에 쉑쉑버거입점했던데 미국에서 드셨군요ㅎ
    미국은 비행기타는시간때문이라두 가고싶어도 좀 생각을하게되요ㅎ
    신랑 회사일로 혼자갔을때 다행히도 피곤한상태라 잠을 자서 버틸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ㅎㅎ

    • BlogIcon CreativeDD 2016.09.17 23:34 신고

      비행기타기전에 최대한 피곤한 상태를 만들어야해요~
      그래서 처음에 주는 밥 먹고 약 4시간은 쭉 자야지만 남은 시간을 버틸 수가 있답니다~ ㅎㅎ;;;;

  8. 흔들리는 자유 2016.09.17 20:51

    오래전에 살다와서 가물가물하네요.덕분에 좋은 추억 다시 꺼내봅니다

    • BlogIcon CreativeDD 2016.09.17 23:32 신고

      저도 좀 지난 사진을 정리하면서 참 추억이 방울방울했어요~
      이맘때쯤 다년온 곳이라서 더욱 생생한 느낌도 들구요~
      좋았던 추억을 다시 떠올리셨다니 참 기쁘네요^^

  9. BlogIcon 차포 2017.02.23 11:39 신고

    10년전에도 우동 9불 + 세금 이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출도착 이민국 프로세스가 다른공항 보다 쉬운..특히.미국 비행기.타고 오면 더 쉬운 공항이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레인보우 롤은 그닥....기억에도 없네요...보고 아하...했음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