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의 명물, 케이블카도 타봤겠다~ 시내를 조금 둘어본 뒤 버스를 타고 렌트카를 주차해둔 곳으로 갔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소살리토에 가기 위함이었죠! 소살리토의 대략적인 위치를 알려드리기 위해 구글지도를 첨부했어요~ 언뜻보셔도 아시겠지만 그리 가까운 곳은 아니랍니다.
소살리토로 이동하는 방법에는 총 4가지가 있다고 보시면 되요.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방법은 1번이구요. 검색에 의하면 요금이 10달러 내외로 꽤 저렴한 편이라 많이 이용하시는 것 같아요,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되니 바닷바람 쐬기에도 참 적당한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LA부터 렌트해서 타고 온 애증의 렌터카가 있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그리고 의외로 4번 자전거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나의 재산은 튼튼한 팔과 다리이다!'라는 분들은 4번이 안성맞춤입니다^^)
1. 페리빌딩에서 배를 탄다.
2. 버스를 타고 간다.
3. 렌트카로 운전해서 간다.
4. 자전거를 타고 간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렌터카로 이동했는데요. 오른쪽 끝부분에 금문교가 살짝 보이지요? 3일전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를 건넜는데 이번에는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었네요! 차 안에서 금문교를 건널 때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당시 제가 너무 피곤한 나머지 이동중 정신을 잃는 관계로.. 가는길에 사진을 못찍었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에는 꼭 찍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올때는 안개가 쫘악 깔리고 어둑어둑해져서 그것도 실패! ㅠ
소살리토에 도착해서 찍은 첫번째 사진이에요! 이곳의 첫 인상은 정말 평화롭다는 거에요~
한적하고 평화로운 소살리토는 어떤 마을인지 더 자세히 알고싶은 분들을 위해서 저스트고의 소개글을 가져와봤어요~
샌프란시스코에서 금문교를 건너면 보이는 휴양 마을이다. 소살리토는 ‘작은 버드나무’라는 뜻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자랑하는 리조트 지역으로 ‘서쪽의 리비에타’라 불리기도 한다. 예쁜 상점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곳은 한때 아편굴인 동시에 갱들의 소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젊은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살고 있는 예술 마을로 변모했다.
출처 - 저스트고(Just go)
한때는 아편굴인 동시에 갱들의 소굴이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가 않아요~ 어찌 그런일이!! 지금은 이렇게 평화로운데 말이죠~
평화로운 바닷가를 배경으로 인증샷도 찰칵! (수평선이나 지평선에 머리 끝부분을 딱! 맞추는 건 신랑만의 아이덴티티랄까요? 저렇게 찍은 사진이 한 두장이 아니랍니다^^;; 저렇게 찍으라고 해도 찍기 힘들텐데요..ㅎ)
해변가를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마을을 구석구석 둘러보기로 했어요~ 해안가 근처에 주차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여기서부터는 걸어다녔어요!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이런 아기자기한 상가들이 나타나요~
예쁜 선물가게도 있었는데-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슬슬 배가 고프더라구요~^^;;
그때 발견한 햄버거 가게~!! 근사한 분위기에 야외 테이블에도 사람들이 앉아있길래.. 일단은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 붙여져 있는 메뉴를 살펴보니 햄버거 가격이 평균 13 - 16달러로 형성되어있더라구요~
가난한 주머니 사정이라 비싸면 안먹어야지 했는데, 나름 괜찮은 가격대라 당당히 입장했어요^^ (지금은 가격이 또 올랐을 것 같네요~)
내부는 이런 분위기~ 안쪽으로도 테이블이 많이 있었는데, 사진은 이것뿐이에요~ㅠ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햄버거가 나왔어요! 심플하지만 강렬한 컬러의 접시와 화사한 플레이팅으로 더욱 더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함께 나온 감자튀김은 바삭하고 기본에 충실한 맛!
햄버거 클로즈업 사진나갑니다~ㅎ
햄버거는 각각 다른 메뉴로 주문했는데. 솔직히 어떤 메뉴였는지는 자세히 기억이 안나네요.ㅠ 그저 맛있었다는 기억밖에는.;; 어흑ㅠ 이래서 여행기는 바로바로 써야하나봐요!
그래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야채도 신선하고 양도 푸짐해서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점~! ㅎㅎ
맛있는 햄버거로 배도 채웠겠다. 살랑살랑 또 걸어다녀봅니다~ (전 배가 고프면 잘 안걸어요.. 밥을 줘야 움직인답니다^^;;)
신랑도 아주 기운이 쌩쌩한 것 같죠...?? ㅎㅎ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예술가들의 거리답게 아티스트의 가게들도 많이 보여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그냥 용기내서 팍팍 들어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는데요.. 그때는 여유돈도 없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가게 안까지 들어가 볼 엄두를 못 냈던 것 같아요^^;;
바다 위에 지어진 예쁜 레스토랑도 있었는데요~ 식당이 워낙 예쁘고 주목받는 위치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더라구요~ 밖에서 바라봐도 이리 예쁜데, 이 안에서 바라보는 소살리토의 풍경은 어떨지... 그리고 그 풍경을 바라보며 즐기는 음식은 어떤 맛일지 참 궁금했어요.
한참 걷다보니, 예쁜 분수광장이 나타납니다.
마침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고, 그 빛에 반짝거리는 분수를 보니 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더라구요~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사진을 찍었는데, 신랑은 제 사진을 보면서 역시 하수라며, 자기 사진이 더 좋다고 그러고, 저는 저대로 그게 뭐냐며 영혼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서로 장난을 쳤던 기억이 나네요~^^;;;
서로 열심히 티격태격(?) 즐겁게 소살리토 동네 한바퀴를 돌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5박 6일 샌프란시스코 여행의 대부분을 이 렌터카와 함께 했는데. 다행히도 사진이 한장 남아있네요^^
바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소살리토의 언덕 위 코스는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샌프란시스코의 변덕스러운 날씨덕분에... 불과 2-30분만에 구름이 와구와구 몰려들더군요~ 여행 내내 맑았는데 갑자기 어두워져서 깜짝 놀랐어요!
안개인지 구름인지 굉장히 낮게 깔려서 빠르게 이동하는데.. 신기해서 영상으로 찍었어요~ 10초정도 되는 영상이니 한번 확인해보세요~!!
바람도 엄청 많이 불고.. 평화로웠던 소살리토에 이런 모습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지킬하이드박사 뺨치는 반전매력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저의 마음을 들었다놨다 하네요~
저희가 있는 곳은 이런 상태인데...
바로 아래쪽 바닷가는 이렇게 평안합니다... 같은 시간대라는게 믿겨지지가 않지요~
멀리서 보니 더욱 더 동화같은 샌프란시스코의 소살리토, 휴양마을답게 거리 구석구석 여유가 묻어나서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마음마저 참으로 평온하게 만들어주는 마법같은 곳이었어요-! 마을 전체규모가 그리 큰 편은 아니라서 저희처럼 당일로 구경하신다면 이동시간을 포함 총 4-5시간 잡으시면 될 것 같구요. 만약 이곳에서 1박을 하겠다고 계획하셨다면 호텔은 미리미리 예약하시는 좋다고 하네요~^^ (워낙 휴양하기 좋은 곳이라 괜찮은 방은 금방 사라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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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샌프란시스코 일정은 이걸로 마무리가 되었고요, 다음편은 뉴욕의 첫번째 날로 이어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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