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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샌프란시스코

[미국 첫여행 #3] 샌프란시스코 명물, 금문교 자전거타고 건너기, 한국식당 'muguboka'에서 저녁식사

by CreativeDD 201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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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9.07 Day.2 


지난 편에 이어서 이제는 정말 금문교에 갈 차례인데요. 레기온 오브 오너에서 다시 자전거를 타고 금문교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저 멀리 금문교가 보이지요? 최소 30분은 더 달려야 할 것 같네요.ㅠ 당시 시간이 약 3시쯤 되었을 꺼에요. 날씨는 선선했지만, 태양은 정말 뜨거웠던 샌프란시스코, 선글라스를 챙겨가서 참 다행이었어요!






너무나 아득한 금문교..ㅠ 그래도 기운을 내고 다시 출발~!







언덕 사이로 예쁜 동네를 발견해서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찰칵찰칵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예쁜 동네에서 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자전거로 슝슝!!







언덕이 많은거 빼면, 자전거 타기에 참 좋았던 샌프란시스코,







하얀선까지가 자동차 길이고, 그 옆으로는 자전거도로에요. 넉넉해서 참 좋긴한데... 오르막실이 너무 많다...ㅠㅠ 어흑.







그래도 이제 금문교가 많이 가까워졌어요! 거의 다 온 것 같아요!!! 다행이다~~







드디어 입구에 도착했어요!!! 뒤에 시티투어 버스도 보이고, 택시와 차들도 많았어요. 






가까이서 보니 다리가 정말 길더라구요~! 잠깐 금문교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1937년에 완공되어 1964년까지 총 길이 130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였어요. 그런데 64년 이후 뉴욕에 있는 베라자노내로스교(verrazano Narrow Bridge)가 생기면서 두번째가 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높이는 물에서부터 67m로 199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았지만 그 또한 일본의 아카시 해협 대교가 생기면서 자리를 내주었다고 하니, 어찌보면 2인자 다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비록 세계 최고기록은 모두 잃었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다리이고, 미학적, 역사적 가치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을꺼라 생각되요~


저도 직접 금문교에 왔다는게 어찌나 가슴벅차던지~!! 





금문교에 자전거 도로가 생긴것은  2003년도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에요. 자전거 도로와 인도를 항상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시간을 보고 맞춰서 이용해야 해요.

아래정보는 작성일자를 기준으로 위키백과의 정보를 가져 온 것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자전거 도로이용 시

동쪽 도로: 월-금 5:00am-3:30pm/ 월-금 9pm-5am/ 토,일,공휴일 9pm-5am

서쪽 도로: 월-금 3:30pm-9:00pm/ 토,일,공휴일 9:00pm-5:00am


보행자 도로이용 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동쪽 인도를 이용할 수 있다








저희는 신나게 금문교를 달리기 시작했어요! 얏호!!!!! 우측통행 지켜가며, 노련하게 자전거를 탑니다~!!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서 자전거 잘타는 제가^^, 신랑 뒤에서 왼손으로 자전거 운전하고 오른손으론 사진을 찍었네요~!! ㅎㅎ







다리중간에 공간이 있어서 자전거를 구석에 세워둘 수 있었어요. 자전거 타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풍경들은 사진에 담아봅니다.







건설당시 해군 측에서 다리 밑으로 군함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해요. 그래서 가장 높은 배인 퀸 엘리자베스호까지 통과할 수 있도록 지어졌는데, 현재까지도 이 다리 아래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배가 없다고 하네요!! 







처음에는 마냥 신이 났는데.. 중간에 자전거를 멈춰세우고, 반대편을 바라보니, 좀 무서운 생각도 들었어요. 아닌게아니라 날씨가 맑은 편이었는데도 바람이 정말 세차게 불었거든요;;; 그리고 가만히 서있다보니 다리가 좀 흔들리는게 느껴졌어요. 자동차가 지날때마다.. 살짝씩 움찔움찔하는 기분이란..;;; ㅎㅎㅎ







그래서 반대편쪽에서 돌아오는 길에는 사진이 별로 없었어요. 바람을 오래 맞다보니, 체온도 떨어지고, 다리도 좀 후들후들했거든요;;; 챙겼던 집업을 입고 스카프까지 똘똘 둘러맸어요. 위 사진은 다리를 좀 벗어나서 돌아가는 길에 찍은 모습이에요..;; ㅎㅎㅎ 금문교에 자전거를 타고 가신다면, 바람막이 꼭 챙겨가세요^^







신랑이 중간에 핸드폰으로 길을 확인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돌아가는 길은 내리막길이 많아서 늦지않게 자전거 빌린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어요.







6시까진가? 그정도가 마감시간이었는데, 다행히 제 시간이 도착을 했습니다.!!(자전거 렌트정보는 이전편을 참고하세요^^) 하지만 점심으로 핫도그를 먹은게 전부라서 저희는 몹시 배가 고픈 상황이었어요!! 거의 굶주린 하이에나 수준이랄까..? ㅎㅎ 전 참고로 배가 많이 고프면, 옆이 있는 사람을 괴롭히는 타입이거든요.^^;;;







신랑은 정신없이 저를 식당으로 안내합니다.ㅎㅎ 근데 도착한 곳이...!! 식당 간판이 잘 안보이시겠지만, 오른쪽 노란간판에 MUGUBOKA(머구보카)라고 적혀있어요. 그리고 KOREAN, 소금구이..ㅋㅋ 몹시 친숙한 글자들이 보입니다.  (알고보니, yelp에서 별점 4점에 빛나는 맛집이었네요. 평가도 676개나 되고..ㅋ 신랑, 알고 찾아간거야???ㅎㅎ)







생각보다 장사가 아주 잘되는 집이었어요. 동양인뿐만 아니라 서양사람들도 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어서 더 놀랐답니다.^^ 맛집이 분명하다며, 신랑과 저는 순두부찌개와 해물파전을 시켰어요. 그리고 밥을 하나와 맥주 한병을 추가했어요.  메뉴표를 찍어두지 못했는데, 대략 총 가격은 25000원정도 했던 것 같아요. 샌프란시스코에서 파전에 든든한 찌개까지 먹은 것 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됐어요.







그리고 사진을 보시면, 반찬도 꽤 다양하게 나와요. 한국식당답게 반찬리필이 가능하구요. 그리고 맨 왼쪽으로 불고기까지 서비스로 주셨어요!!! "오!! 아주머니 사랑합니다." 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오려고 했어요!! 왜냐면 진짜 반찬이며 밥이며, 너무너무 맛있었거든요~  순두부찌개는 살짝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둥둥 뜬 고추기름까지 완벽재현하면서,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헷깔리가 하더라구요... 바람도 많이 쐬고 허기진 저희에게 단비같았던 음식들이었어요.!







밥을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하늘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있었어요. 여행 둘째날이 이렇게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어가는 순간이었어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금문교 다녀온 것도 너무 뿌듯하고 마지막으로 든든한 식사까지 먹고나니 부러울 것이 없었어요. 이 식당에서 저희가 잡은 airbnb 숙소까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배가 빵빵한 상태라 자박자박 걸어서 숙소까지 갔답니다.  그날 밤 LA로 가는 야간버스를 타게 될 줄은 꿈에도 모르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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