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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당일치기

꿈같은 시간, 만리포 해변의 일몰 감상

by CreativeDD 2017.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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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워낙 좋아 후딱 저녁먹고 

따뜻한 담요와 돗자리까지 챙겨서 

해변가로 향했는데요,




두 - 둥 !




그렇습니다. 

날씨가 다했습니다.ㅎㅎ


다 된 밥상에 손가락만 

까딱! 했을 뿐이죠.




진.짜. 계.속. 


우와 - 우와- 만 했던..


여행 중에 이런 하늘 만나는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잖아요,





사실 이날 날씨가 참 좋아서 

훅!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출발한 것인데..


바다수영은 못했지만 이 풍경만으로도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한마리 갈매기 날아가주고요,





그런데...!! 

클로즈업 해보면 이렇게 해가 

구름 뒤로 숨어버린 상황.


-

바다 밑으로 꼬로록 가라앉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ㅠ 





그렇게 투정스런 생각도 

조금 들었지만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잠시 후 - 






학!!!

아니 이런 일이. 


갑자기 해님 엉덩이(?)가 

보이는게 아닙니까~!!



이 순간 진짜 드라마틱하더라구요!


(막 신랑이라 손뼉 짝짝! 

치고 난리부르스....ㅎㅎㅎ)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지평선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제대로 볼 수 있었어요.!!



정말 이게 얼마만인지..






제가 바닷가 가까운 곳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살면서 이런 일몰을 

본적이 손에 꼽거든요..



어쩌면 이번이 처음일지도..^^;;






이상하게 감정도 울컥하고..

 

왜 너~~~무 아름다운 걸 보게되면 

조금 슬퍼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잖아요.



이 순간이 딱 그랬어요. 






한 컷, 한 컷 찍을 때 마다 


지평선 너머로 훅- 훅-


가라앉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



-



이렇게 딱- 세 컷 찍고나니, 


거짓말처럼 쏙-! 사라져버린 햇님.






그래도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




미리 준비해 간 돗자리와 

담요 덕분에 

정신 단단히 차리고 


온전히 감상했던 일몰 -






아쉬움에 마지막 한 컷 더 찍고,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만리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꽤나 해안가가 길어요. 


등대 방향으로 한참 걷다 보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졌네요.



정말 잊지 못 할 하루였고,

꿈 같은 시간이었어요.

(카메라가 부실해서 고퀄리티로 

공유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

다음 편은 천리포 수목원에 

방문한 이야기로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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