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11(일)
민족 대명절, 추석을 저희는 좀 일찍부터 시작했어요. 이 날이 저희 4남매가 모두 모인 첫날이었는데.. 다 같이 점심식사를 하고, 간식사러 출동했거든요~ 남동생빼고 모두 결혼을 한지라... 인원은 어른 7명 + 조카 2명 = 총 9명이었어요~ (엄마,아빠 할머니는 컴백홈) 제 고향이 행정구역상은 군산이긴 한데. 물리적인 거리로는 익산과 더 가까워요. 그래서 서울 사람도 안다는 이성당 빵집에 제 생애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워낙 유명하다고 해서. 우리도 함 가보자 했는데.. 이 정도일줄이야...!!! -_- ;; 일요일인데다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으니, 선물사느라 이런거겠죠..?? 평소 주말에도 이정도인가..??
바로 오른편에 건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었어요. 3층짜리 건물이었는데.... 전체가 확장예정?? +_+!!!
어어? 줄이 꽤 기네... 얼른 줄 서야지~!!!!
이성당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빵 종류는 바로 앙금빵(단팥빵), 야채빵이에요~ 그외의 빵을 구매하실 분은 줄은 서지마시고 바로 입장하세요~!!! (그런데 저희가 이성당에 전화해서도 물어봤는데.. 야채빵은 줄 설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줄서서 들어가보면 앙금빵 몇개 살껀지 물어보고 앙금빵만 주더라구요 계속 이대로라면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 안내를 변경했으면 싶네요~
저흰 앙금빵도 사먹을 생각이라 잽싸게 줄을 섰어요.. 형부랑 남동생은 줄을 서고, 그외 사람들은 다른 빵들 구매하러 입장했어요~!! 저도 입장~!!!
가는길에 가게 입구에 추석 광고가 딱 -!! 얼마나 행복한 맛인지 제가 확인해보겠습니다~!! ^^
오 내부에도 사람이 아주 복작복작하네요 - !!
그리고 앙금빵 대기줄은 내부 깊숙한 안쪽까지 이어져있습니다~ ㅠ
큰 언니는 이성당에 몇번 왔나봐요~ 구운모찌가 맛있다고 몇개 집었어요!
저에겐 생전 처음보는 비주얼인데~ 찹쌀떡을 납작하게 눌러서 구운 것 같아요! 그래서 이름도 구운모찌겠지요?? 하얀색 안에는 팥이 들어있고 / 검은색 안에는 흑임자가 들어있어요!
그 외에 다양한 빵들도 많이 있었어요~!!
이게 바로 앙금빵(단팥빵)~
동그랗게 말려있는 빵은 슈크림빵~
팥빙수, 과일방수도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큰언니가 어느새 주문해서 이미 먹고있었음..^^) 팥빙수 가격이 5,000원이에요~ 2개를 시켜도 왠지 1개를 시킨듯한 가격이네요~
다양한 음료도 팔고 있고요.
어딜가나 사람들로 북적북적 -
겨우 겨우 내부 테이블로 이동했네요~ 휴...
먹고 가시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다행히 한쪽 구석에 미리 팥빙수를 먹고 있는 언니를 발견해서 옆자리에 앉자 한숨 돌렸습니다~^^
앙금빵팀 상황을 확인하러 가는길. 추석선물세트도 판매하고 있어요!
저희 쟁반입니다.. 엄마, 아빠, 할머니도 드릴꺼라. 푸짐하게도 담았네요^^
이건 형부 쟁반~ 요게 앙금빵입니다. 10개 구매 ~!!
앙금빵 받는 줄, 빵 계산다는 줄 따로에요.. 줄서는 데만 3-40분 걸렸습니다.ㅠ
계산하는 곳 옆에 케잌도 전시되어 있네요.
이건 팥빙수고요.
또 이건 과일빙수입니다~ 생긴건 전반적으로 되게 투박했어요. 왜 어릴적 동네 빵집에서 얼음이 오독오독 씹히는 옛날 팥빙수 느낌 - 그래서인지 맛도 좋았어요^^
팥빙수 제외한 빵 가격입니다. 정확히는 취소 영수증인데요, 앙고빵을 먹어보니, 생각보다 별로라서 6개를 야채빵 5개로 바꾸었어요~
이게 바로 야채빵(1500원)인데요, 안에 양배추가 얇게 채썰어져 듬뿍 들어있었어요. 그리고 간간히 당근도 들어있구요. 어찌보면 참 별거 안들어있는데도, 맛은 참 좋았어요~!! 우선 양배추가 적당히 익어, 아삭아삭하고 식감이 좋았구요. 빵은 상대적으로 얇았는데, 야채들을 부드럽게 감싸줘요~!
단순한 재료로 참 맛있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굿굿 ^-^b
반면 줄까지 서서 먹어야 했던 앙고빵/단팥빵(1300원)은 제 기준에서는 별로였습니다. 근데 저뿐만 아니라 언니랑 형부 모두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다고 했어요. 요즘 하도 국내산 고급 단팥빵들이 많잖아요~ 달지않으면서 팥알갱이가 살아있는 고급 단팥빵을 몇번 먹어본 터라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어요. 그리고 가게 안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재료 원산지 표시를 못찾겠더라구요.. 1300원이라 가격이라 팥도 국산팥인지 확신할 수 없는 것 같아요.(정확히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번에는 슈크림빵입니다. 모양이 귀엽게 생겨가지고 2개 구입했습니다.
둘째언니가 이렇게 갈라야한다며 얼른 찍으라네요. 홈쇼핑을 너무 많이 본 것 같아요.ㅋㅋ
슈크림빵의 크림맛이 좀 독특했어요. 살짝살짝 보이는 검은 가루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어요. 후추가루인가..?? 암튼 일반적인 슈크림하고 맛이 좀 다른데.. 달달하면서 살짝 상큼하다고 해야하나..? 느끼하지 않아서 좋긴했는데.. 예상치 못한 맛이라 살짝 고개가 갸웃해졌어요.;;
큰언니가 칭찬했던 흑임자 구운모찌 - !
이거 진짜 완전 맛있어요! 제가 원래 흑임자를 좋아하는 아재입맛이긴 한데.. 고소하고 살짝만 달달하고, 모찌는 구워서 식감도 더 특별하고, 진짜 맛있었어요 - !!
안에 이렇게 흑임자가 듬뿍~ 이제껏 이런 빵?(떡?)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근데 너무 맛있어요!! ㅎ
이렇게 흑임자 구운모찌 칭찬을 하다가 포스팅이 마무리 되었네요..^^;;
군산출신이지만 군산이성당에 처음가본 저의 빵 평점을 최종 정리하면,
기대했던 앙금빵은 10점만점에 5점,
야채빵은 8점,
구운모찌는 9점,
슈크림은 6점 되겠습니다 ^^
솔직히 줄서서 앙금빵(단팥빵)을 먹을 일은 아닌거 같구요, 대신 구운모찌랑 야채빵은 꼭 드셔보세요~ 평점에서도 드러나듯이, 이날 최고의 빵은 흑임자구운모찌였답니다~ 흰색 구운모찌는 안에 흑임자가 아니라 단팥이 들어있어요. 꼭 검은색 구운모찌를 드셔야해요 ~ ^-^ ~!!
Tip 야채빵과 앙고빵은 4~5시쯤되면 매진되는 경우도 종종있다고 하니 전화로 확인하고 방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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