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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가볼만한 곳]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성산일출봉 (입장시간, 소요시간, 입장료)

by CreativeDD 2016.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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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24  


드디어 제주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고, 그 첫 일정은 성산일출봉이었어요. 새벽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러 갈까도 했지만, 돌아가는 비행기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인지라, 그때까지의 체력을 위해서 새벽기상은 쿨하게 포기 - ㅎㅎ 그래도 얼추 8시쯤 일어나서 아침먹고 성산일출봉엔 9시쯤 도착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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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성산일출봉을 멀리서 봤을 때, 평평한 평지에 불쑥 솟아오른 형태라 정상까지 오르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릴 것 같았어요. 아버님께서는 정상에 오르려면 2시간은 걸리겠다며... 어머님 허리가 좀 아픈상황이라 등반은 패스하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포기할까 했는데... 너무 아쉬워서 제가 검색을 했더니 왕복 소요시간이 50분이라는 거에요!! 믿기 어려웠지만 검색할수록 그게 사실이라는데 무게가 실렸고 결국 저희는 오전에 어머님 컨디션에 맞춰서 살금살금 올라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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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입장시간은 일출 1시간전에서 일몰시까지입니다.( 입장시간보다 더 일찍 오면 매표소에 직원이 없기때문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는 말도 있던데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





매표소에는 티켓을 사기위해 신랑이 뛰어갔고, 저와 부모님은 주변탐방을 했어요, 던킨도넛, 카페베네, 세븐일레븐 등.. 간단히 이곳에서 아침을 때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입구 상가 뒷편으로 성산일출봉이 늠름하게 버티고 있네요 - !! 유네스코 3관광, 세계7대 자연경관이라는 안내문구도 눈에 들어오고요~!!





입구에 모여있는 사람들은.. 역시나 중국관광객^^;;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나봐요,





입장료는 1인당 2,000원. 유네스코 3관왕에 세계7대경관치고는 너무 저렴한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중국관광지는 별거없어도 1~2만원 넘는 곳이 허다한데.. 그에 비하면 이건 거의 자선사업 수준이에요. 지난 5월, 북경과 서안에 가서 관광지 입장료로 경비의 대부분을 털렸거든요. 반면 이곳에 놀러온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여유로운 미소를 보니, 왠지 더 억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ㅎㅎ;





억울한 생각은 접어두고, 등반을 시작합니다~ 초입부분은 이렇게 완만해서 사진찍으면서 올라가기 참 좋아요!





이 곳도 결국 오름이기 때문에(단단한 바위산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오르내리면 지형이 훼손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등산로가 잘 닦여있는 것이지요. 꽤 넓은 폭에 우측통행도 어느정도 잘 지켜지고 있어서 오르는 길이 나름 쾌적했어요.





어느정도 오르다보니 왼편으로 우도가 보입니다. 저쪽으로도 탐방로가 있어요 ( 저희는 하산길에 들렸는데, 너무 좋았어요!! 이쪽 코스도 꼭 가보세요-!! )





살짝 줌을 당겨서 한컷 - !





길을 가다보니, 공사 안내문이 있더라구요. 탐방로 다양화 사업을 한다고 하네요.





갈림길이 나왔어요. 왼쪽으로 등산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오른쪽에는 아무 표지판도 없었어요. 살짝 갸웃거리다가 등산길로 올라갔습니다! ( 센스있는 분들은 예상하셨겠지만 오른쪽 길은 하산길이에요.)





아침 9시가 조금 넘었는데. 해는 벌써 성산일출봉 위로 올라섰네요.





어제밤 남은 포도 한송이와 생수 2병을 가지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중턱쯤 오르니, 제법 멀리까지 보여요 -






그리고 길목 중간에 이런 안내표지판이 있었어요.  그런데 등경돌에 무슨 전설이 깃들었는지는 알려주지 않네요-_-;;


등경돌은 전설이 깃든 바위이므로 관람에 지장을 주는행위는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안내사항에서 말하는 등경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성산일출봉 등반로 주변에는 수직으로 뾰족하게 서있는 바위들을 볼 수 있는데, 등경돌도 그중 하나이다. 성산일출봉에 화산활동이 발행할 당시 화산체 주변에는 굳어지지 않는 많은 화산재가 가파른 사면을 형성하면서 쌓였다. 이 화산재층 위로 비가 내리면 빗물은 사면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화산재층을 침식시키며 점차 아래로 깊어진 지형을 형성하고 상대적으로 침식을 덜 받은 지층은 수직으로 서 있는 형태로 남게 되었다. 따라서 등경돌 바위를 비롯한 수직으로 서있는 바위들이 탐방로 주변에 남겨지게 되었다.





아래 사진은 좀 더 올라가서 바라본 등경돌의 모습이에요. 이곳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라는~





아래는 또 다른 기암사진입니다.









아래 사진은 바로 정상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허리가 좀 아프신 어머님을 모시고 천천히 올라갔는데도 약 35분만에 정상에 올랐어요!  




보통 젋은사람이라면, 왕복 50분 소요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 생각보다 높은 곳이 아니었어요~











반대편을 돌아보니, 분화구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모두들 "우 - 와 -- !! " 하면서 동그란 토끼눈이 되었어요!!


"올라오길 참 잘했다~"


아버님께서 한마디하시고, 어머님께서도 꽤나 뿌듯해하시고. 이쪽 저쪽에서 양손 번쩍 들어올리고 인증샷도 많이 찍었답니다.ㅎㅎ









분화구 방향으로 넓은 계단이 있어서, 편안하게 쉬면서 감상하기에 참 좋았어요.





함께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지고 올라온 포도와 물을 마셨어요 - ㅎ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음료외의 음식물은 반입불가라고 하네요.;;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포도 한송이를 불법반입하게 되었다는..ㅠ 그래도 껍질과 씨는 비닐에 담아서 가지고 내려왔으니 괜찮겠지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하산길 이정표를 따라서 이동했어요.





이곳에 조그만 경비실(?)같은게 있네요. 궁금해서 슬쩍 봤는데 안에 사람은 없었어요. ㅎ





아쉬우니까 몇 컷 추가 - 









하산길은 이렇게 뱀처럼 구불구불해요.  내려다보는데 살짝 아찔했어요 - ㅎㅎ





내려가는 길에도 신기한 돌들이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아요.






무당벌레 친구도 있고요.





초반에 마주쳤던 갈림길에 도착했어요-! 내려가는 방향으로 이정표가 있었네요 ㅎ









어느새 해는 더 높이 떠올랐고, 저희는 아까 보았던 우도방향의 탐방로로 내려가보기로 했어요.





그 방향으로 내려가보니 또다른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가 있었어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아래 해변가에 있는 집은 '해녀의 집'이라고, 해녀들이 잡은 신선한 해산물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그런데 왠지 몹시 비쌀 것만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ㅎㅎ) 









저 밑으로 내려가볼까도 했는데. 어머님 허리를 생각해서.. 그리고 천천히 이동하다보니 시간도 꽤 흘러서 저희는 패스했어요~





이렇게 언덕에서만 봐도 너무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 !!




드디어 우도가 가장 가까이보이는 곳에 도착했어요. 그곳에는 우도에 관한 안내글이 있었어요.


우도 나들이 포스팅 : http://traveldd8.tistory.com/74


우도는 지표로 상승하던 마그마가 지하수를 만나 폭발을 일으켜 용화구를 만든 후 분석(일명 '송이')이 분출하고 용암이 흘러나와 만들어진 섬이다. '소(쇠)머리오름'으로 불리는 우도의 용화구는 화산재가 비대칭적으로 쌓여 말발굽 모양을 하고 있다. 우도 서쪽 해안의 얕은 바다에서 홍조류가 구르며 만들어진 홍조단괴 백사장은 그 희귀성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성산일출봉에서 우도의 생성배경 뿐 아니라 서빈백사에 대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었어요.^^





이제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이렇게 천천히 성산일출봉을 즐기고 내려오니 시간은 11시를 향해가고 있었어요. 저희가 티켓팅을 9시 11분에 한 것으로 봤을 때,  1시간 45분이 흐른 것 같아요. 저희는 허리가 살짝 아프신 어머님을 모시고 살랑살랑 다녀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고요. 그리고 우도방향으로 나있는 탐방로에 다녀와서 약 30분정도 더 소요된 것 같아요. 처음에 말씀드린대로 성산일출봉은 건장한 성인이라면 50분이면 충분히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곳인데, 중간 중간 사진도 느긋하게 찍고, 우도방향 탐방로도 걷다보면 약 1시간 15분정도는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멀리서 바라만 봐도 신기하기 때문에 굳이 올라갈 필요있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그런 생각이 조금 있었구요. 그런데 막상 올라가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안올라갔으면 너무 아쉬울 뻔 했어요~ 비록 일출은 아니었지만, 맑고 깨끗한 날에 성산일출봉에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이곳의 일출과 일몰도 직접 제 눈으로 담아보고 싶은 작은 바람도 생겼고요! 여러분도 제주동편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멀리서만 보시지 마시고, 시간내서 꼭 성산일출봉에 올라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래 주요정보는 다시한번 정리해서 올려드립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입장시간]

일출 1시간전 ~ 일몰시

(일출시간이 6시 44분이라면 5시 44분부터 입장)


[소요시간]

정상 왕복시간 : 50분 ~ 1시간

우도방향 탐방로까지 : 약 1시간 15분


[입장료]

성인 : 2000원 

청소년,군인,어린이 : 1000원


*음료외 음식물반입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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