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출횟집에서 든든한 저녁식사를 하고도 아직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경비를 절약하려고 저녁 8시 30분에 출발하는 표를 구매했거든요~^^;; 식사를 마친 시각이 6시 20분정도, 7시 20분정도에 출발하면 적당하겠다 싶어서 근처 카페를 검색했어요. 그 결과! 저의 검색망에 걸려든 곳은 바로 닐모리동동이었어요~ 이름이 너무 귀엽기도하고, 한라산빙수라는 재미있는 메뉴도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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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개만 들면 이륙하는 비행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공항과 무척 가까운 위치-!
닐모리동동 맞은편은 바로 해안가였어요, 그리고 작은 공원(산책로?) 같은 것도 있어서 살짝 둘러보기로 했어요!
때마침 붉은 노을에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었어요~
자연스러운 노을의 그라데이션 위로, 적절한 위치의 구름들이 하늘을 장식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수평선위로 가라앉는 그림을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구름 뒤로 사라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몰은 언제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 같아요^^
일몰 감상을 마치고, 목적지인 닐모리동동으로 향했어요. 바다전망이 좋은 펜션건물 1층에 위치해있더라구요~ (사족이지만 펜션 오다라는 곳 바다전망이 꽤 좋을 것 같아요.ㅎㅎ)
처음에는 로고가 잘 보이지 않아서 네비가 잘못 알려준 줄 알고 한참 두리번거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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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혹시 찾으셨나요?
주황색 광고판 오른쪽에 노란 로고가 바로 닐모리동동입니다^^
이제는 확실히 보이시죠? ㅎㅎ
좀 전까지 감상했던 일몰의 여운이 닐모리동동 외부창에 고스란히 비춰지고 있었어요~
내부는 조용한 분위기였고, 4-5 테이블정도 손님들이 있었어요. 뻥뚤린 공간이라 사진촬영이 조심스러워 나갈때만 한장 찍었네요^^; 가게 내부는 꽤 넓고 분위기도 참 좋았어요!
한라산 빙수로 유명해서 단순히 카페인줄 알았는데 식사도 가능하더라구요. 샐러드와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도 함께 팔고 있었는데, 메뉴가 다양해서 아래 닐모니동동 사이트 링크를 첨부할께요~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 한라산 빙수와 따뜻한 허브티를 주문했어요. 한라산빙수 가격은 12,000원이에요, 그런데 허브티는 얼마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사이트에서 찾아봤는데 음료 정보는 없고요. 대략 5~6000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빙수와 함께 나오는 친구들이에요. 카라멜시럽과 녹차시럽, 그리고 타피오카펄 3총사에요-
한라산 빙수는 위 재료들을 가지고 손님이 직접 만들도록 하더라구요.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점원이 알려준 방법대로 열심히 만들어보았어요^^ (결과는 아래에서 확인ㅎ)
한라산 빙수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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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저로 봉긋한 봉우리를 눌러서 분화구를 만든다.
2. 타피오카를 분화구에 또르르 쌓아준다.
3. 녹차시럽을 천천히 붓는다.
4. 달콤함을 위해 카라멜시럽을 적당히 뿌리면 끝!
2번까지 적용한 모습. (여기까지는 예쁘네요;;;)
두둥 - !!! ;;;;;;;;
완성샷인데.... 메뉴에서 본 사진과는 너무 달랐어요!! 그저 저의 똥손을 탓할 수 밖에요ㅎㅎ;; 부디 여러분은 좀더 아름다운 한라산을 만드시길 바랄께요^^
그래도 맛은 참 좋더라는~ㅎㅎ 눈꽃빙수라서 입에서 살살 녹았어요! 만드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그 다음에 나온 허브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주전자에 여러번 따라마실 수 있는 구조였어요. 처음엔 양이 적은 줄 알았는데. 계속 나오더라구요^^
차가운 빙수 먹고서 몸을 다시 따뜻하게 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게 안쪽으로는 영화를 상영해주고 있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이었어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는데, 이렇게 다시봐도 너무 재밌네요^^ 덕분에 비행기 시간까지 남아있는 지루한 시간을 아주 즐겁게 보낼 수 있었어요~
밖으로 나오니 제법 어둑어둑해졌어요. 해안가에 있는 놀이터가 너무 예뻐서 한 컷 찍어봤네요.
아까 일몰을 감상했던 전망대에는 조명이 들어왔어요.
12,000원이라는 빙수 가격이 조금은 사악한 면도 있지만, 나만의 한라산을 만드는 재미(비록 제가 원하는 비쥬얼은 아니었지만^^)와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가게 앞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산책로를 걸으며 제주의 마지막 일몰을 바라볼 수 있어서 더더욱 기억에도 남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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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은 제법 남았는데.. 갈 곳이 없어서 애매~한 상황이신가요? 그렇다면 닐모리동동에서 따뜻한 차 한잔, 혹은 빙수를 먹으며 그동안의 즐거웠던 여행을 정리해보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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