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샌프란시스코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어요. 5박 6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죠. 아침에 눈뜨자마자 아쉬웠던 기억도 나네요.ㅎㅎ;; 하지만 마지막까지 제대로 즐기기 위해 아쉬움을 접어두고 신나게 길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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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계획해둔 일정은 피어 39에 가서 바다를 보고,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라는 케이블카도 타보고, 렌트카로 금문교를 건너 소샬리토에 가는 것이었어요~ 이 당시 일정은 모두 남친(현 남편)의 몫, 전 그냥 쫄래 쫄래 따라다니기만 했는데.. 요즘은 일정을 자꾸 저에게 짜라고 해서.. 좀 피곤해요.. 이때가 참 좋았어요~ㅎㅎ;;;
근처에 주차를 하고 피어39 [Pier39] 근처에 도착했어요. 샌프란시스코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솔직히 쇼핑센터를 일컫는 줄을 몰랐어요. 그냥 부둣가? 정도로만 알고와서 무작정 바닷가쪽으로만 와다다다- 뛰어나갔네요^^;;;
피어39
요약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만(San Francisco) 연안에 있는 쇼핑센터.
사업가 워런 시몬스(Warren Simmons)가 건설하여 1978년 10월 4일에 개장하였다. 총 면적 0.18㎢의 대형 쇼핑센터로 브랜드 상점과, 레스토랑, 선물가게 등이 입점해 있다. 일대에 수족관과 회전목마 등 위락시설이 있어 샌프란시스코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두산백과
완전 유치한 포즈로 기념사진도 찍고요.ㅋㅋㅋ
뭔가 우수에 찬 느낌으로 뒷모습도 찰칵-!!
다들 피어39에 가면 잠자는 바다사자를 본다는데.. 그건 어디에 있는 건지?? 저희는 비둘긴지 갈매긴지.. 새들만 잔뜩 봤어요^^;;
대신 뒷편 언덕에서 낮잠자는 여행자를 발견했네요~ㅎㅎ
이곳은 피어39 근처에 있는 피자가게에요. 배고파서 yelp앱을 켜서 후다닥 찾았어요, 나름 가성비가 높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당시 시간은 11시쯤이라 손님은 별로 없었어요.
왼쪽에 난 창문이 주문하는 곳이었어요.
식당 위로 날아든 새 한마리-
주문한 피자가 나왔어요. 화덕에 구운 피자는 안쪽이 살짝 타긴 했지만,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페이스트 소스가 적절히 어울려 참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얇은 도우의 피자라 살짝 배가 덜 불렀어요~ 한판 더 먹기에는 좀 많았고요.. 그래서 뭔가 더 먹을만한 게 없는지 둘러보다가 발견한 가게인데요! 엠파나다[Empanadas]라는 메뉴를 팔고 있었어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는데, 고소한 버터와 양파냄새가 그윽히 나길래 발걸음을 멈추고, 가장 기본 메뉴 두개를 주문했어요!
+
사실 이 사진은 다 먹고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디테일하게 별점 4.5개를 부여한 오른손이 포인트에요! ㅋㅋ
이게 바로 저희가 주문한 엠파나다[Empanadas]인데요, 검색해보니 중남미의 스페인식 파이 요리라고 나오네요. 고소한 버터향이 진하게 풍기는 페스츄리같은 빵인데, 막 구운듯 아주 따끈따끈했어요. 좀 뜨겁기까지 해서 포크로 살짝 파서 열기를 좀 내보내고 먹었던 기억이나요. 그리고 그 안에는 양파가 들어있었는데, 잘 익어서 달콤하고 씹는 식감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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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맛집 찾기는 역시 코비네이터(?)가 최고죠~ㅋㅋ
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케이블카 탑승권을 구입하러 갔어요!
매표소로 줄을 서고 있는데, 일찍 온 사람들이 케이블카에 탑승하고 곧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면서, 맨 앞자리 앉아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죠- 무엇보다 양 옆으로 매달려 가고 싶는 일은 없길 바랬어요..! 그 결과는 아래에 나와요~^^
사진을 보니, 저희가 탑승하려는 케이블카 외에도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네요. 저희는 편도 티켓을 2장 구입했어요-
당시 편도가격은 6달러였는데, 최근 포스팅을 보니 가격이 7달러로 오른 것 같으니 참고하세요~
구매한 티켓을 들고 찰칵-!
시간이 정해져있는지 케이블카는 떡하니 있는데 바로 태우지 않더라구요.. 한 15분 기다렸다가 탔답니다^^;;
두둥- 드디어 탑승~!!
전 어디에 앉았을까요~~??
아쉽게도 첫번째 자리에는 못 앉고 바로 뒷자리에 앉았어요~ 로얄석까지는 아니지만, S석정도는 되는 것 같네요^^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옆이라 케이블카 운전하시는 모습을 찍을 수 있었는데요~ 예상과는 너무 다른 아날로그적인 운전법에 깜놀했답니다.ㅋㅋ;; 뭔가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요~ ㅎㅎ
사진속 건물은 샌프란시스코의 또다른 명물, 트렌스아메리카 피라미드[Transamerica Pyramid]에요.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건축 1001에 속하는 건물이라는데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우와- 하면서 찍었네요;; 포스팅을 하면서 호기심에 검색해보니 다행히도(?) 일반인이 출입을 할 수 있거나 전망대가 있지는 곳은 않은가봐요. 만약에 있었다면 땅을 치고 후회했을테니까요~^^;;;
케이블카는 생각보다 오래가지는 않았어요. 약 8분에서 10분정도 탔던 걸로 기억해요.
넘 빨리 도착해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네요.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복으로 구매할 필요까지는는 없는 것 같아요. 한번 타면 충분하다 싶고요. 시내 중심지에 내려줘서 주변 가게들 구경하기에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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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전 일정을 마무리하고, 샌프란시스코의 휴양마을 소살리토로 이동했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으로 이어갈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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