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8-19.토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부모님과
넷이서 외식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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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댁이 멀지 않은 수원이라
자주 들러서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집밥을 먹는데,
이 날은 날씨도 덥고,
요리하시기에 너무 힘들 것 같아
밖에서 사먹기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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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갈까 고민하다가..
한달 전 곤드레밥을 맛있게 먹었던 게
불현듯 생각나서
한번 더 방문해보기로 했어요~
그때는 곤드레밥 2개 게장1개, 우렁쌈밥1개
이렇게 시켜 먹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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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옆 테이블에서
아구찜을 시켜먹더라구요..
곤드레밥 전문점에서 왠 아구찜?? 싶었지만
그 비쥬얼이 굉장히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오면 아구찜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곤드레 마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504-5번지
TEL. 031)245-5693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많지 않으니 차 가져가실 분은
좀 서두르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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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1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가게 근처에 주차 성공!!
가게 밖에서도
메뉴와 가격정보를 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어요~
단촐하지만 깔끔한 가게 내부.
가게 내부에도 심플한 메뉴판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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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저의 강력한 염원이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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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찜(중) 1개
곤드레밥 1개
공기밥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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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0,000 원
드디어 메뉴가 모두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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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걸 기다려 주지 않는
야속한 사람들..ㅠ
밑반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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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라지무침
2.감자채볶음
3.노각무침?
4.가지볶음
5.된장찌개
6. 나물장아찌
7.열무부추김치
8. 오징어 젓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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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손맛이 좋으셔서
반찬들 하나하나 맛이 깔끔해요,
특히 된장찌개는 시골에서 직접 담으신
집된장으로 끓이셔서 정말 맛이 깊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지나물도 맛있었고,
전체적으로 간이 강하지 않고
조미료의 맛도 느껴지지 않아서
집밥을 먹는 느낌이에요~
곤드레밥은 주문들어가면
그때그때 돌솥에 지어지기 때문에,
약 15분정도 소요되요~
-
손 데이지 말라고 나무틀에
안전하게 담겨져 나온
곤드레 밥!
저희 아버님께서
곤드레밥을 좋아하셔서
아버님 앞에 놓아드렸어요~!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아귀찜!!!!!!등장!!!!!!!!!!!!!!!
너무 완벽한 냄새와 비쥬얼에
시선 강탈!!!
살꼬기랑 미나리 콩나물 올려서 한숟갈
입에 넣으니.. 순식간에
이런게 행복인가~ 싶더라구요ㅎ
이번에는 말랑말랑 껍질붙은
고기랑도 크게 한입~
아귀찜 먹느라
곤드레 밥을 좀 늦게 떴어요
간장 살~짝 넣고
야무지게 비벼먹었어요~!
오래 놔둬서 그랬는지.
누룽지가 정말 맛있게 눌렀더라구요.
-
탄내도 전혀 안나고 바삭하게 구워진
누릉지가 통통하게 불어서
식감이며,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었어요~!!
어머;
저희 점심 굶은거 아니에요;
그냥 맛있는 저녁을 먹었을 뿐이에요~ㅎㅎ
아귀찜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어서 그냥 떠먹어도 맛있구,
밥이랑 비벼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식사를 마칠 때쯤 가게 주인분께서
식혜드세요~ 하시는데요.
그래서 떠주시나보다~ 했는데
셀프로 떠먹는거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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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가게주인분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안에서 요리하시는 사모님과
밖에서 서빙 및 계산을 담당하시는
사장님이 계셔요,
-
주말에만 두번 갔는데
이렇게 두분이서만 가게를
운영하시는 것 같아요~
-
사장님께서는 다리가 좀
불편하신지 식혜도 셀프구요. ㅎㅎ
음식도 좀 천천히 가져다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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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식혜는
많이 달지 않고 생강향이 풍부한게
집에서 담은 시골식혜 맛이 나요~
개인적으로 단맛이 강하지 않은 식혜를
좋아해서 제 입맛에는 딱이었어요~!
-
아귀찜 칭찬을 다시 한번 하자면,
제 고향이 군산이라 아귀찜 자주 먹었거든요
근데 군산 아귀찜 맛집은 맛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 많이 맵구요,,
-
그래서 마지막에
참기름이 고소하게 들어간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하는데,
여기 아귀찜은 들깨가루를 넣었는지
맛이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부드러운게
소스를 수저도 퍼먹어도 짜지도
맵지도 않아 정말 좋았어요~!
-
부모님께서도 아귀찜이 정말 맛있다고
메뉴 선정이 '히트다 히트' 라며
저를 치켜세워 주셨답니다.ㅎ
TIP
배가 고프시거나 여러명이서 가시는 경우에는
전화예약을 미리하시고 가시길 당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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