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어탕 하면 가을에 몸보신하기 좋은 음식으로만 알고 계신대요. 몇일 전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입동에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추어탕을 소개하더라구요. 그 이유가 미꾸라지는 겨울잠을 자기 위해 도랑에 숨는데, 이때 포획하면 가장 통통하게 살이 오른 미꾸라지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래요~  사계절 중 가장 통통한 미꾸라지를 먹을 수 있는 계절이 이맘 때라는 사실에 평소 즐겨찾던 송담추어탕에 방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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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수원 본점이거든요. 서울에도 지점이 세개가 있고, 전국적으로는 100여개가 넘는 지점을 거르린, 추어탕으로는 꽤 성공적인 곳이랍니다. 



가게는 2층 3층으로 되어있구요, 1층은 주차 전용공간인데, 주차해주시는 분도 계셔서, 차가지고 가기에 괜찮은 곳이에요.





효도업소라고 나와있어서 왠지 여기만 오면 효도하는 기분이 드는데요.ㅎㅎ 어르신이 드신 음식은 가격을 천원씩 할인해주기 때문에, 몸도 지갑도 건강해지는 그런 곳이랍니다. 





입구에도 깔끔한 메뉴 가격표가 있어서 안심하고 방문할 수가 있고요. 기본 추어탕 메뉴가 7,000인데 어르신들께는 6,000원이니, 정말 착한 식당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이 글을 읽으면서 아직은 청년에 속하는 저인데도, 뭔가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저도 나이를 먹으면 지금의 저를 그리워하겠죠..^^;





2층 입구까지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좀 걸어올라와야해요.





이곳은 2층 매장 입구고요. (계산대에 놓인 추어두부과자도 맛있어요.ㅋ)





이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2 -3층이 한 천장을 사용하고 있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꺼에요. 여러번 방문해보니, 2층 공간도 매우 넓기 때문에 대부분은 2층에서 소화가 되는데요. 가끔은 자리가 없어서 3층까지도 손님들이 올라가시더라구요.





메뉴표인데요, 저희는 추어탕 2개, 우렁추어탕1개, 그리고 고구마추어돈까스 1개를 시켰답니다. 





기본 밑반찬과 다대기, 추어탕용 소면들이 정갈하게 나옵니다.





콩나물무침은 조금 있다가 나왔어요. 방금 만들었는지 더 맛있더라고요.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바로 신랑의 입맛저격! 고구마추어돈까스입니다. 이날 처음 시켜봤는데.. 와- 진심 때깔곱지 않나요?





올때마다 옆테이블에서 어른들도 돈까스를 시켜먹길래, 저희도 궁금해서 주문했거든요. 





아름다운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가 컷팅을 했습니다^^





크 - 하~~~! 

슥슥슥 써는데, 튀김옷이 아주 바삭바삭하다는게 느껴지고, 고구마 필드가 삐죽삐죽 튀어나오면서 사람 애간장을 녹이더라구요. 하지만 나는 프로라며 신랑을 저지하고 사진까지 멋지게 찍은 뒤, 포크를 들었지요...ㅎ





고삐풀린 신랑은 자기 입속으로 돈까스를 후다닥 넣을 때까지도 전 프로답게 한입 샷을 찍을 뒤, 입속으로 넣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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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정 이안에 미꾸라지 들어있는 건지... 그냥 돈까스라고 해도 믿을만큼 미꾸라지 맛은 안났는데, 그보다 놀라운 것은 추어탕집이 이렇게 돈까스를 잘 튀길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거에요.. 우선 튀김의 생명이라는 바삭함이 제대로 살아있었고, 기름기도 잘 털어냈는지 겉도 뽀송뽀송했답니다. 돈까스 속 고구마도 순수한 고구마를 부드럽게 으깨서 만들었는지, 고구마의 순수한 달콤함이 느껴져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소스는 소스대로 자극적이지도 않고...달달한 고구마맛을 살포시 잡아주면서 적절히 어우러져서 마지막 한 조각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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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미꾸라지는 어디에 들었는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돈까스 반죽에 미꾸라지 갈아서 넣었다고 하시네요.^^





이 메뉴는 기본 송담추어탕입니다. 부추와  시래기, 그리고 갈은 미꾸라지가 듬뿍 들어있지요.





따끈한 추어탕에 소면하나를 넣어주고, 취향 껏 청양고추와 다진마늘을 적당히 넣어주면 되는데요. 다진마늘 안넣어도 비리지 않아서 저는 청양고추만 살짝 넣어서 먹어요. 그렇게만 먹어도 꿀맛이거든요~





공기밥도 함께 나오고요. (별도 아니고 포함가에요)





이 녀석은 기본 추어탕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렁추어탕이라고 2000원 더 비싼 메뉴에요. 





다양하게 먹어보자고해서 주문했는데, 우렁이 꽤 많이 들어있었어요. 어릴적부터 우렁을 많이 먹어놔서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기본 추어탕보다 좀 더 매콤하게 느껴져서 여쭤보니 우렁추어탕은 기본보다 더 맵게 만든다네요. 그 맵기가 딱 적당해서 따로 청양고추를 추가하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어요.





살짝 기울여서 마지막 한 수저까지 깔끔하게 먹어줘야 진정한 완뚝이겠지요.?ㅎㅎ 





돈까스는 애진작에 사라졌고, 뚝배기 3총사도 모두 저희 뱃속으로...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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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본 추어탕 추천이고요. 일행 중 못 먹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맛있는 돈까스가 있기 때문에 다함께 찾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어르신 효도업소라 천원 할인되는 것도 너무 너무 마음에 들고요! 겨울잠을 자기위해 통통해진 미꾸라지들을 맛볼 수 있는 절호의 시기인 만큼~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추어탕 한 그릇씩 하시는 것도 참 좋겠다 싶네요. :-) 


포장도 되요! 포장해서도 먹어봤는데, 집에서 끓여 먹을 수 있게 기본 베이스 국물(차가워서 더 안심)에 부추랑 김치까지 따로 포장해주시더라고요. 양이 더 많기때문에 포장해서 먹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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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GeniusJW 2016.11.14 11:25 신고

    돈까스 집이 아니라 추어탕 집이라구요?!!ㅋㅋ
    정말 돈까스 먹음직 스럽게 튀겨주시네요~
    거리만 가까우면 몸보신 하러 갈텐데,,,

    가다가 기력 빠지겠습니다..ㅋㅋㅋ

    • BlogIcon CreativeDD 2016.11.14 12:49 신고

      지점이 100개가 넘어요~
      주변에 찾아보심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2. BlogIcon 좀좀이 2016.11.14 12:59 신고

    추어돈까스는 처음 봐요. 속에 고구마 필드가 들어 있군요. 속에 미꾸라지가 들어 있어서 추어 돈까스인가요? 왜 추어 돈까스인지 이름이 참 궁금해요. 그리고 추어탕집에서 돈까스를 너무 맛있게 튀겼다는 것 자체가 매우 신기하구요!
    게다가 추어탕도 맛있었군요. 굉장한 집인데요?^^

    • BlogIcon CreativeDD 2016.11.14 13:29 신고

      필링으로 고구마도 있지만
      돈까스 반죽에 미꾸라지 갈은 것과
      돼지고기가 들어가서 추어돈까스에요~^^
      추어요리 잘 못먹는 아이들에게도 아주 딱이고
      그냥 돈까스 먹고싶을 때 먹어도 되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3. BlogIcon 생명마루 신림점 2016.11.14 13:53 신고

    뜨끈한 추어탕 한그릇 먹고싶네요^^

    • BlogIcon CreativeDD 2016.11.14 15:00 신고

      안그래도 오늘 밖에 나오니, 비가 추적추적~
      지난 주에 먹었는데, 또 한그릇 먹고 싶네요.ㅎ

  4. BlogIcon 히티틀러 2016.11.14 17:23 신고

    저도 추어돈까스와 물만두가 궁금해져요.
    미꾸라지 가루를 어디에 넣을까 했는데, 반죽 속에 살짝 넣는거군요.
    추어탕은 이전에 먹어보니까 특유의 냄새가 있어서 잘 입맛에 안 맞았거든요.
    돈가스나 물만두는 익숙한 음식이니 저 같은 사람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5. BlogIcon 밓쿠티 2016.11.14 17:34 신고

    효도업소라니 좋은 곳이네요^^
    추어탕집에 돈가스라고 해서 어린이용으로 대충 구색맞춘 메뉴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게 만드는 곳이었군요 어지간한 돈가스 전문점보다 더 깔끔하고 맛있게 잘 만드는 곳 같아요

  6. BlogIcon ageratum 2016.11.14 23:15 신고

    사실 추어탕 못드시는 분들도 꽤 많아서..
    제가 종종 가는 추어탕 집에도 돈가스는 판매하더라구요^^
    근데 반죽에 갈아서 넣었다니.. 한번 먹어보고 싶네요^^

  7. BlogIcon liontamer 2016.11.14 23:44 신고

    어머 저 돈까스가 미꾸라지랑 고구마로 만든 거라니.. 신기해요!! 저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추어탕을 못먹는데 저희 동네 근처에도 되게 유명한 추어탕 집이 있어서 예전에 이쪽 사무실에서 일할땐 윗분들이랑 종종 갔는데 전 대신 삼계탕을 먹곤 했어요. 근데 연쇄작용인지 저는 갑자기 삼계탕이 먹고파지네요!

  8. BlogIcon LAZEEN 2016.11.15 08:20 신고

    효도 업소라는 문구가 일단 눈에 딱 들어오는데요^^ 정말 모시고 가면 효도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듯 할 것 같아요. ㅎㅎ 가게 내부도 2층과 3층이 천장이 다 보이게 해놓은 구조라서 독특해 보여요. 가격도 딱 적당한 것 같고요. 정말 고구마추어돈까스는 너무 특이한데요^^ 돼지고기와 함께 추어반죽을 같이 튀긴거나봐요. 저는 돈까스도 궁굼하지만 추어깐풍기를 시켜먹어보고 싶네요. 어르신 효도업소라 천원 할인되는 것도 정말 재미있고, 신선한 발상 같네요^^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식당이겠어요.

  9.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6.11.15 10:08 신고

    아 신기해요 ㅋㅋ
    주말에 롯데몰갔다가 집에가다가 신호에 걸려서 고래돌리다가 저 식당봤어요
    어 본사네? 하면서요 ㅋㅋㅋ
    저도 추어탕은 못먹지만 만두부터 돈가스까지 많이 팔아서 좋을거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
    저리 매장이 많은곳일줄이야 ㄷㄷ

  10. BlogIcon peterjun 2016.11.15 11:37 신고

    저는 추어탕을 못 먹네요. ㅠ
    그런 저도 먹을만큼의 괜찮은 비주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 한번 먹은 적 있었는데, 완전히 갈지 않아서 겨우 먹었거든요.
    특히 돈가스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

  11. BlogIcon 빠아삐용 2016.11.15 13:53 신고

    돈까스와 깐풍기도 있어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식당인 것 같네요ㅎㅎㅎㅎㅎ

  12. BlogIcon 청춘일기 2016.11.15 16:44 신고

    미꾸라지 튀김은 봤어도 돈까스까지 있는지는 몰랐네요 @_@
    추어탕 좋아라 하는데 근처엔 추어탕집도 없거니와 같이 밥먹는 인간들이 전부 추어탕을 안좋아해서 ㅠ.ㅠ
    먹어본지 몇년은 된거 같아요.
    한그릇 바닥까지 싹싹. 디디님 사진보니 못참겠네요
    날도 점점 추워지는데 혼자라도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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