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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 맛집] 용두암, 제주공항 근처 용출횟집에서 맛본 가을 황돔-!

by CreativeDD 2016.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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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24 


제주에 왔으니 신선하고 맛있는 회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다들 하실 것 같아요-. 저 또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지인 맛집 리스트 중 제주 시내권에 용출횟집이라는 곳이 있어서 검색을 해봤는데, 도미 회로 유명하더라구요~ 가격이 좀 나가기는 했지만, 사람들 평도 좋았고,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길래 이번 제주여행의 마무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답니다! 그렇게 여행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고, 벼르고 벼렀던 용출횟집 앞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가게안은 한산했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설 때는 손님들로 북적북적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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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가게가 길 바로 옆에 있어서 주차할 곳이 많지 않았어요. 차로 가실 분은 저희처럼 일찍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실내는 이런 모습이에요. 테이블이 이런식으로 두-세줄 있었던 것 같아요. 



이 사진 반대편에 가격표가 있었는데, 사진이 너무 흔들려서 글로 정리했어요. 총인원은 4명이었는데 가장 인기가 많다는 황돔으로 1.5kg 주문했어요. 황돔 1kg에 부시리 1kg로 섞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저희의 목표는 오로지 황돔 +_+! 


가격정보 (1kg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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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바리 : 180,000원

다금바리 : 180,000원

갓돔 : 180,000원

구문쟁이 : 130,000원

흑돔 : 120,000원

황돔 : 100,000원




주문이 들어간후 얼마 지나지 않아 스끼다시가 나왔어요, 전혀 모르고 갔으면 "우와우와!!" 했겠지만, 제가 포스팅을 하도 많이 봐놔서 크게 놀랍지는 않았어요^^;; 




오독오독 씹히는 신선한 전복회-





이게 뿔소라라고 했던 것 같은데, 씹히는 식감이 참 재미있었어요! 시원한 바다내음도 나고 전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이건 한치회인데, 정말 부드럽고 살이 달콤했어요! 





마지막으로 이건 전어회인데요... 최근에 전어가 깨끗한 곳에 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먹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 가을전어가 제철이니 하나만 먹어보라고 어머님께서 권유하셔서 하나 먹긴해는데,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걱정했는데, 다행히 모두 별탈없었어요~ㅎㅎ   





얼마 지나지않아, 기다리고 기다렸던 오늘의 주인공~ 황돔이 나왔어요!!



두-둥!!! 사진으로만 보다가 실제로 제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황돔이 너무 기특하고 이쁜 거 있죠?ㅋㅋ 황돔이라는 생선에 대해 좀 더 알고싶어서 검색을 해보았어요. (포스팅을 안했다면 분명 그냥 지나쳤겠지요?^^;;)



농어목 도미과의 바닷물고기. 참돔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높이가 더 높다. 육질이 단단하여 주로 회로 먹으며, 발라낸 생선뼈와 머리로는 황돔 맑은탕을 끓이기도 한다. 겨울에 가장 맛이 좋다.

[네이버 지식백과] 황돔 [yellow porgy/yellowback seabream, 黃─] (두산백과)


자세히 보시면 하얀 살속에 물결무늬의 결이 보여요! 그래서 하나씩 천천히 씹어서 맛을 보면, 달기도 달지만 그 식감이 참 독특하더라구요~! 그동안 광어, 연어, 참치외에는 먹어본 게 없는 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 +_+ 눈이 번쩍 떠지는 그런 맛이었어요!!





원래는 술을 할 생각이 없었는데, 아버님을 위해서 한라산 소주 한 병 주문!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운전기사 신랑을 제외하고 한잔씩만 했어요-! (한라산 소주 하얀색만 봤는데, 초록색도 있더라구요- 흰색이 더 도수가 높대요~)





아참! 그리고 이곳 용출횟집에서는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는 차별화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식당 아주머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는데, 흥미로워서 한번 정리해봤어요- 


[차별화 포인트]

1. 돔 내장으로 만든 젓갈

2. 초로 간을 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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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먹는 방법]

깻잎에 회 한점과 초밥 그리고 내장 젓갈을 넣고 싸먹는다~





마늘쫑이랑 같이 버무려져 있는 젓갈 맛이 비리지 않고 제입에 잘 맞았어요-! 그런데 신랑은 쌈장에 싸먹는게 더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황돔내장 젓갈이다 보니 취향을 좀 타는 것 같아요~





황돔회가 그렇게 저희들 뱃속으로 사라질 때 쯤..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옥돔구이가 나왔어요- 기름기를 쫙 빼서 꼬득하게 구워진 옥돔구이~!!





그리고 함께 부드러운 어죽이 나와요. 허여멀건해서 큰 기대 안했는데... 이거 진짜 담백하면서 깊은 맛이 나서 눈이 똥그래졌어요! +_+





어죽에 옥돔구이 한점씩 올려 먹으면 정말 속이 든든해져요~!!





여기서 끝이 아니고, 회뜨고 남은뼈로 맑게 고은 황돔 맑은지리까지~ 정말 하나도 버리는 게 없는 고맙고도 맛있는 황돔이네요^^;;





바삭하게 방금 구운 고구마 튀김도 주는데, 처음엔 너무 뜨거워서 식사를 마칠 즈음에 먹으면 온도가 딱 맞아요ㅎㅎ 배불러서 안먹으려고 했는데, 하나만 맛본다는 게 결국 두세개 집어먹었네요^^;;



제주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멋지게 장식해준 용출횟집! 그동안 참치, 연어, 광어, (+ 방어축제 때 방어도 먹어봄^^;;) 등 친숙한 횟감외에는 먹어본 적이 없었던 저에게 새로운 신세계를 알게 해준 황돔!(+_+)  예전 삼시세끼에서 유해진씨가 돌돔 잡게 해달라는 염원을 담아 글을 써서 액자를 거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과연 횟감계의 다크호스답게 정말 맛있는 생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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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거리에 산책하듯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용두암도 있고, 무엇보다 공항과도 가까워서 제주여행 마지막 코스로 참 적당한 것 같아요! 위치도 위치지만 제주 현지인분들이 추천하는 횟집인만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어죽과 맑은지리탕도 정말 맛있었네요~! 


+

갓돔을 먹으면 부속내장과 껍질도 따로 나온다고 하던데... 돈많이 벌어서 다음번에는 갓돔도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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