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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주

전주여행 #6 :: 진득한 피순대가 인상적인 전주맛집, 조점례 남문피순대 #모주

by CreativeDD 2016.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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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9.12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왜냐면 1박 2일동안 먹을 수 있는 저녁식사는 딱 한번뿐이잖아요.. 전주는 맛집이 워낙 많아서 정말로 뭘 먹어야 할지.. 너무너무 고민이 많이 됐어요. 떠오르는 많은 식당 중에서도, 제가 평소에 먹기 힘든 음식(경기도나 서울에는 제대로 피순대하는 곳이 별루 음슴.) 그러면서도 옛 추억이 모락모락 생각나는 전주 남부시장 피순대를 먹기로 했어요. 제가 선지는 못 먹어도 피순대는 잘 먹거든요^^;;



전동성당에서 풍남문 로터리로 이동을 합니다. 





차는 한옥마을 숙소 근처에 주차를 해놨고.. 솔직히 시장내에 있는 식당이라 차를 가지고 가면 너무 피곤해요. 한옥마을에서도 걸어서 10분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니, 도보를 추천합니다~





로터리를 따라 걷다보면 이런 골목이 나오고, 이 안으로 3분정도 걷다보면...





남부시장 북문이 나와요. 그럼 거의다 도착한 셈~





시장 구경도 할겸 살랑 살랑 걷다보면,




얼마 못가서 반가운 피순대라는 글자를 보시게 될꺼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단골이었던 조점례 남문 피순대로 들어갔습니다. 예전부터 여기서 먹어온지라..^^





내부는 이렇게 생겼고요, 안으로 자리들이 더 많아요.







이 사진은 나가면서 찍은 건데, 쌀, 김치, 돼지고기, 내장, 순대, 사골 모두 국내산이라고 하네요. 장사가 잘 되는 집이니.. 거짓말은 아닐꺼에요~ㅋㅋ





신랑과 둘이서 국밥만 두개 먹을까 하다가, 순대를 잔뜩 먹어볼 참으로 국밥하나, 피순대(소) 이렇게 시켰어요. (나중에 모주 한병 추가...ㅎ)





기본 세팅은 이렇습니다. 아놔~ 이렇게 놔주면 어쩌라는 거지...?? 제 추억속에는 맛있었던 기억만 있고, 서비스는 기억에 없었어요^^;;;;





결국 제가 펼쳤습니다. ㅋㅋ;; 고추 엄청 매워요. 조심하세요!!!





서비스 투정을 하고 있는 찰나에 등장해주신 피순대님,  갑자기 두손으로 공손하게 영접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어요^^;;  





따끈따끈 맛있는 김이 모락모락 나길래 동영상으로 찍어봤어요.





그리고 곧이어 국밥님도 등장 ~ !!





전 부추 넣는 거 좋아해서 이만큼 넣었다가 마저 다 넣었어요^^;;





아차차 그리고 순대국밥안에도 이렇게 피순대가 들어있어요. 그냥 피순대와는 다르게 좀 덜 찐득거리고, 국물이 순대 속으로 침투해서 이 순대는 더 촉촉해요. 아마도 피순대를 잘 못드시는 분들도 국밥안에 들어있는 순대는 비교적 잘 드실 것 같네요. 국물 맛도 정말 일품이고요~!!





초장에 찍어서 피순대 맛을 봤어요. 새빨간 피순대에 새빨간 초장을 찍으니 살짝 사진이 무섭;;; 그래도 맛있게 앙~ 먹었는데..




역시 명물허전~~~ 

진득하고 고소한 피순대가 입에 착 달아붙어요!! 한입 맛보는 순간, 오늘은 운전할 필요가 없는 신랑이 앞장서서 모주를 주문합니다~





주문한 모주입니다. 원래 모주는 콩나물 해장국집에서 내놓는 술인데요. 순대국밥도 해장국이니 이곳에도 모주가 빠질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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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만드는지 몰라서 검색해보니, 막걸리에 대추, 계피, 흑설탕, 생각, 인삼을 넣고 3-4시간 달여셔 만든다고 해요. 이때 알코올 성분은 증발해서 없어진고 하는데. 그래서그런지 모주의 도수는 1.5%밖에 안되더라구요.  사실 술이라기보다는 거의 해장음료에 가깝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한약재 넣고 달여서 그런지 색도 이렇게 막걸리와는 다른데요. 가장 강하게 느껴진 향은 계피향입니다. 살짝 달달하면서 계피향과 그외 다양한 한약재들이 느껴지고 술보다는 확실히 약주? 약을 마시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이번에는 순대를 제가 좋아하는 깻잎에 싸서 먹어봤어요. 





가운데 마늘도 하나 콕 넣어서 먹어야. 물리지 않고 많이 먹을 수 있다는게 저의 지론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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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순대를 아주 잘 먹는 편이라서 신랑보다 제가 더 많이 먹었은 것 같아요. 신랑이 놀랄정도.ㅎㅎ;;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 주변에는 이런 피순대를 파는 곳이 없어서 평소 양보다도 더 많이 먹었던 것 같긴 해요..^^;; 경기도에 맛있는 피순대집을 찾기 전까지는 이맛이 무척 그리울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일반 순대도 호불호가 갈리는데, 피순대는 더더욱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잖아요. 피순대가 처음이신분은 좀 놀랄 수 있다는 점! 미리 말씀드리고요. 정히 도전을 해보시겠다고 하신다면 순대국밥을 추천합니다..^^ 국물 맛도 무난하고 부속고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나름 먹는 재미가 있어요~

+

그리고 잘 먹는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이거 먹고 절대로 웃으면 안된다는 점.  

웃으면 상대방이 피를 볼 수 있..ㅋㅋ;;;;



이상으로  조점례 남문피순대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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