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 디. 어.
다녀온지 어언 2주만에
첫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네요
(새벽 비행기의 여독.. 후..
꽤나 오래가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주제의 글을 쓸까...
좀 고민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며 가장
염려했던.. 사이판의 '날씨'에
대해 정리해봤어요~!
일년 내내 30도를 웃도는
따뜻한 기후를 가진 사이판이지만
8월~10월까지 우기에 속해요.
저희가 여행가기 하루 전
아큐 웨더의 날씨 예보를
캡쳐해두었는데 함께 보실까요..?
^^;;
두둥!!!
저희의 여행일은
8월 30일 ~ 9월 5일까지...
정말 절망적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캐리어에 구명조끼며 스노쿨링 장비며..
각종 물놀이 용품 담으면서
참 맴이 싱숭생숭 하더라구요...;;
-
하지만..!!
끝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행히도 태풍을 빗겨간 저희의 여행은
나름 성공적이었어요~
이제 사진으로 생생한
사이판의 날씨를 공유해볼께요~
8월 30일 오전 11시경
확실히 이 당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바람도 꽤 강했고 전반적으로 흐렸어요.
-
그래서 예보가 틀리지 않았구나..
사이판의 맑은 날은 하루도 못 보고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슬픔에 빠졌었죠.^^;;
8월 30일 오후 3시경
그래도 바람이 많이 부니
유유히 윈드서핑을 즐기는 분도 있었어요~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도 별로 없고
바닷물이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왠~걸~ 바닷물이 따뜻해요!!
이 날 오후에 수영했는데
살도 안타고 물놀이하기 좋았어요~
8월 31일 오전 8시 30분
하얏트에서 하루 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더욱 긍정적으로 변해있었어요.
그래서 이게 왠 떡이냐~ 하며
마나가하섬으루 부랴부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굳이 이 날 마나가하 섬에 서둘러
갈 필요는 없었답니다..^^;;;)
8월 31일 낮 12시경
도착한 마나가하섬의 하늘
8월 31일 오후 3시경
구름 사이로 해가 나왔다 숨었다
하는 그런 날이었어요~
8월 31일 오후 3시 30분
이렇게 파란 하늘 사이로
높은 구름과 낮은 구름이
뒤섞여있는~
8월 31일 오후 5시
마나가하 섬에 다녀오고 난 후
테라스에서 본 전경이에요.
-
그런데 대 반전은
이날 저녁 7시가 좀 넘어서
엄청난 소나기가 내렸다는 거죠..
ㅎㅎ;;
9월 1일 오전 8시 30분
분명 하루 전 확인한 날씨는
뇌우였는데.. 강수확률 70%였는데..
다음날 일어나니 날씨가 이래요.
이틀 연속 날씨가 왜 이렇게 맑지?
정말 당황스럽고..
일기예보가 슬슬 의미가
없어지기 시작..ㅎㅎ;;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이 날은 정말 날이 뜨거웠어요.
과일사러 마트가는 길인데..
5분만에 땀으로 샤워..^^;;
9월 1일 오전 10시 30분
그래도 잔뜩 흐린 날씨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맑아주니
고맙더라구요~
9월 1일 오후 6시
저녁먹으러 나서는 길.
다시 구름이 모여들고 있죠.
그리고..
어김없이 저녁에 비가 왔어요.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이제서야 슬슬 감이 오더라구요.
스콜성 비란게 이런 거였어~
하면서...ㅎㅎ
9월 2일 오전 10시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오전에 대부분 화창했어요.
하얏트의 정원과 어울어져서
정말 매일 아침 날씨 확인하는게
즐겁더라구요~
9월 2일 오전 11시
날씨 체크하고 바람도 약한편이라
그로토로 가는 길-
이 날, 날씨 정말 좋았어요.
전날 예보는 해가 빼꼼하지도 않은
오직 구름 구름이었는데 말이죠.
9월 2일 오후 6시
그리고 돌아와서 구경한 일몰.
9월 2일 오후 6시 30분
구름이 무척 많았지만
크기며 형태, 배치가 다이나믹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9월 2일 오후 6시 30분
해가 진 후의 여명(?)
혹은 매직아워(?)
9월 3일 오전 6시 30분
왠일로 아침 6시에 일어났는데
생각보다 날이 흐리더라구요.
-
그래도 금방 좋아지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9월 3일 오전 8시 30분
2시간 만에 급 환해졌어요..ㅎㅎ
계획한 곳은 모두 다녀와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또 마나가하 섬으로 ..ㅎㅎ
물빛이 정말 젤리같지 않나요??
ㅎ
9월 3일 오전 11시
마나가하 섬 입장
9월 3일 오후 3시 30분
돌아갈 배를 기다리며 -
불과 30분만에 달라진 구름,
저희가 간 시기가 보름달에
밤에 구름이 많이 낀 편이라..
아쉽게도 만세절벽으로 별보러
가지는 못했어요.
그나마 가장 구름이 덜 낀 날,
호텔 테라스에서 찍은 사진이네요~
확실히 건기에 가시면
별빛투어 하기에 좋을 것 같아요~
9월 4일 오전 10시 40분
마지막 날 아침이에요.
이날 밤 비행기를 타고 돌아와야해서
일부러 늦잠을 잤는데..
테라스에 엄청난 부메랑 구름!!
+_+
9월 4일 오후 1시 30분
그리고 한 낮에 찾은
만세 절벽 -
9월 4일 오후 1시 30분
만세 절벽에서 바라본 망망대해
이 때 본 구름이 잊혀지질 않아요.
스케일이 사진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네요..
9월 4일 오후 1시 30분
동시간대에 각도를 3~40도만
꺽으면 이런 하늘이에요.
마치 다른 시간대인 것 같죠..?
9월 4일 오후 4시 20분
북부투어를 마치고
다시 마이크로비치로 돌아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괜찮죠..?
하지만 40분이 지나니...
9월 4일 오후 5시
두둥.... !!!
20분간 엄청난 소나기가
내리고는 멈춘 상황이에요.
비구름이 바다쪽으로 몰려갔고
엄청난 물안개가..ㅎㅎ
날씨 총정리
1. 태풍이 온게 아니라면 9월 10월은
생각보다 물놀이하기 좋다.
(하루종일 구름낀날도 수온이 따뜻함)
2. 오전 날씨, 오후 날씨가 다르다.
심지어 1시간만에도 확 달라짐..ㅎ;;
3. 뇌우, 구름 잔뜩, 강수 확률 70%라 해도
우울해하지 말 것. (보통 밤에 오는 것 같고,
1시간 이내의 소나기였음)
4. 오히려 너무 화창한 날이 위험하다.
(엄청 덥고 썬크림 범벅을 해도 살이 탐)
5. 사이판의 구름은 역동적이고 아름답다.
+ 주의사항
가벼운 우양산을 챙길 것!
(특히 저녁! 생각해보면 매일 밤,
잠깐이라도 비가 왔음)
이렇게 많은 증거자료와 함께
6박 7일간의 날씨를 정리해봤는데요~
9월 10월에 사이판 여행가시는 분들,
구름, 소나기, 뇌우에 너무 큰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스노쿨링 장비, 물놀이용품
열심히 챙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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