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지만 그래도 강렬했던
금오도 비렁길 3코스 여행을 마치고
오후 2시 30분 배를 탄 저희들..
금오도와 너무 갑작스럽게 이별을 해서..
돌아보는 마음이 더욱 짠했어요~
-
다음에 또 놀러오라는 듯
자꾸만 내 주변을 맴돌던 녀석..
-
(너무 마음대로 해석을 한 것일까..;;
그저 새우깡 내놓으라는 거였지도...ㅎ;)
이제 내비게이션을 향일암으로 맞추고
드라이브를 시작했어요~
돌산도에서는 처음 본 버스.
-
마지막날 들렀던 서시장과 진남관까지 가는
버스이니.. 꽤 핫한 노선인 것 같네요!^^
-
굴 양식장은 여기에도.. 있네요..+_+
그렇게 15분 가량 달렸을까요..
앗.. 여기는?!
예전에 신랑과 향일암에 일출보러 왔을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왔었는데요..
여기서 버스에서 타고 내렸던 기억이
딱-! 나는거 있죠?
향일암에 다왔구나!! 직감을했죠~
향일암 입구 주차타워에요.
평일인데다가 오후이니
더더욱 한산한 모습.
이 정표도 아주 커서
절대 길을 잃은 염려가 없었는데요.
-
향일암 옆에 일출광장이라는 문구가 보여
호기심에 저만 잠깐 들러보았어요.
(저희 가족들은 화장실에 잠시..ㅎ)
이렇게 주차타워에서 나와서 봐도
'일출광장'이라는 안내표지판이 보여요.
계단을 조금 올라가보니...
일출광장 입구가 나타났어요.
저는 낮 3시 반쯤 도착해서
일출광장의 제대로 된 매력을 담지 못했는데..
해뜰 때 방문하신 분들의 포스팅을 보니..
꽤나 근사한 곳이더라구요.
제 포스팅에서는 조금만 상상력을 발휘하셔서
이 조형물 뒤편으로 붉은 태양이 떠오른다는
상상을 하시며 봐주시길....^^
광장이 제 생각보다도 훨씬 넓었는데요.
생각해보면 향일암에 해돋이보러
찾아오는 인파에 비해서 공간이 좁다보니..
이런 넓은 공간을 만든게 아닌가싶어요.
주차타워에서 그리 높지 않아
힘들게 올라갈 필요가 없으니..그점이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는 것 같아요.
(향일암은.. 쉬지않고 25분간 가파른 오르막길과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점..^^)
저 멀리 있던 구조물 앞까지 가보았는데요.
누가봐도 이건 '해'다..싶었죠..;;
이런 돌직구 조형물 같으니라고..ㅎㅎ
게다가 난간 중앙부분이 뚫여있고
그 아래로는 계단이 쪼르르~
-
사람들이 난간앞으로 몰리는걸
예상해서 계단을 만들어 둔 것 같은데..
사람들이 아주 많을 때는 오히려
위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여러분은 이 사진 오른쪽으로
엄청나게 붉은 태양이 오메가를 그리며
떠오른다는 상상을 하시면...되요..;;
※착한 사람 눈에만 보입니다...ㅎㅎ
다시 상가방향으로 내려오니
향일암 주변상가 안내도가 있었어요.
-
돌산도의 가장 큰 자랑거리
갓김치 파는 가게들이 줄줄이 보이고요.
민박에 노래방, 횟집들도 있어요..
드디어 향일암으로 가는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었는데요..
특히나 초입에는 경사가 거의 60도에
가까우니.. 발목 운동하고 올라가셔요..ㅋ
※종아리 근육이 놀랄 수 있습니다..;;
시작보다는 완만해진 길 양옆으로
시작된 갓김치 판매 점포들..
-
저희는 이날이 마지막날이 아니라서
갓김치는 다음날 여수 시장에서
구입할 계획이었거든요..
-
그런데.. 자꾸 저와 어머님에게
"언니! 맛만 보고 가~!!" 소리를 지르시던..^^;
이 길을 지나면서.. 이렇게나 많은
동생이 있었는지.. 새삼 놀랍고 무서웠어요..;;
사람들이 지나는 길가에
갓 2단이 무심한 듯 놓여있구요.
제철맞은 굴도 길가에 막 쌓여있어요...
-
근데.. 먹고 난 껍데기는 아닌 것 같은데..
날씨가 추워서 그냥 이렇게 두시는 걸까요??
엄청난 양의 해물들이 쫙 깔린 모습을 보니..
급격히 배가 고파졌어요..
-
하지만 미리 알아둔 식당은..
아무리 올라가도 나타나질 않더라구요ㅜ
관광안내소를 지나..
-
-
나름 장사가 잘 되던
갓김치 전문점도 지나고..
가도가도.. 오르막길은 끝나지 않고..
식당은 안보이고..ㅠ
이상하다.. 이제는 상가도 거의 없는데?
의문이 드는 순간!!
저 멀리 보이는 우리의 도착지..!
오르막길 가장 끝에 있었구나..^^;;
사실 향일암에서 늦은 점심을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던지라
차로 이동하며 급히 찾은 식당인데요..
-
엄청난 맛집이라기 보다는..
향일암이 워낙 유명한
관광지다보니 그저 바가지 쓰지 않고
가볍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어요.
산에서 군것질도 나름 많이 해서
그냥 담백한 백반이 먹고 싶었거든요.
과연 이곳은 괜찮은 식당이었을까..
다음편으로 이어갈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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