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여수시 일몰시간은 5시 57분!
우리는 향일암 여행을 마치고..
약 5시 10분쯤 돌산공원으로
일몰과 야경을 보기위해 이동했어요~
흠.. 그런데 이상하다..;;
왜 이렇게 해가 빨리지는 것 같지..??
드디어 목적지가 코 앞인데..
신호등마저 도와주지 않았던..ㅠ
여차저차.. 마음은 급해도
신호는 꼬박꼬박 지켜가면..
5시 55분에 도착을..ㅎㅎ
주차도 하기 전에 내려서 붉은 노을을
향해 뜀박질을.. 시작한 저.. ㅎ;;
그런데 생각보다 공원이 크더라고요..
그리고 일몰을 보기에는 나무도 넘 많아요.;;
여기 그냥 야경명소인가?
일몰볼만한 곳이 아닌가봉가?
단 몇 분 사이에 수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던..
흠.. 여기도 아닌데..
아앗! 여긴가봉가!!
-
차에서 내려서 여기저기 헤매이다..
드디어 찾은 명당자리입니다~!!!
엥..??
근데 햇님은 어째.. 저~너머로 넘어가신..듯.;;
불길한 예감이 밀려왔어요..또르르..ㅜ
저의 조그만 똑딱이를
최선을 다해 줌 해보았으나...
붉은 낙조만이 햇님이 지나간 자리를
기억하고 있을 뿐.. 진짜 햇님은
당췌 보이질 않더라구요...
ㅠ.ㅠ
비록 햇님은 없지만..
아름다운 순간임에는 틀림없었던...
일몰때문에 소개가 늦었는데..
이건 돌산공원의 준공기념탑이에요~
-
뒤로는 돌산대교와 일직선상에 놓여 있어
아름다운 돌산대교의 야경을 보기에도
안성맞춤인 장소랍니다!
일몰 시간에 맞춰 돌산대교에
조명이 들어온다고 하던데..
아직은 조명이 들어오지 않은 돌산대교..
해는 보이지 않고..
하긴.. 차분히 사진을 보니 이곳은
야경명소지, 일몰명소는 아닌 것 같아요..
아마 일찍 왔더라도 산 뒤로 넘어가는 해를
볼 것 같거든요..
자고로 진정한 일몰은..
바다로 떨어지는 게 핵심인데 말이죠.
-
여러분들은 다른 곳에서 일몰를 보시고..
돌산공원은 야경만 구경하시길..ㅎ;;
-
같은 시각, 여수시내의 모습..
그렇게 이리저리 둘러보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순간 반짝!하고 돌산대교에
조명이 들어왔어요!
바로 옆 장군도에도
붉은 조명이 촤라락~
-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 나름 조명빛깔도
서서히 바뀌었던 돌산대교..
돌산대교 한참 위쪽에는
여리여리한 초승달이 빼꼼 떠 있어..
여행의 마지막 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주었어요.
+
달이 초승달&그믐달에 가까울수록
별을 보기에도 그리고 야경감상하기에도
더 좋다고 합니다..ㅎㅎ
유유히 떠있던 거북선 모양의 배..
레스토랑이냐, 박물관이 의견이 분분했지요..ㅎ
점점 더 짙어지는 어둠과
퇴근길로 분주해진 돌산대교 위 차량들..
당시는 여수 빛노리야 기간이라
돌산대교에만 조명이 들어온건 아니고요.
이렇게 공원 전체에 아기자기한 조명들이
켜졌는데요~
우선 가장 유치하고..
한편으로 빠지면 섭섭한 그것..ㅋㅋ
여기 위에서 인증샷 찍었냐고요?
그건 비밀입니다..ㅎㅎ
하트를 중심으로 향나무들도
어여쁜 조명 드레스를 입었고요.
-
파티로 갈 수 있는 사슴 마차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거기에 이런 터널이 빠지면 섭하죠~~
-
연인들끼리 손바닥을 맞춰보면
서로의 마음을 붙빛으로 표현해주는
마법사 하트라는데..
제가 지어낸거 아니고..
실제로 이렇게 쓰여있습니다..ㅎㅎㅎ
-
신랑은 이런거 딱 질색인지라..
호기심 많은 저 혼자 손을 대보았는데..
아무런 반응도 없.. 짝사랑이란 이런건가.ㅜ
개인적으로 가장 예뻤던
백조 조형물..
그리고 이 사진도 참 마음에 들어요.
가로등이 해처럼 보여서,
햇님, 달님이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거든요~
따뜻하게 입어서 비교적
이곳저것 열심히 구경한 우리들..
-
참고로 당시는 1월 말이라 굉장히
바람이 슝슝.. 추웠거든요..
그리고 빛노리야 축제는
2월말까지만 진행한다고 하니..
그 점 참고하시고요~!
아참! 참고로 돌산공원
한편에는 놀아정류장가 있어요~
지난번 오동도에 있었던 해야정류장과
연결되는 곳이에요~
해상케이블카 이용시간이
평균 9시 30분까지라고 하던데..
(※상황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야경보며 케이블카 타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야경뿐 아니라 일몰도 기대했는데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일몰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았는데요.. 하지만~
여수시내를 전망으로 붉게 물든 아름다운
낙조를 본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순간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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