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의 마지막날이라니..
아쉬운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았지만..
그래도 이날은 일찌감치 시장에 들러서
그동안 구입을 미뤄왔던 갓김치를
구입하기로 했어요!
저희가 선택한 곳은..
여행 중 근처를 몇번 지나쳤던
여수 서시장인데요~
걷다가 표지판이 있어서
무심히 사진을 툭 찍었는데..
이 약도를 제대로 보지 않은 걸..
후회하게 되었죠...
왜냐하면.. 제 생각엔
여수니까 갓김치 파는 가게가
곳곳에 엄청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고..
한곳에 몰려있었기 때문인데요.
바로 앞에 가까운 입구를 놓치고
큰 문으로 들어가려다가 결과적으론
시장을 뺑뺑~ 돌았답니다.;;;
여러분들은 꼭 약도를 확인하고..
움직이시길..ㅎㅎ
입구부터 시금치, 표고버섯, 봄동까지~
입구가 많아 어디로 들어가야 할지..
헷갈려서 주변을 맴돌다가..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뻥튀기기계에 튀겨낸 군밤을
한봉지 구입했습니다..ㅎㅎ
뻥튀기 기계에 튀겨내서인지
손쉽게 밤이 까져요~
이렇게 통군밤을 먹어본지도
오랜만이라.. 더욱 맛나더라구요!
뭔가 느낌이 오는 골목이죠...?!
맞습니다~ 갓김치를 구입하실 분들은
바로 이 길로 들어가시면 되요!
저희는 김밥집만 두개 보이길래
그냥 지나쳤는데.. 그래서 한참을 돌아
다시 왔답니다...;;;
-
저희가 들어간 입구는... 바로 이곳!
가장 크고 웅장해보여서 여기로
들어갔는데..
길은 넓고 의리의리했지만..
갓김치 판매점은 없더라구요..ㅠ
신발... 옷가게들만 보이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아까
그 골목으로 들어가심 바로 나와요.;;)
심지어 이런 다리까지..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옷파시는 분께 물어보았어요..ㅎㅎ;;
다행히도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제대로 방향을 잡았네요..ㅎ
점점 식품류와 가까워지고 있는거..
느껴지시죠..??
드디어 원하는 비쥬얼들이!
시장 먹거리.. 후후~~
코너에 있던 김치 전문점인데요~
맛 좀 볼 수 있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김치 꺼내서 주시더라구요~
그러니 쑥쓰러워들 마시고..
꼭 김치 맛 꼼꼼히 비교해 보시고
구입하시면 되요!! ^^
어디선가 고소한 냄새가 나길래
무의식중에 따라가보니...
갓 지진 전이 저를 불렀나봐요!
잡채, 조림류 반찬들도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이구요~
아닛..!! 이것은~!!!
어디선가 찰진 소리가 나길래
뭐지, 뭐지 했는데~
다름아닌.. 인절미가...ㅎㅎ
한마리 참새가 된 마냥
인절미 만드시는 모습을 보다가
저도 모르게 신랑에게 삥을 뜯고..ㅎㅎ
3000원어치 인절미를 구입했네요.
-
따끈따끈 바로 먹으니 꿀맛이었고,
양도 푸짐하게 주셨어요~
인절미 좀 먹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갓김치를 구입했어요.
2군데에서 맛을 봤는데..
첫번째 가게는 너무 매웠는데
여긴 적당하고 제 입맛에 잘 맞았어요~
갓김치 5kg 구입하고,
갓 물김치도 1kg 구입했어요..
야무지게 포장해주시는 사장님.
갓김치는 어머님과 2.5kg씩
나누어서 가져갈꺼라고 말씀드렸더니
반절씩 나눠 담아주셨어요~
김치뿐만 아니라 각종 젓갈에
게장, 깍두기, 밑반찬까지...
구입하고 싶은게 정말 많았지만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꾹 참았어요~
그렇게 김치를 포장을 기다리던 중...
옆 가게로 시선고정된 어머님..
눈치 빠른 제가 슬쩍 여쭤보니,
생선도 좀 사가고 싶은 눈치셨어요~!
결국 서대 4마리까지 구입!
돌아와서 저녁상에 바로 올려서
맛을 봤는데요~~
와.. 이 생선 진짜 맛있어요ㅠ
서대회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이렇게 쩌낸 거 다시 한번 구워서
먹었는데.. 생긴 건 못생겼지만,
맛은 정말 최고!
맛은 담백하고.. 군산 박대랑 비슷한데
살은 좀 더 통통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시장 나들이를 모두 마치고.
큰 길로 빠져나온 우리가족~
이날 총 군밤, 인절미, 갓김치, 서대에
사진은 못찍었는데.. 생선말리는 큰 망과
돌김까지 두둑하게 쇼핑을 마치고
다시 차로 돌아갔답니다~!
갓김치는 두고두고 2달간 맛있게
잘 먹었구요~ 확실히 여수 돌산 갓이라서
크기는 큰데 아삭하고 연하고..
정말 밥도둑이었어요~!
그리고 12000원 주고 산 돌김은
생으로 먹어도 참 맛있었고,
서대는 저녁한끼로 화려하게 사라졌던..
아무튼 뭐 하나 후회없이 맛있는 음식들
저렴하게 잘 사온 것 같아 뿌듯했어요~
여수 여행 중 마지막 날, 시간되시면
저희처럼 시장에서 장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포스팅을 재밌게 보셨다면,
아래 공감하트 클릭해주세요!
큰 힘이 됩니다 :-)
'국내여행 > 여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수여행 #25 ::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30) | 2017.04.28 |
---|---|
여수여행 #24 :: 진남관에 간다면 먼저 들려보세요. 진남관 임란유물 전시관 (24) | 2017.04.25 |
여수여행 #23 :: 가볼만한 곳, 국보 제304호에 빛나는 진남관 (34) | 2017.04.13 |
여수여행 #21 :: 바다를 감상하며 즐기는 히든베이 호텔 조식 (35) | 2017.04.03 |
여수여행 #20 :: 히든베이 호텔 내에서 일출 좋은 곳... #해돋이 #낙조 #명당 (26) | 2017.03.24 |
여수여행 #19 :: '이순신버거'보다 '베토치버거'가 맛있었던 여수 이순신 수제버거 (35) | 2017.03.21 |
여수여행 #18 :: 야경명소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그리고 붉은 낙조.. (28) | 2017.03.18 |
여수여행 #17 :: 9년만에 다시찾은 향일암. 변하지 않은 것들.. (50) | 2017.03.16 |
여수여행 #16 :: 향일암 근처 처갓집식당 우거지백반, 파전 솔직후기 (28) | 2017.03.13 |
여수여행 #15 :: 향일암가는 살벌한 오르막길, 일출광장, 갓김치거리 (32) | 2017.03.11 |